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反省(반성)과 寬容(관용).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17:41

反省(반성)과 寬容(관용).



   天地自然은 말이 없지만 아름답고 분명하고 합당한데, 그런데 사람이 사는 사바세계는 왜 이리도 말이 많고 泥田鬪狗(이전투구)하며 추악한가.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부처님 마음같이 살수가 없는 게, 우리 중생이다, 살다보면 여러 면에서 옳고. 그름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옳고 그름”을 제대로 가릴 줄 모르면, 사람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사람들은 말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들 자기 말은 옳고 남의 말은 그르다고들 한다, 즉 相에 집착하다 보니 相을 떨쳐버리지 못하므로, 나(我)라는 假我(가아)를 탈피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의 그름에는 엄격하고 스스로 반성할 줄 알아야 하며, 남의 그름에는 넓은 마음과 이해로 관용을 베풀어 그 스스로가 그름을  스스로 반성 할 수 있게 하여, 서로가 반성과 관용을 되풀이 하면서 삶을 사는 게 인생살이 일 것이다.


   其責己也重以周, (기책기야중이주)

              / 스스로 책망함에 있어서는 엄중하고 세밀하게 하며,

   其得人也輕以約. (기득인야경이약)

              / 남을 대함에 있어서는 가볍고 간략하게 해야 한다.


   당나라  한 유(韓 愈)가“原 毁(원 훼)”에서 한 말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고, 또 평생을 살아가면서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다만, 지혜롭고 도량이 큰 사람은 쉽사리 자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실수나 잘못을 뉘우쳐 정정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간다.


   이에 반해, 소견이 천박하고 마음가짐이 좁은 사람은 자기의 약점을 숨기려 하고,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도 번번이 구차하게 핑계를 대거나 변명을  늘어놓는다.


   모자람을 알고 잘못을 뉘우치면 항상 발전 할 수 있지만, 자기분수를 모르고 날뛰거나, 실수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뉘우칠 줄 모르면 계속 퇴보하거나 실패를 거듭하기 마련인 것이다.


   지도자는 모름지기 철저한 자기반성과 남을 보살피고, 이해하는 너그러움을 함께 지녀야 한다.


   우리는 자만하고 교만을 부리면 하늘이나 사람이 그를 도와 줄 방법이 없지만, 겸손한 사람은 하늘이 돕고 사람이 돕는다는 이 진리를 깨우쳐야 할 것이다.


   세월에 따라 오늘의 옳음이 내일 되면 그름이 되고, 어제의 그름이 오늘은 옳음이 되니, 과연 누가 옳고. 그름을 제대로 가릴 수 있는 것인가.


  아,  虛虛로운 마음은 본디, 옳고 그름이 없는 것인데.

                                                               碧  珍.

 

'문학 . 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난 여름 한 밤의 꿈.   (0) 2008.12.01
예수님과 부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0) 2008.12.01
가을을 맞이하며.   (0) 2008.12.01
가 족(家族).   (0) 2008.12.01
福은 무게가 있는가.   (0) 200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