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한 밤의 꿈. 지난 여름 한 밤의 꿈. 香 한 자루 사루어 꽂아 놓고 필화 생각에 눈을 살며시 감다가, 꿈인지 생시인가를 넘어 어슴푸레 보이는 천황산자락 고찰 표충사 절문을 필화와 정남이 자욱 남기며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초 엄동설한 눈이 많이 온 뒷날, 눈을 밟으며 추위 속에서도 당신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 문학 . 사상 2008.12.01
예수님과 부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예수님과 부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요즘 기독교와 불교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도무지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과는 거리가 멀고, 더구나 일반 국민의 눈에는 종교가 없는 자신들의 마음이 더 아름답고 자기 자신을 믿는 信心이 더 강하다며, 기독교와 불교를 믿는 신자들이“종교가 없는 사람.. 문학 . 사상 2008.12.01
反省(반성)과 寬容(관용). 反省(반성)과 寬容(관용). 天地自然은 말이 없지만 아름답고 분명하고 합당한데, 그런데 사람이 사는 사바세계는 왜 이리도 말이 많고 泥田鬪狗(이전투구)하며 추악한가.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부처님 마음같이 살수가 없는 게, 우리 중생이다, 살다보면 여러 면에서 옳고. 그름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 문학 . 사상 2008.12.01
가을을 맞이하며. --> 가을을 맞이하며. 立秋가 지나고 백로(白露)를 앞두고 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써늘한 기분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 낮에는 고추잠자리가 맑고 높은 가을을 만끽하며 날고, 밤에는 찌르르 뀌뚜라미가 가을을 노래를 하니 벌써 가을이구나 하는 마음에, 참으로 세월은 유수같이 간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 문학 . 사상 2008.12.01
가 족(家族). 가 족(家族). 가을비를 맞으며 걸어 돌아오니 마음 한모서리가 빈 것 같아 와인 한잔하려다 빨간 와인잔속 웃음을 머금은 모습이 떠올라, 가족.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스레 느껴져 적어 본다. 우리가 아는 말 중에 家族이란 말보다 더 정겹고 좋은 말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가족이 있기에 .. 문학 . 사상 2008.12.01
福은 무게가 있는가. 福은 무게가 있는가. 광막한 우주공간에 나는 과연 얼마만한 크기의 存在일까? 영겁(永劫)의 시간 흐름 속에 나는 과연 얼마동안 사람으로 살다 가는 것일까? 福은, 세속적인 부귀영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옛 선비들은 곧 잘 이러한 물음.. 문학 . 사상 2008.12.01
나 그리고 大邱는. 나 그리고 大邱는. 대구는 내가 초등하교 2년을 다니다가 촌으로 가 중학교 때 대구로 다시 와 고등.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로 서울 1년. 청주 2년 반을 보낸 세월을 빼고는 50년 이상을 살아 학창시절과 직장시절을 온전히 다 보낸 곳이며 대구가 바로 나 이며 대구 이다. 벗들과 학창 시절을 교우하며 .. 문학 . 사상 2008.12.01
맑은 물과 흐린 물. 맑은 물과 흐린 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근교를 조금만 벗어나서, 山들을 보면 개발한답시고 山林을 훼손하고 채석하며, 들에는 축산단지 농공단지 등을 무분별하게 조성하여 내(川)와 江을 오염시키고, 우리 강산은 어디를 가나 重病을 알고 있으니 보는 이로 하여금 만감이 교차한다. 어린 시.. 문학 . 사상 2008.12.01
바래미를 다녀오며, 守吾堂 마님 고맙습니다. 바래미를 다녀오며, 守吾堂 마님 고맙습니다. 눈이 나리기 전 봉화 해저 바래미마을 근보님 집인 수오당을 한번 단여 오려고 마음은 가지고 있었으나 그게 그리 되지 않드니, 우리 불교 一柱門 11월 사찰순례 및 정모 행사를 소수서원. 부석사. 수오당으로 가게 되어 자연스럽게 수오당도 보고 수오당 .. 문학 . 사상 2008.12.01
대나무(竹)와 道의 맛. 대나무(竹)와 道의 맛. 우리 사람의 마음은 외모만 보고는 헤아리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것은 산이나 강보다 더 험하고 하늘을 알기보다 더 어렵다는 일이라 모름지기 경건해야 한다. 사람의 진솔한 감정은 꾸며 낼 수는 없는 것이며, 배우가 웃고 우는 것은 연기이지.. 문학 . 사상 200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