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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죽음(孤獨死)은 누구에게나 온다.

외로운 죽음(孤獨死)은 누구에게나 온다. (1). 근래 새벽예불 올리기 전 잠간 사이이나마 자연스레 자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나는 게 세월 탓인가 하여본다, 우리 대개의 사람은 늙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이따금 하는데 누구나 그 자체가 그저 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알면서도, 사람은 늙어가면서 죽음을 향하여 때로는 서둘거나 서서히 죽음에 다가서는 시간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게 사람이고 또한 노년인생이다. 그러기에 사람은 태어나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진솔한 마음으로 삶의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다면 인생을 관조하는 여유로움을 보일 수도 있고, 그것이 아름다운 노년인생의 자투리 세월을 잘 보내는 삶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살다보니 사람의 노년은 숙제 없는 방과 후와 다름없는 것이다. 인생 7..

‘사랑 하냐’묻기에.

‘사랑 하냐’묻기에. 새벽녘 獨居 窓을 두드리는 봄 오는 속삭임에 눈 뜨니 봄, 봄은 벌써 와 머리맡에 앉아서 귀에 속삭이는 말이 지금도 그 사람을 ‘사랑하냐’묻기에 그렇다고 말하니 사람이 사람을 믿는 마음이 사랑이라며 來年에 보자며 가네. * 追記. 北宋 사람 왕기(王錡)는 詩에서 봄을 ‘매화 시들고 나니 해당화가 새빨갛게 물이 들었네, 들장미 피고 나면 꽃 다 피는가 하였더니 찔레꽃 가닥가닥 담장을 넘어오네.’ 라고 노래하며 봄을 맞이하였고, 천상병 시인은 ‘봄을 위하여‘ 라는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

壬寅年을 앞둔 섣달그믐에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壬寅年을 앞둔 섣달그믐에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이틀 후면 중국 발 코로나 전염병 확산으로 인하여 2년여 이상 온 나라가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처하면서 국민의 생활도 뒤죽박죽 아수라장이 되어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하기가 그지없던 신축년(辛丑年)을 지나, 검은 호랑이를 상징하는 임인년(壬寅年) 음력설(舊正. Lunar New Year's Day)을 앞둔 ‘섣달그믐’ 맞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오는 코로나로 우울증(Corona Trauma), 즉 ‘코로나 부루(Corona blue)’ 가 사라지고 지난 살아온 날들처럼 마음 편히 살았으면 하는 바람은 너. 나 모두가 한 결 같이 바라는 마음 일 것이다. 우리 사람은 이 세상에 오면서 가슴에 바람(희망)을 품고 인생이란 먼 길을 떠돌..

카테고리 없음 202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