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Yes Man(예쓰 맨).

碧 珍(日德 靑竹) 2020. 7. 8. 07:45

     

     

     

    Yes Man(예쓰 맨).

     

       


     

     

    우리 얼굴 모습이 사람마다 각자 다르듯,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기도정진 수행을 다 같이 하고도, 그 느끼는 바가 각자 다르듯 사람이 살아가는 유형의 속성은 가지각색으로 인간사회에 나타난다. 즉사람이 모이는 어느 곳, 어느 모임인 단체. 조직에서도 보면, 구성원 각자의 생각과 행동은 각양각색으로 모양을 갖추어 나타나 어울려 지게 된다.

     

    크나 작으나 모임에서 보면 모임의 목적을 설정하고 한걸음씩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구성원이 있는 반면, 시류에 따라 모임의 발전과 구성원의 화합보다는 시류에 편승 영합하는 구성원도 있기 마련이며 소수의 구성원의 뜻대로 형식적이고 소아병적으로 움직여 나아가는 일들을 흔히들 볼 수도 있는데, 이런 움직임은 모임의 발전과 화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로, 자전거 페달(pedal)과 같은 Yes man 이 있기 때문이다.

     

    Yes Man 이란 영문해석 그대로 하면, 이래도 저래도 그저 -예. 예- 하며 비굴함 속에서도 자기이속 차리는 부류의 사람이다. 즉 정체성(正體性)이 없는 사람이다.

     

    즉, 자기보다 위치가 위이거나 강하거나 가진 것이 많거나, 자기보다 많이 배우거나 아무튼 자기 스스로 감당하기가 어려운 유와는 정정당당하게 맞서지는 못하면서도, 자기의 목적을 성취하고 자 하는 의식의 지배를 받아, 이웃이나 모임과 구성원의 화합이나 이익과는 멀고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하고, 자기이속 만을 위해 몸과 마음을 낮추며 기회를 기다리는 부류를, 우리는 Yes man 이라 하는데 자전거 페달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 말이다.

     

    자전거 페달은 밟을수록 잘 돌아가고 잘 돌아 나아가면서도 방향의식을 갖지 못하고, 밟는 자의 의지대로즉 타의 의지대로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

     

    이러한 Yes man 경향의식이 다수인 모임은 믿을만한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고, 오래 갈수도 화합도 이루고자하는 목적도 이루기에 먼 거리의 모임으로 외형만 남는 형태로 전락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모임에서 추대된 지도자나 구성원은 한결같게 상부상조의 미덕으로 동고동락하는 자세, 즉 부처님 말씀대로 자비하는 보시의 마음을 내어 구성원 모두가 함께 가고자 하는 길로 가야만 모임이 활성화하고 발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임의 발전을 위하여, 말을 해야 할 때는 말을 하고, 입을 다물어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것도 지혜로운 태도이다. 또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거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는 것은, 또한 비겁 하거나 용렬한 태도라는 선현들의 말씀은 현실에서 맞는 말씀이며, 모임의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하겠다.

     

       " 治天下之國(치천하지국) / 온 천하의 나라 다스리기를

        若治一家, (약치일가) / 한집안 다스리듯 하고,

        使天下之民(사천하지민) / 온 천하 백성 부리기를

        若使一夫. (약사일부) / 한사람 부리듯 한다.”는

     

    이 글은 묵자 상동(墨子 尙同)에 있는 말이다.

     

    건강한 사람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자기의 몸과 마음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고 움직인다, 다르게 말하면 모두가 하나 되어 협력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바로 自我와 세계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공동체생활의 최소한 단위로서 가정을 경영한다는 뜻이며, 가정(家庭)을 경영한다는 것은 모임에서도 참고 견디는 忍辱(인욕)이란 慈悲를 가지고 임한다는 뜻이다.

     

    가정(家庭)은 사랑과 혈연으로 구성된 하나의 사회이며, 화목한 가정은 국가 사회 발전에 원동력이요 인류 평화 구현의 실험장이다.

     

    부처님에 대한 믿음과 불심으로 모인 우리 도반님들은, 한 가정과 같은 하나의 사회로서 우리 불교에 존재하며 우리 불교 발전에 원동력임에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자기가 몸담고 있는 모임인 단체. 조직) 소속되어 있는 운동 팀이 있다면, 타 소속팀과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 그동안은 모두가 하나로 어울러져 하나같이 소속팀의 승리를 염원하듯이 우리는“모두가 하나 되는 이치”를 이러한 사소한 일에서 쉽게 배우게 된다.

     

    위 묵자(墨子)의 글에서 國 .家 .民 .夫 자 대신, 우리 불교. 사찰.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카폐.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카폐 회원을 대입(代入)하여 음미하여 보면 더욱 좋은 생각이 날 것이며, 自我가 없는 Yes man에 대한 생각도 한 층 더 새로운 시각에서 느껴지므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리 라 본다.

     

    우리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카폐 회원님. 회원님은 항상 노고를 아끼지 않는 운영진 여러분과 회장. 책임을 맡으신 운영자들을 중심으로,“모두가 하나 되어”나날이 발전하는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카폐가 되기를 늘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무릇 여러 분야의 다양한 회원이 모이고, 회(모임)가 발전을 하려면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 카폐 운영을 위하여, 서로가 봉사하는 마음과 정체성문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碧 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