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黨은 두 나라黨이 되고 있다.
- 親朴 홍보 반발, 바람 잘날 없는 세종시 -
- 鄭운친, 한나라黨발 냉가슴 앓고 있다 -
한나라당이 새해 연례행사인 국정보고대회 개최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를 놓고 黨內 親李-親朴가 대립하면서. 예년에는 별다른 주목을 못 받던 국정보고대회에 黨內 갈등의 온상이 되는 모양새이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 후 수정안 찬성론과 원안 고수론이 한 치의 오차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분간은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기에, 연일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찬반양론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생각하기에 혹자는 수정안이 세종시 발전의 결과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기에 세종시와 다른 지역이 Win-Win를 볼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 억제 효과나 지역균형발전 효과 등에서 더 우수한 대안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또한 정부의 국가경쟁력과 위기관리능력 확보 등 종합적인 것을 감안할 때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이라고 하나, 행정 도시건설의 경우 국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야 할 명분과 정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나, 이를 백지화하고 신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면 政府는 빠지고 地方政府와 住民이 주도하여야 타당성과 합리성이 있다고 하겠다.
즉 진보성향의 지식인 794명이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정안은 두 달 만에 졸속으로 마련되어 문제점이 많고 지역균형발전에 전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졸속으로 마련한 교육과학도시 구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하였다.
우리나라 사회의 고질병 중 하나가 일부 종교인들이 정치인 행세를 하면서, 호시 탐탐 정치에 개입하여 물의를 일으키므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 이번 세종시 문제에도 예외가 아니다
즉 세종시 문제가 작금 치열한 찬반 논란이 오가는 와중에 충북지역 종교계 원로들은 청주 수동성당에서 모임을 갖고, 세종시 문제에서 분열이 아닌 화합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였었고, 이어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등 개신교 원로-중진 목회자들도 14일 시국성명을 통하여 정파적 이해와 욕심 때문에 무조건 반대와 찬성으로 국민을 선동해서 안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었는데, 사실 면에서 보면 이들 성직자들이 국민의 여론을 더 왜곡하고 분열 시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한나라당이 14일 忠南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市-道黨을 돌면서 진행하는 국정보고대회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홍보와 맞물려 추진되자 親朴계와 일부 中立 성향 市-道黨위원장들이 대회 개최에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에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즉 그 한 실례로 14일 忠南 천안에서 처음 열린 대회에선 親朴계인 金태흠 보령-서천당협위원장이, 우리가 총알받이를 해야 하느냐며 당원들과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던 것이다.
그러자 張광근 사무총장은 한 일간지와의 통화에서, 국정보고대회는 당원들이 國政哲學을 公有하고 단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계파 간 미묘한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 갈등만 더 악화시킨다면 굳이 강행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그는 18일 鄭몽준 대표 등이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보고한 뒤 대회를 계속할지 중단할지의 문제를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향후 남은 대회가 親朴계 市-道黨위원장의 지역이 많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權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親朴계에 가까운 中立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釜山의 유기준-大邱의 徐상기-仁川의 李경재-慶北의 金태환 위원장은 확실한 親朴계이기에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이들 市-道黨위원장들은 대회를 취소하거나 유보하겠다는 강경 자세이기 때문이다.
즉 權영세 서울시당위원장은 당론이 변경되지 않은 상황에서 黨 지도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그런 국정보고대회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市黨에 지시했다며, 20일 강남권과 25일 강북권에 여는 대회에는 金성조 정책위의장만 초청하여서 세종시 문제가 아닌 남북문제와 경제정책 등을 당원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또 徐상기 大邱市黨위원장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자신들의 지역구에 가서 홍보를 한다면 몰라도, 市黨 차원의 행사는 열 수 없다고 말하였고, 李경재 仁川市黨위원장도 21일 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지도부가 세종시 홍보를 하겠다면 열 수 없다는 뜻을 중앙당에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黨內 계파 갈등이 깊어질 것을 우려하여 한때 국정보고대회의 중단을 검토하였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대회를 여는 대신에 세종시 수정안이 문제라면 市-道黨위원장의 자율적 결정이나, 중앙당과의 상의를 거쳐 이를 의제에서 제외시키자는 절충안을 내어놓으며 16일 대회를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였다.
즉 이 절충안은 최대 쟁점인 세종시만 빠지는 게 이상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黨 지도부로서는 親朴계의 반발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계파 간 정면충돌은 피해가는 나름의 고육책을 고안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자 徐상기 大邱市黨위원장은 黨의 방침이 나오면 그 내용을 보고 다른 의원들과 의논한 뒤에,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유보적 자세를 취했고, 유기준 釜山市黨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세종시가 의제에서 빠지면 부자연스럽고, 빠진다 한들 실제 대회에서 그 얘기가 안나올까라고 물으면서 대회를 개최할지 연기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므로, 親朴계는 선뜻 응할 자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 新案을 발표한 국무총리실은 鄭운찬 총리의 세종시 수정 신안 발표 이후, 親朴근혜계 의원들의 반발을 비롯하여 與黨이 신안 홍보를 위하여 시작한 전국 市-道黨 순회 국정보고대회의 중단을 검토한다는 얘기 등, 답답한 소식만 들려오기에 근래 들어 한나라당 때문에 냉가슴을 앓고 있다.
그런 가운데 親李 성향 中立으로 분류되는 元희룡 의원은 기업이 내려가도록 하고 정부 부처도 3개 정도 내려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주장하므로, 與黨 일각에선 수정 신안 대신에 제3의 대안을 추진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간 首都 이전보다 수도 분할이 더 큰 문제라며 부처 이전 백지화를 역설하여 온 鄭운찬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는 발언인 것에다, 또한 與黨이 수정 신안 법제화를 장기 지구전으로 상정하는 것도 총리실은 불만이다. 즉 만일에 일부 부처 이전을 담은 절충안이 당론으로 채택된다면 鄭 총리의 입지가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하건데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샇고 與黨內 갈등이 점점 깊어만 지고 있는데, 15일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열리는 새해 연례 국정보고대회를 통하여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려는 黨 지도부 방침에, 아직 당론이 원안 추진인 만큼 수정안 홍보는 할 수 없다는 親朴계 市-道黨 위원장들이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자 국정보고대회가 국민에게 국정 진행상황을 상세히 알리는 黨의 전통적 행사인 데다, 세종시 문제뿐 아니라 예산안 처리와 4대강 사업 등 각종 현안을 설명한 자리인 만큼 꼭 열려야 한다는 親李-主流 측에서는, 親朴들의 요구는 말도 안 된다며 반발하는 분위기 속에서 불쾌감을 표시하였고, 黨 지도부는 일단 오는 18일 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집중 논의하기로 했는데, 黨內에서는 이러하다가 정말 한나라당이 두 나라당이 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親李 權택기 의원은 與黨은 政府와 국정 전체에 대한 동반책임을 갖고 있는 거 아니냐며, 與黨으로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이게 무슨 콩가루 집안이냐고 자조적인 말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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