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704

헛된 명예를 쫒는 사람들

헛된 명예를 쫒는 사람들.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나이를 들면서 살아온 지난날들을 생각하다보면 아무런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순수하고 참되게 말이나 행동하던 때인 초등학교. 중. 고등시절이 좋았고 그 시절에 만난 친구와 지인이, 대학시절이나 사회진출 후보다 더 많으며 그간 살아오는 동안 희비애락을 그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나름대로 인생을 살았다고 하여도 빈말은 아니라 하겠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에는 여러 형태가 있음을 볼 수가 있는데 그중 신중(愼重)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더러 생각이 깊지 않고 조심성이 없어 말과 행동이 가벼운 경박(輕薄)한 사람도 있다. 경박한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나 또는 가져 지니고 있는 것이 남보다 많아지면 이내 자만하거나 교만을 부리게 되는 경우가..

월하 만귀정 계곡 산하에 핀 노란 달맞이꽃이 그립다

월하 만귀정 계곡 산하에 핀 노란 달맞이꽃이 그립다. (1). 立秋를 하루 지난 이 아침녘에도 궂은 장맛비가 하염없이 내리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여니 知人이 먹음직하고 큰 천도봉숭아(天桃) 한보따리를 주며 비로 인해 杜門不出이라 심심할 것이니 맛있게 먹으라며 주고 휑하니 가버렸다. 한여름 무더운 대구 날씨에다 비까지 지루하게 내리다 보니 아침저녁이라도 마음으로나 몸으로나 더위를 심하게 느끼게 한다, 그러나 밤이 되면 비가 내리다 그치다 하는 사이사이 여치나 귀뚜라미와 이름 모를 풀벌레들이 오는 가을을 맞이하느라 노래를 하니 참으로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간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자연은 이렇게 때(時)를 어기지도 않고 엇갈리지도 않으며 진실한 모습 그대로 다가오는 것은 사람이 세월 따라 자연에 순응하고..

인생이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흘러간다(2).

인생이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흘러간다(2). 인생이란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길 다면 긴 세월 속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행하며 무엇을 얻었을까,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서로 뒤엉켜 살기에 인생살이란 복잡다단하여 단순하지만 않다. 근래 들어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은 70부터’ 라며 사람들은 말하나 인생이란 그리 녹녹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오래 사는 것이 최선의 인생일까, 아니 사람답게 살아야 인생을 살았다고 하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오래 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더부살이(기생)나 공짜로 살아가는 인생은 더욱 아니다. 우리 사람이 태어나고 죽음(生死)을 佛家에서‘한 목숨이 태어남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남과 같고, 한 목숨이 죽어 감은 ..

인생이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흘러간다(1).

인생이란,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흘러간다(1). 세월이란 뒤를 돌아보지도 멈추지도 않고 흘러만 간다,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니 아무런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순수하고 참되게 말하며 행동하던 천진무구한 학창시절 친구나, 동문수학한 동창들과 어울려 희비애락을 나누며 많은 시간을 보내었던 그 시절이 나름대로 즐거웠었던 날들이었다고 회상된다. 근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주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사람의 삶으로, ‘人生’ 이란 마치 문틈으로 천리마가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덧없고 풀꽃에 맺힌 이슬과 같으며 그 위태롭기가 바람 앞에 등불과 같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다. 그러기에 인생은 너무 빨리 달려도 아니 되고 너무 느리게 달려도 아니 되는 것이기에 인생에도 알맞은 속도가 있다고 들 한다, 그러기에 어느 누구가 人..

이 새벽녘, 어이 목우도(牧牛圖)가 떠오르는가.

이 새벽녘, 어이 목우도(牧牛圖)가 떠오르는가.     지난밤 소나기가 내리드니 새벽 무렵에 열린 창을 통하여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몸이 움츠러지니 여름밤을 무색하게 한다. 여느 때처럼 이 새벽 五更녘에 하는 禮佛하는 기도는 한마음 다하여 부처님께 귀의하고 감사하는 합장(合掌)의 마음이며, 자신의 삶을 넉넉하게 하는 정성의 길이요, 마음에 佛心을 가져오는 부처님과 자신이 만나 하나 되는 인연(因緣)이며 合一의 길이자 먼저 그에게는 가신 외할머님. 부모님을 마음으로 나만 뵈옵는 길이다.   그러면 어린 시절에 외할머님 따라서 갔었고, 자라고 부터는 혼자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 갔으며, 더불어 먼저 가신님들 입제일이나 보고 싶고 그리울 때면 자주 절(寺刹)을 찾아가 佛供을 드렸던 ..

Yes Man(예쓰 맨).

