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704

행복(幸福).

행복(幸福). “ ㅡ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리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ㅡ 그리운 이여, 그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이 詩는 청마 柳치환님이 1953년“문예(文藝)”지 初夏號에 발표한“幸福” 의 마지막 구절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가지기를 하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새해의 소망은 福을 부르고 禍(화)를 막겠다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다, 이를 이루기 위한 좋은 방법은 正初에 德談을 서로가 나누고 하는 것이 우리네 조상님들의 전통적인 관행이다. ‘舊唐書 신라조 ’에는, 신라에는 새해 첫날(元日)을 중요하게 여겨서 서로 축하 한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민족의 새해덕담(新年德談)의 유래가..

우리 너무 아파하며 살지 말자.

우리 너무 아파하며 살지 말자. 글 / 구름 響아,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좋으면 좋다고 미우면 밉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그리우면 그립다고, 있는 그대로 우리 아파하며 살지 말고, 서로 아끼며 살자. 響아, 너무 어렵게 셈을 하지 말자 하나를 주면 몇 개가 돌아올까 또 하나를 더 주면 몇 개나 잃을까 계산하지 말고 마음 열어 주고 싶은 만큼 주며 살자, 있는 그대로 우리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고 살자. 響아, 너무 어렵게 등 돌리며 살지 말자 등 돌린 만큼 외로운 게 우리 마음이니까 보지 않는 만큼 그리운 게 너와 나 이니까 살면서 예전으로 돌아가 행복 담으며 살자, 그냥 예전같이 우리 아끼며 살자, 있는 그대로 響아, 처음 만난 그때 初心으로 돌아가 살자. 碧 珍.

대포 한 잔에.

대포 한 잔에. 그리운 사람의 소중한 무엇을 찾으려 한다면 대폿집에 가서 한 잔 들이켜 보세요, 가슴에 슬픔 가득 차거나 세상 사는데 힘 부친다면 가까운 대포집의 인정을 마셔 보십시오, 때로는 미소 지으며 때로는 침묵으로 대포 한 잔 권하며 서로의 순수를 느껴 보십시오, 혀끝을 감도는 깊고 부드러운 맛이 마음을 여유롭게 할 때까지 망각의 그 시간까지, 소중한 자신을 되찾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찾아보십시오, 대포 한 잔에 부족한 삶을 담아 쭈-욱- 들이키고 나면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린답니다, 2021년 년말 따사한 날 부처님의 세계에서 차도 넘치지 않는 술잔이 되려 합니다. - 가득 찬 대포잔속에 당신, 웃는 모습이 떠 있네요. -

잠(수면)에 대한 斷想.

잠(수면)에 대한 斷想. 우리 사람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사람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잠(睡眠)으로 보낸다. 만약 하루에 8시간을 잔다면 하루 24시간의 1/3시간으로 60세까지 산다면 무려 20년이나 잠을 자면서 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한 생을 살면서 잠으로 수십 년 시간을 허송세월한다면 참으로 아깝고 후회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고 하겠다, 그러기에 사람은 스스로 잠을 지배하고 조절하며 살아야만 황금보다 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즉 그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가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게 되어 삶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가 있게 될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옛날과 달리 현대인의 수면시간은 조명과 밤 문화 등 다사다..

세밑 斷想.

세밑 斷想. 어느 듯 12월 세밑에 접어들면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며 저마다의 새해 계획을 세우거나 마음을 다진다. 그래서 다가오는 새해는 무슨 목표를 설정하여야 할까, 또 어떤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인가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올 한 해를 그려보면서 마음으로 나름대로 다짐한다. 아무튼 새해를 계획하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 사회집단. 국가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올 소띠 신축년(辛丑年)도 세밑을 두고 있으니 몇 날 후면 호랑이띠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는다, 한해가 다가는 무렵을 우리는 섣달그믐이라 하며‘세밑’혹은‘연말(年末)’‘설밑’이라고도 한다. 이‘세(歲)’라는 말은 나이를 뜻하는 단위이기도 하지만 원래 ..

대설 날 방콕하다 보니 정종 향내음 그립다.

