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朴근혜의 고민?, 朴희태 양산 재선 출마.
한나라당 경기 안산.상록乙 洪장표와 무소속 강원 강릉 崔욱철 의원이 지난 23일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이 경남 양산을 포함하여 3곳으로 늘어나므로, 이들 지역에 눈독을 들여 온 잠재 후보들은 벌써부터 채비를 갖추고 일전을 치를 태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90여일이나 남은 경남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가 벌써부터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10월 재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양산과 안산 상록乙 및 강릉 등 세 곳으로, 특히 유별하게 양산이 주목받는 연유는 與野 실력자들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어 있는 곳이기 때문인 것이다.
즉 안산-상록乙은 10월 재.보선에 포함된 첫 首都권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으로 사수하려는 한나라당과 탈환하려는 민주당을 둘러싼 양당 간 접전이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데, 그간 民主黨의 텃밭으로 분류되어 왔으나 지난 18대 총선에서 당시 親朴연대 소속으로 출마한 洪장표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에, 이번 재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에.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에, 그리고 강릉은 한나라당 親李-親朴간 경쟁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지역이기에,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강릉 재선거는 親李=親朴간 대결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인하여 경남 양산도 재선거가 실시되는데, 한나라당의 경우 朴희태 대표와 金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親朴연대는 嚴호성 전 의원이 출마를 서둘고 있고, 民主黨에선 宋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하여 지고 있다.
한나라당 親李 주류 중 親李재오계가 추진 중인 9월 조기 전당대회가 親朴계와 中道 성향 의원과 親李 少壯-中立파의 강력한 반대와 이들이 지원 하에 서울市黨위원장으로 中道의 權영세 의원이 당선되므로 인하여 점차 그 동력을 잃고 불가능하므로, 李재오 복귀는 주춤한 상태로 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 안에서 朴희태 대표가 경남 양산에서 재선출마를 한다면, 鄭몽준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 가능성이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 즉 朴희태 대표가 10월 양산 재선거 출마를 위하여해 대표직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반면, 李재오를 중심으로 한 주류 일각의 9월 조기 전당대회론은 동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朴희태 대표 측은 代表직을 갖고 재선거에 나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 상황으로 볼 때 野黨의 정권 심판론으로 재선거의 의미가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여권 내 분위기로 때문에 그 기대가 이루어 질 개연성은 없어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 기대하고 애당초 李재오를 중심으로 한 주류 일각에서는 黨도 쇄신할 겸 아예 9월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를 새로 뽑자고 주장하였던 것은, 李재오를 조기에 정치 일선 복귀를 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朴희태 대표가 물러나고 조기 전당대회도 당헌대로 누군가 대표직을 이어받을 수밖에 없는데, 한나라당 당헌-당규상 지난 전당대회의 차점자인 鄭 최고위원이 승계자가 되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2010년 1~2월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한시적으로라도 대표직을 맡아 하면서 黨內 기반을 다진 뒤 다음 전당대회에서 다시 黨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숨기지 않고 있는 鄭 의원에게는, 10월 재.보선 전망도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黨 代表를 승계하는 게 좋은 일만은 아닌 것이기에, 2010년 전당대회에 다시 나가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예견할 수도 있는데도, 또한 조기 전당대회를 적극 주장하던 그가 최근 들어 조기 전당대회에 부정적으로 선회한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朴희태 黨 代表의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親朴계에 우호적인 黨 대표가 출마하는데 도와주긴 해야겠는데, 그 지역에 親朴계 및 親盧계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 등 신경 쓰이는 문제가 일부 있기 때문에, 朴근혜 전 대표측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朴 전 대표는 작년 총선 때 탈당했다가 당선된 親朴계 의원들의 일괄복당을 허용했고, 親李 주류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복당 의원들을 일괄적으로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만들었으며, 親朴 院內代表 추대를 시도하여 계파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섰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에, 최근 몇몇 자리에서 朴희태 대표가 親朴 진영을 포용하려고 노력하여온 점은 어느 정도 인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朴 전 대표가 朴희태 대표의 원만함과 유연함을 인정하고 있으며, 우선 한나라당 朴희태 대표는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여 원내 재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그는 양산 출마는 아직 결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조성된 긴장 국면을 고려한 것일 뿐 이미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인 것이며, 또한 그가 양산에서 당선으로 6선이 되면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이 가시권에 들어오는데다가, 대표직을 갖고 출마하여 당선된 뒤 실세 院內 代表로 복귀하는 길도 열려 있다는 것이다.
朴 대표와 비교적 우호적 관계인 朴근혜 전 대표는 朴 대표의 양산 출마에 긍정적인 분위기인데, 親朴계에서 黨이 朴희태 대표에게 신세를 졌으면 이번엔 갚는 게 정치 도리라고 말하며, 親朴계의 지원으로 朴 대표가 당선된다면 嶺南권에 대한 朴 전 대표의 지배력은 더욱 단단하여지므로, 그의 원내 복귀가 朴 전 대표의 대선 행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朴 전 대표의 실제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은데, 즉 우선 선거는 黨 지도부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게 朴 전 대표의 지론이며, 또 이 지역에는 지난 총선 때 親朴을 표방하면서 無所屬으로 출마하여 33%의 득표율을 기록한 유재명씨가 출마를 준비 중이고, 金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사표를 내고 양산에 사무실을 열므로 특정인만 지원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편 생각하면 경남 양산은 嶺南권이지만 盧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인접하여 있고, 弔問 政局에 기대하는 親盧 인사가 출마할 경우에 힘든 싸움이 될 것도 현실이라, 朴희태 대표 측은 상황은 어렵지만 朴 전 대표가 도와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하면서 朴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기에,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朴희태 대표가 당선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따라 朴 전 대표가 결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예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李재오는 이 문제에 아직 가타부타 언급이 없으나, 그의 주변에서는 지역 연고가 없는 朴 대표가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반응도 적지 않지만, 朴 대표가 출마한다면 도울 수밖에 없다는 기류이나, 親李재오게 의원들 중 일부는 朴 대표가 대표직을 정리하고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것은, 그래야만 李재오계가 주장하는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성사될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란 게 그들의 속셈이고, 또한 金형오 국회의장은 자신의 비서실장인 金양수 전 의원이 양산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양산 재선거에 관여하게 되어, 그는 金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하여 뛸 수밖에 없어 朴 대표와의 관계가 어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民主黨에서는 鄭세균 대표가 양산 재선거를 계기로 黨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親盧 후보를 공천하거나 親盧 無所屬 후보를 지원하는 형태로 선거연대를 할 수 있어, 親盧 진영과의 결속을 강화하면 鄭 대표의 黨內 지분이 커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원문, everkorea.net)
|
'정치. 경제.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朴근혜와, 한 班列에 서고 싶은 李재오. (0) | 2009.08.03 |
---|---|
韓나라당과 朴희태 고민 속, 10월 재보선 거물들 큰 판 예고, (0) | 2009.08.01 |
親李 왜 숨죽이고, 親朴 고개 드는가?. (0) | 2009.07.30 |
朴근혜 견제 속, 李재오 당권에 목매다. (0) | 2009.07.29 |
親朴, 親李 서서히 포위하다. (0) | 2009.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