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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권력 朴, 협공하는 허제비 鄭-鄭.

碧 珍(日德 靑竹) 2010. 1. 17. 15:48

미래권력 朴, 협공하는 허제비 鄭-鄭.

 

   

 

 

朴근혜 전 대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튿날인 12일 재삼 수정 불가를 못 박으면서 절박한 약속을 거론하면서, 그는 수정안 반대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라는 이야기라며 세종시를 약속할 때는 얼마나 절박했느냐고 말했는데, 이는 포괄적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대체로 풀이하였지만‘절박한 약속’발언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李 대통령의 우회적 비판에 대한 직접적 반박이라고 본다면 약속의 주체는 李 대통령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朴 전 대표가 언급한 李 대통령의 절박한 약속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건데 2007년 8월 黨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둔 때라, 경선 당시 李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수도 이전을 막겠다고 한 발언이 나왔으며, 이로 인하여 李 후보가 굉장히 곤경에 처하였는데, 그래서 李 후보가 충청에 가서 절대 중단될 일이 없다고 진화하였던 사실이라 시각이다.

 

그 연장선에서 李 후보가 충청권의 신뢰가 깊던 朴 전 대표에게 집중 지원유세를 요청하였었던 정황과 연결 짓는 것으로 본다면, 같은 해인 2007년 12월19일 대선을 앞둔 시점을 朴 전 대표가 지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즉 이에 朴 전 대표는 당시 서대전역 거리유세 등에서 행복도시법 통과 때에, 黨 대표직과 제 정치생명을 걸었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충청권의 세종시 무산 우려 불식에 주력하였던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李 후보가 충청권의 신뢰가 깊던 朴 전 대표에게 집중 지원유세를 요청하였었던 정황과 연결 짓는 것으로, 같은 해인 2007년 12월19일 대선을 앞둔 시점을 朴 전 대표가 지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즉 이에 朴 전 대표는 당시 서대전역 거리유세 등에서 행복도시법 통과 때에, 黨 대표직과 제 정치생명을 걸었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충청권의 세종시 무산 우려 불식에 주력하였던 것이다.

 

그러기에‘절박한 약속’이란 그 당시 李 후보를 대신한 朴 전 대표 자신과의 신의도 깨뜨렸다는 비판이라고 풀이가 가능하기에, 대선 때 朴 전 대표는 한나라당 집권이라는 대의를 위하여 충청권을 다니며 세종시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에 더 배반감이 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세종시 정국에서 여권 잠룡들의 대리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즉 세종시 원안 수정론의 배경에 업고 차기 권력경쟁이 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도전의 앞장에는 정치경력이 전무한 鄭운찬 국무총리와 재벌인 鄭몽준 당 대표 등 黨-政 간판급으로 세운 상황도 공교로운데, 이는 세종시 정국을 활용하여 여권의 차기구도를 다각화로 재편하여, 치적 영향력을 관리하려는 李 대통령의 의도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으로, 여권 내부적으로 세종시 원안 수정론의 겨냥한 것 자체가 朴근혜 전 대표의 독점적 미래권력 타개란 것으로 보기가 가능한 대목이다.

 

앞서 鄭 총리는 李 대통령을 대신하여 약속 위반을 변명하기 위한 의도와 朴 전 대표의 약속론에 대한 반론으로, 지난 수정안을 발표할 당시에 개인이든 국가든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정책 일관성 역시 정부에 주어진 의무라고 하면서도 과거의 약속에 조금이라도 정치적 복선이 있다면 뒤늦게나마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지도자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했었으며, 또 鄭 총리는 지난 13일에도 정치적 계산과 정치적으로 사려 깊지 못한 일을 한 걸 고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하기도 하였다.

 

이어 鄭몽준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 불가의 근거로 정치적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여온 朴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하면서, 즉 세종시 대안마련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에 대하여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즉 세종시 대안마련이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에 대하여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중국에 미생이라는 젊은 사람이 애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비가 많이 오는데도 다리 밑에서 기다리다가 결국 익사했다는, 미생지신(尾生之信)이라는 故事成語를 입에 올렸다니 말문이 막힌다.

 

아무턴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매한 政治人이라 할지라도 명색이 與黨의 대표인 鄭몽준이, 국가 중대사를 보는 통찰력이 이런 정도의 단견이니 黨이 제대로 운영될 수가 없는 것은 當然之事이며, 識字憂患이란 말이 있듯이 무릇 政治에 관련한 故事成語라면 無信不立 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다.

 

생각하기에 李 대통령 입장에서는 조기 lame duck(권력누수)방지를 위한 필연적인 한 방편으로, 세종시 건설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부담을 완화하고, 차기 대권경쟁을 통하여 이미 현재 권력에 대한 대항마로 서버린 朴 전 대표를 견제하는 의미가 있고, 또 사려 깊지 못한 鄭몽준과 鄭운찬은 다 같이 원안 수정론 정국에서 때로는 공격수로 혹은 변호인으로 李 대통령의 궂은일을 경쟁적으로 자임하고 나서 鄭-鄭의 대리전으로 모양새를 갖추는 것은, 李 대통령의 차기 관리 의도와 이들 鄭-鄭의 정치적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특히 黨內 기반이 약한 鄭-鄭으로서는 親李-親朴의 갈등이 정점인 상황에서 대리전의 성공은 親李계의 중심으로 급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고. 그동안 좀처럼 벗어나자 못하고 朴 전 대표의 압도적 위상에 눌려 있었던 鄭-鄭의 입장에서는, 차기 대권후보로 만에 하나 발돋움할 수 있는 오기 힘든 기회일 수도 있기에 할 짓 안 할 짓 다하여 몸부림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편 미래권력의 지위를 방어 유지해야 할 朴 전 대표나 親朴계로서는, 결과적으로 鄭-鄭의 대리전의 몸통인 李 대통령을 직접 겨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는 여권 내부적으로 다시 원격조정 정치 논란을 피하여 가기는 어렵다고 하겠다.

 

한편으로 鄭운찬이나 鄭몽준 대표가 한나라당이 세종시 같은 문제를 두고 심각한 내부 갈등을 보인다면 국민이 매우 걱정할 것이라며. 의원들이 개개인의 입장을 버리고 나라 전체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야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朴 전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친 親朴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처럼 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기에 鄭몽준이나 鄭운찬이 朴 전 대표를 향하여 대립의 각을 세운 이유는, 세종시 문제는 차기 대권 경주에서 큰 issue이기에 세종시 정국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경주의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방법을 동원하여 차기 대권경주와 연결시키는 시각이 많은 것이다.

 

즉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鄭운찬이 13일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면 국가가 혼란에 빠진다며, 입법예고를 빨리 하겠다고 수정안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을, 鄭몽준은 의식하여 여권 주류 내부의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연유와, 또 그가 親李계 대표 주자의 위상을 다져가기 위하여서 도토리 키 재기기식 경쟁으로 朴 전 대표 공격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鄭몽준의 비판에 대하여 親朴계는 집권여당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신뢰와 약속을 헌신짝 취급하는 것이 놀라운 일리라 반박하면서, 大統領과 政府가 國民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폄하(貶下)할 수 있느냐면서, 이 정권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고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일침을 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