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마음 방생. 황룡사 마음 방생. 글 / 구름 연잎과 석탑 하나 없이 팔공산 99 봉우리 음기를 모아 마음 방생을 나선 황룡사, 아직 노란 잔디가 겨울 햇살을 번뇌하는 삼성각 뒤 남루를 걸친 세월이 산문을 통째 비우니 나를 가둔 감옥 밖도 감옥이긴 매한가지인데, 어디쯤 나를 버려야 俗의 무게를 들어낼까 맑은 눈으..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첫 인연 당신님을 생각하며. 첫 인연 당신님을 생각하며. 나무관세음보살. 뵈옵고 잔 올리고 온지가 벌써 여러 달이 지나가고 있어 그런가 하나 봅니다. 장마라 그런지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일어난 이른 새벽녘인, 지금 당신님이 보고 싶고 그리워 달려가고 싶습니다. 창을 여니 아직 먼 산에 비구름이 남아있어 날씨..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위없는 큰 님의 품에 살게 하여주오. 위없는 큰 님의 품에 살게 하여주오. 三毒煩惱 죄입은 중생은 위없는님의 광명으로 생각을 여니 지나온 生의 因緣은 무상하기만 하고 위없는 님의 빛이 밝아오니 別離의 아픔을 간직한 님 생각만 있을 뿐 지날수록 이루지 못한 인연은 회한으로 솟으니 날마다 사모 치는 마음 그리움만 더해 가는데, 말..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삼업(三業) 과 육바라밀(六波羅蜜). 삼업(三業) 과 육바라밀(六波羅蜜). 욕망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가득 찬 사바세계에 태어나 가름할 수 없는 미혹한 중생은 아득한 먼 옛날부터 지어온 모든 악업으로 탐.진.치(貪瞋癡),삼독(三毒)의 마음으로 무거운 번뇌(五鈍使) 일어나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을 지어메,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꼬마보살을 위한 내 마음. 둘, 꼬마보살을 위한 내 마음. 둘, 보살 대길심 4. 머물러 아쉬움과 애절함으로 몸부림 치는 내 유일한 보금자리. 보살 대길심 5. 때로는 텅 빈 가슴을 사랑으로 적시는 감로 비, 때로는 가슴을 텅 비게 하는 보고픔으로 인한 인고의 산실. 보살 대길심 6. 그래도 같이 가야 할 영원한 반려, 내 영혼을 지배하..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꼬마보살을 위한 내 마음. 하나. 꼬마보살을 위한 내 마음. 하나. 보살 대길심 1. 절 집에서 만난 너와 나의 인연 참된 좋은 인연, 날들이 흘러 도 如如한 네 마음 如如한 내 마음, 부처님 맺어준 참 행복한 인연 하얀 고운 인연. 보살 대길심 2. 아늑한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영원한 안식처, 영원히 잠들고 싶은 곳, 둘이 함께 갈 따사한 ..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어 머 니1. 어 머 니1. 어머니 생각으로 흘린 눈물 볼을 타고 나리니 차가움이 스며들어 선잠을 깨이나니 새벽이 오는데 이른 새벽에 이러히도 생각 날까 이러히도 사모 칠까 눈물이 앞서 가니 육십오령을 지난 오늘에도 어머니 가슴이 그리우니 세월이 흘러도 어머니에 향한 무량한 마음은 영원하고도 영원하니 ..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앉은뱅이 꽃. 앉은뱅이 꽃. 글 / 구름 내내 고개 숙여 따라다니던 빛바랜 그리움 잊은 듯 잊고, 일어서지 못해 홀로 울다가 지쳐버린 서러움 보랏빛으로 피워, 멀리 님 오실까 언덕 위 살짝 발돋움 하는 키 작은 사랑.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갓 바 위. 갓 바 위. 글 / 구름 서둘러 영험(靈驗) 보려는 衆生들 거친 숨소리 눈 빙긋이 감고 八公山 쩌렁쩌렁 울리는 파립(破笠) 돌부처 가사(袈裟) 드나들고, 눈 맑게 하던 된바람 그루터기에 멈추어 서서 법열(法悅)의 공양(供養) 올릴 때 손바닥 다 닳게 세월의 길목을 지키던 번뇌(煩惱) 佛心 깃든다.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
사람들. 사람들. 글 / 구름 사람 속에서 나와 사람으로 살다가 사람을 떠나가는 사람 사랑 그 무한대 고독에 아예 미치거나 깊이 빠져 사람을 그리워하며 산다, 상념의 틀에 갇혀 새로운 것을 추구하던 답답한 사람 언 까치발로 저무는 해를 보며 시간을 훔치며 산다, 두고 갈 게 무에 고 가져갈 게 어디 있는지 .. 시. 산문. 편지글. 200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