Yes Man(예쓰 맨). 우리 얼굴 모습이 사람마다 각자 다르듯,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기도정진 수행을 다 같이 하고도, 그 느끼는 바가 각자 다르듯 사람이 살아가는 유형의 속성은 가지각색으로 인간사회에 나타난다. 즉사람이 모이는 어느 곳, 어느 모임인 단체. 조직에서도 보면, 구성원 각자의 생각과 행동은 각양각색으로 모양을 갖추어 나타나 어울려 지게 된다. 크나 작으나 모임에서 보면 모임의 목적을 설정하고 한걸음씩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구성원이 있는 반면, 시류에 따라 모임의 발전과 구성원의 화합보다는 시류에 편승 영합하는 구성원도 있기 마련이며 소수의 구성원의 뜻대로 형식적이고 소아병적으로 움직여 나아가는 일들을 흔히들 볼 수도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모임의 발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

일자리, 돈 푼다고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자리, 돈 푼다고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 정부. 기업. 가계 등 빚으로 버티는 경제, 얼마나 가겠는가. 中國 發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9만5000명 줄어 11년 만의 최대 하락을 기록하였듯이 취업자가 계속 줄어들자 TV 등 언론 보면 정부가 돈 풀어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연일 보도되고 있다. 文재인 정부 이후 투입된 일자리 예산은 2017년 18조원에서 2018년 20조원, 2019년 23조5천억원으로 3년 동안 61조5천억원에 이르는데, 올 2020년도 추경을 제외하고 25조8천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책정하므로 文재인 정부가 들어 쓴 일자리 예산은 무려 90조원을 더 넘길 전망이다. 문제는 일자리 예산을 쏟아 붙고 있는데도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사리사욕에 눈먼 정치꾼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사리사욕에 눈먼 정치꾼들. 지난 6월 22일 이 신문 저 신문을 뒤적이다 黃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란 자가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챙기고 자식 출세를 위해 문서를 위조하고 제 편의 비리에 눈을 감는 등 불법 비리로 재판 진행 중인 曺國에 대하여,‘曺國 전 법무부 장관은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의 후손’이라고 주장하였는데, 이에 曺植 선생의 후손은‘족보 살펴봤지만 연관성 없어, 억지’라며‘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22일 밝혔다는 shocking한 기사를 읽고, 요즈음 같은 大明天地 세상에 이름이나 훔쳐 남을 속였다는 이런 기사가 보도되었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혀 서글픈 마음이 든다. 세월 따라 하늘의 뜻을 안다는 오십인 知天命, 이순(耳順)을 지나 언제부터인가 남명학(南冥學)에 ..

이웃 논사면 배 아픈 사람도 많단다 (3).

이웃 논사면 배 아픈 사람도 많단다 (3). - 三寸之舌로 寄生하며 表裏不同한 사람도 있다. 우리가 이따금 듣는 말로‘三寸之舌 芒于劍(삼촌지설 망우검)’, 즉‘세치의 혀가 칼보다 날카롭다’란 말이다, 이 말은‘말(舌)이 칼(劒)보다도 더 무섭다’는 뜻으로 칼로 베인 상처는 금방 아물지만 말(舌)로 베인 상처는 평생을 간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뱉는다고 다 말(言)이 아니다, 남을 공격하기 위한 말과 글은 반드시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기에 혀(舌)를 경솔하게 놀려서는 안 되며 항시 입을 무겁게 가져야 장래 운신의 폭도 이에 합일하기에, 이것이 口德이요 화(禍)를 피하는 永樂之門이라 하였듯이 혀를 한번 놀리는데 따라 극단적으로 사람의 생사가 오고가는 것이 혀끝에 달렸다고 하는 것이다. 사람의 혀(舌)는 ..

이웃 논사면 배 아픈 사람도 많단다 (2).

이웃 논사면 배 아픈 사람도 많단다 (2). - 三寸之舌로 寄生하며 表裏不同한 사람도 있다. 살다보니 희수(喜壽)를 넘긴 이즈음도 이 친구 저 친구가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 만나면 즐거운 때도 있으나, 때로는 그리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어 혹여 불가피하게 어울려 자리를 함께 하다보면, 아직도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만과 아집의 노예가 되어 나름대로는 잔머리를 굴리거나 약은꾀를 부리는 행태로 분위기를 해치는‘싸가지’가 없고 스스로‘품등(品等)’을 떨어뜨리는 사람과도 어울려 지내는 때도 있는 게 사람의 삶이 아닌가 한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지만 사람으로서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면보다 더 중한 것으로 사람으로서 가치인 人性. 人品이나 自尊心보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