시. 산문. 편지글. 704

이웃 논사면 배 아픈 사람도 많단다 (1).

이웃 논사면 배 아픈 사람도 많단다 (1). - 三寸之舌로 寄生하며 表裏不同한 사람도 있다. 사람은 오라고 하지 않아도 저 세상으로 부터 와서 가라고 하지 않아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 저 세상으로 가듯이, 사람의 일생이란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긴 삶을 살아가면서 자기 나름의 고유한 행태로 살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인간관계를 가지면서 한 생을 살아간다. 사람이 태어나 살면서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면 부모님 슬하(膝下)인 가정에서나 학교, 사회 등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오는 동안 특별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가깝게 지내온 親舊들이란 대개가 同門修學한 同窓 親舊들이다. 지난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면 대개의 사람들은 학창시절에는 다니는 학교가 좋다니 그렇지 못..

飯饌 斷想

반찬 단상(飯饌 斷想). 한주일여 후면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 하지(夏至)를 앞둔 엊그제 저녁부터 초여름비가 내리더니 아침녘 잠시 그치었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니 여러 날 째 34~5도 이상 더위로 후덥지근한 날씨가 짜증스럽고 피로를 주고 있는데다가, 서울. 경기지역 발 Corona virus 감염확산으로 덩달아 그가 살고 있는 大邱도 또다시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겪으며 나름대로 살아나갈 방도를 꾀하고 마음을 달래며 살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자 따라 방콕-족 신세를 면치 못하고 길어지게 되었다. 이 지음은 夏至를 앞두고 있으나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 만큼 산산하나 낯에는 대프리카(Taegu Africa) 여름답게 질리고 넌더리가 나도록 더우나, 자연의 섭리대로 들과 강둑에는 수목과 야초들이 ..

老年은 바램 속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랍니다.

老年은 바램 속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랍니다. 그저께 저녁 이.저 TV 다이얼을 돌리다가 TV 조선에서 우연하게 Mr.Trott Audition programs에서 1등을 차지한 트로트 가수인 임영웅의 revival로 또다시 인기에 불을 붙인 노사연의 히트 곡 ‘바램’ 을 듣다보니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어 마음에 와 닿기에 가사를 음미하여보니, 마치 한평생을 가족을 위하여 희생하였던 부모세대 세월의 무게감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노랫말이 애잔한 선율에 실려 귓전을 두드리니 그도 모르게 감동으로 가슴을 찡하게 한다. 그래서 따라 불러보니 이 노래의 전반에는 앞만 보며 지난 살아온 길에 대한 회한(悔恨)을 이야기하면서도, 후반에서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 사랑 한다 정말 사랑..

슬슬 생각이 나는데.

슬슬 생각이 나는데. 庚子 年初 들면서 中國發 Corona virus 감염증 확산으로 인하여 일상 삶이 어려워지면서 그리워 보고 싶고 만나고 싶어도 지역 간 이별 아닌 생이별(生離別)로 마나지 못하는 前古未聞 어려움이 겪고 있는데도, 먼 山에도 들에도 싱싱한 초록으로 짙어가는 초여름 문턱 6월 보훈의 달이 맞이한 이즈음도 석 달여 코로나 감염사태로 여건이 여의치 못하다보니 생이별과 다름없는 삶이라 갑갑하다기보다 하루하루가 지겨운 삶을 사는 우리들 곁에, 도도히 흐르는 세월 따라 일어나는 천지자연의 섭리는 누구나 거역할 수 없는 무서운 것이란 것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人生이란, 사람의 삶이란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긴 여정 속에서 나름대로 자기만의 인연(因緣)이 있는가 보다, 우리 사람의 관계는 사람 사..

얼 만큼 더 살아야 그 사람 잊을 수 있을까.

얼 만큼 더 살아야 그 사람 잊을 수 있을까. 일 년 중 만물이 점차로 생장하여 가득 차게 된다는 소만(小滿) 아침녘에 날씨가 제법 쌀쌀하더니 오후가 되자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버리는 마른비인지 여우비인가 구별이 잘 안 되는 빗방울을 맞으며 귀가 하던 중, 동네 입구 상가 앞을 지날 무렵‘얼 만큼 나 더 살아야 그대를 잊을 수 있나, 한 마디 말이 모자라서 다가설 수 없는 사람아 ’하고 귀에 익은 감미롭고 애절한 음률이 귓전을 맴돌며 가슴에 스며들어 아리어지니, 자연스레 잊혀 지지 않은 지난 추억 의 세월들이 밀려오며 윗녘에 있는 그 사람과 山居에 계시는 그리운 부모님. 늘 마음 속 계시는 외할머님 생각으로 허전한 마음 가운데 어느새 사색의 정원으로 젖어들게 한다. 무언가 아쉽고 텅 비어 허허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