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기다리는 마음으로.

碧 珍(日德 靑竹) 2022. 3. 28. 08:48

기다리는 마음으로.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즉 하늘은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리는 사람을 하늘은 스스로 돕는다는 말이다.

 

오늘은 불교에 눈을 뜨고 이제 십여 년이 되어가는 날입니다, 그래서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그간의 다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면서 스스로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下心 하는 자세로 자신을 나추며 살아간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 할 것으로 확신하는 마음입니다.

 

사람은 믿음(信)을 갖는 게 제일 입니다, 우리의 信心이란 道의 근원이며 진여법계(眞如法界)에 사무쳐야 합니다.

 

行賢而去自賢之心, (행현이거자현지심)

                                                / 현명한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현명하다고 여기는 마음을 버리면,

 

安往而不愛哉. (안왕이불애재)

                                               / 누구에겐들 사랑을 받지 않겠는가.

 

“열자 황제(列子 黃帝)”에 있는 말이다, 즉 사람이 현명하고 현명하지 않음은 스스로 내세우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를 평가하고 판단해야 비로소 公信力이 담보 됩니다.

 

“보통 사람은 누구나 제 잘난 맛에 산다”고 들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났다고 내세우는 경우, 사람들은 흔히 이를 교만으로 치부하고 그의 실제 능력보다도 낮게 평가하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정말 현명하고 출중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 스스로를 낮추고 겸손하게 처신한다면, 남들은 오히려 그를 더욱 높이 평가하고 우호적으로 대할 것 입니다.

 

“고귀한 보석은 어둠속에서도 빛을 발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러한 보석은 또한 사람들이 알아주기 마련인 것입니다.

 

지나온 짧은 삶의 시간 중 보여준 보석 같은 사람, 웃어른님들과 父母님. 兄弟간들, 親姻척. 學友-親舊들. 知人들 그리고 法友 道伴님들은 그에게는 모두가 가족이며 바로 큰 보석이며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 만나고 보아 왔고 보지도 못하여도 믿음을 글을 음성을 통하여 인연의 다가서 맺어 왔습니다.

 

동물의 감관(感官) 가운데 귀와 눈은 사물을 인지 판단하고 스스로의 행동거지를 조정하며, 안전하고 괘락하게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능을 발휘합니다.

 

사람의 귀와 눈은 자기가 사는데 필요한 만큼의 소리와 물체를 듣고 봅니다, 지극한 미세한 소리 혹은 물체는 사람의 일반 청각이나 시각으로는 듣고 볼 수가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러한 것을 마음의 귀와 마음의 눈으로 듣고 보는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자기 한사람의 귀와 눈으로만 듣고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온 국민의 귀와 눈으로 온 세상의 소리와 물체를 밝게 듣고 보아야 한다는 게 위정자로서의 귀와 눈입니다.

 

바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불자도 가족들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르지 믿음(信心)만이 모든 어려움의 해결책이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우리가 추구할 가치에 기준이 되며 도구입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이 부처이며 마음이 법이라, 법과 부처님은 둘이 아니듯이, 삶을 같이 하는 우리 서로의 믿음이 부처님의 믿음이고, 부처님을 믿는 마음이 우리의 믿음이며, 그러기에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바로 우리 가족의 믿음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늘 우리 불자는 역사의 한 장을 새로이 펼쳐지며 밝아 오게 하는 날입니다, 경건한 자세로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하는 마음으로 밝아오는 새날들을 맞이하며, 늘 부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모두를 사랑하며 밝게 살아가기에 다 하였으면 합니다.

                                                                                                                                         碧 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