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 옥연지 둘레길에서. 이따금 봄비방울 하나둘 내리는 벚꽃길 따라가다 보국사 해탈교지나 촛불 아래 향 내음 가득하고 적막한 법당에 들러 부처님전에 예불올리고 절 옆 산 비탈길 따라 玉蓮池 둘레 길을 오르니 벌써 봄은 자리하고 있네 산에는 파릇한 나물 연분홍 진달래 피었고 옥연지 더 맑고 하늘 높으니 이내 마음은 더불어 살아온 그 사람과 그 날들이 더없이 행복하였다네. 참으로 더없는 즐거운 삶이었고 사랑하였고 사랑하며 살아 왔었다네. 보국사 용연사 님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