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날 정종 한잔의 단상. 대설 날 정종 한잔의 단상. 해가 저물고 날씨가 흐려지면서 추위를 느껴지기에 달력을 보니 자고나면 7일은 대설(大雪)이다, 대설 뜻은 말 그대로‘큰 눈’으로 큰 눈이 온다는 의미에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을 알린다. 대설은 24절기의 하나로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있는 날로 .. 시. 산문. 편지글. 2019.12.07
겨울 입새에서 가을 소리를 들으며. 겨울 입새에서 가을 소리를 들으며. 누렇게 무르익어 가는 가을을 예찬 한지가 그저께 같은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맞는 바람에 차가운 냉기를 느낄 수 있어 벌써 겨울 입새에 와 있나보다, 해가 저물고 날씨가 흐려지면서 추위를 느껴지기에 달력을 보니 눈이 매우 많이 내린다는 의미.. 시. 산문. 편지글. 2019.12.01
이 새벽꿈에서 어머님을 뵙고 깨어나. 이 새벽꿈에서 어머님을 뵙고 깨어나. 입동을 지난 오늘 이 새벽에 꿈으로 오신 어머님을 뵙고 어린 아해처럼 반가워하다 꿈에서 깨어나니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라, 여느 때처럼 날마다 올리는 새벽禮佛을 올리는 중 다음 來世에서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들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 시. 산문. 편지글. 2019.11.11
늦가을 날 파계사 계곡 단풍 내음 맡으며. 늦가을 날 파계사 계곡 단풍 내음 맡으며. 立冬날 새벽이라 그런지 늦가을 차가움이 느끼며 일어나 무심코 11월 달력 장을 보면서 2019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그의 인생도 가을처럼 짙어가고 있다는 마음이다. 되돌아보면 한편으로는 우수수 낙엽 떨어지는 소리는 그.. 시. 산문. 편지글. 2019.11.09
立冬 날 이른 새벽녘 斷想. 立冬 날 이른 새벽녘 斷想. 立冬날 새벽 창을 여니 늦가을 궂은비 온 뒤 날씨라 차가움을 느끼며 하늘을 보니 잔뜩 구름이 끼어 눈이 올 것 같다, 무심코 11월 달력 장을 보면서 2019년 한해가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내 인생도 가을처럼 짙어가고 있다는 마음이다. 한.. 시. 산문. 편지글. 2019.11.08
오만과 노욕은 죽어서도 허물로 남는다. 오만과 노욕은 죽어서도 허물로 남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각자 자기마다 고유한 행태로 일생을 살아가고 살고 있다. 나이 들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살아오는 동안 그래도 가깝게 지내온 친구들은 사회나 직장에서 만나 사귀어온 친구들보다는, 대개는 동고동락하며 희비애락을 .. 시. 산문. 편지글. 2019.11.02
투병중인 친구의 전화를 받고 투병중인 친구의 전화를 받고. 일 년 중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을 하루 앞둔 오전 무렵 늦다 없이 휴대폰이 울리기에 받으니 투병중인 莫逆之友 虛凈의 목소리가 전화를 통하여 맑고 커서, 어느 정도 건강이 좋아졌구나 하며 얼른 받으니 점심을 같이 할 수 있겠냐고 의외.. 시. 산문. 편지글. 2019.10.26
늘 고맙고 그리운 사람들. 늘 고맙고 그리운 사람들. 근래 들어 우리나라도 장수시대를 맞았다며 좋은 세월이라 반기고 있지만 갈수록 老後의 삶이 고독과 절망감 속으로 빠져드는 게 老人의 삶이 아닌가 한다, 그러기에 예부터‘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처럼‘나 홀로’노후 삶의 무심함과 고.. 시. 산문. 편지글. 2019.10.17
嗚呼, 哀哉라! 大源 兄이시여. 嗚呼, 哀哉라! 大源 兄이시여. 한 세상을 따뜻한 情으로 義理로 맑고 따뜻한 올곧은 삶이 소리 없는 바람되어 나무 가지를 스쳐 지나가듯 사시다가 바람처럼 가신 兄은 살아 있는 내내 그리워지고 보고파 질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세월과 죽음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兄은 오는 .. 시. 산문. 편지글. 2019.10.07
괜히 태풍 걱정을 하였나봐. 괜히 태풍 걱정을 하였나봐. 엊그제께 늦가을 태풍이 秋夕과 더불어 지나가고 추수가 시작 되는 秋分이 다가오는 시기인데도 날씨가 고르지 못하다. 가을이 되면 높고 맑고 파란 하늘에 조각구름들이 떠다니는 가을하늘이여야 가을맛을 주는데 근래 들어 바람이 세고 검은 비구름을 자.. 시. 산문. 편지글. 2019.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