대설 날 방콕하다 보니 정종 향내음 그립다. 새벽 일어나 TV를 켜니 큰 눈이 온다는 대설(大雪)이라 하였는데, 과연 오늘 눈이 내릴까 하며 은근히 기다리는 마음이었는데 눈은 내리지 않고 해가 저무니 추위를 느껴지기에 옷깃을 여미다보니 문득 지난날 즐겨 마시던 찐 쌀로 빚어 만든 맑은 정종(正宗) 향 내음이 아련히 다가온다. 대설(大雪) 뜻은 말 그대로‘큰 눈’으로 큰 눈이 온다는 의미에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을 알리는 날로, 대설은 24절기의 하나로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있는 날로 눈이 매우 많이 내리는 날을 대설이라 하였다. 대설(大雪)은 24절기의 21번째로 말 그대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 시기에 꼭 눈이 많이 오지만은 않는다, 옛사람들은 대설 초 후에는 산박쥐가..

그 사람이 보낸 ‘김장 김치’ 정말로 맛있게 먹었다.

그 사람이 보낸 ‘김장 김치’ 정말로 맛있게 먹었다. 이따금 식사를 할 때마다 지금도 그는 먹을 복을 많이 타고난 사람인가보다, 어린 시절에는 외할머님이 지은 농산물에다 어머님의 솜씨로 맛있게 먹었었고, 노년 들어서는 윗녘 그 사람 덕분에 다시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고 행복한 삶이었다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었다. 이런 와중 지난 2020년 경자년을 맞으며 우려하였던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하여 너 나할 것 없이 방콕-족이 되는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서, 특히 당시 정부 일부각료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부 중요당직자의 몰지각하고 폐륜적인 망동으로, 그가 사는 활기 넘치든 大邱.慶北(TK)이 ‘大邱 바이러스’ 니 ‘..

늙은 감나무가 人生無常함을 생각게 하여준다.

늙은 감나무가 人生無常함을 생각게 하여준다. 아침 달력 넘기니 어느 듯 신축년(辛丑年) 섣달 초하루 날이다, 어제 날 겨울 입새 비가 나린 후라 그런지 아침녘 맞는 바람은 차가운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겨울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산골이나 추수가 끝난 들녘 논밭에 진즉 서리가 내리고 붉고 노랑 단풍의 곱고 우아한 자태도 한풀 져버려 아쉬움이 더해 가는 겨울이 외로움과 더불어 그의 곁을 무심히 다가와 있음을 실감케 하는데, “ 당신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사람인지 / 세월이 흐르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당신이 얼마나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 /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라는 음률이 TV에서 흘러나오니 마음이 저리어온다, 이곡은 오랜 시간동안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

일흔여덟 번째 小雪을 맞으며.

일흔여덟 번째 小雪을 맞으며. 찬 기운이 도는 양력 11월 22일 오늘은 立冬과 大雪 사이에 있으며 24절기상 스무번째로 눈이 적게 온다고 하여 이름 붙은‘소설(小雪)’로, 첫얼음이 얼며 첫눈이 오기 때문에 김장을 하고 시래기를 엮어 달며 무말랭이, 호박오가리, 곶감 말리기 따위의 겨울나기 준비에 바쁜 철로, 이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 쬐이나‘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는 작은 봄 小春이라고도 불리는 小雪이다. 또한 재미있는 전설로 小雪 무렵인 음력 10월 20일께는 이날 억울하게 죽은 손돌(孫乭)의 원혼 때문에‘손돌 추위’가 온다고 하고, 해마다 이날은 강풍이 불고 날씨가 차기 때문에 그래서 강화도에서는 뱃길을..

잊을 수 없는 母校 慶北中高等學校를 생각하며.

잊을 수 없는 母校 慶北中高等學校를 생각하며. (1). 세월이 흘러 강산이 수 없이 바뀌면서 물질문화가 정신문화를 앞지른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더라도 절대로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첫 번째는 부모와의 만남의 인연이고 부모님에 대한 효행이다, 두 번째가 배움의 터인 학교와 스승님과의 만남의 인연이고, 세 번째가 배우자와의 만남은 천생연분 인연이다, 그리고 특별한 인연은 우리 동문들을 참 인간으로 키워준‘母校 慶北中高等學校와 인연’입니다. 우리 동문은 母校 慶北中高等學校와 인연은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인연으로 지난 1899년(대한제국 광무3년) 개교 이래 2016년 5월 16일 개교 117주년(大邱高普 100주년)을 지나 2019년 5월 16일 모교 120주년 기념식을 치렀었다. 오는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