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親李 왜 숨죽이고, 親朴 고개 드는가?.
- 朴 체제 논란 속, 동력 잃는 조기전대론 -
작금 미디어법 통과로 인하여 與野 政治는 실종되었지만, 한나라당에서는 朴희태 대표 후속체제를 두고 甲論乙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黨內 정치엔 여전히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즉 朴희태 대표 후속체제가 논란대상인 이유는 朴 대표가 10월 재.보선 출마를 위하여 대표직에서 물러날 경우에, 아무턴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선 중요한 문제는 9월 조기 전당대회 실시 여부가 우선이라 하겠는데, 9월 전당대회가 실시된다면 새 지도부가 들어 설 것이기에 고민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다.
현재 당내에는 9월 전당대회와 내년 1~2월 전당대회 의견이 첨예한 대립으로 공존하고 있으나, 9월 조기 전당대회론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하게 보인다.
즉 주로 親李계 중에서도 親李재오계가 9월 전대에 적극적인데, 親李재오계는 靑와대와 內閣이 개편되는데 黨도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10월 재.보선은 새 지도부 이름으로 치러야 한다는 것이지만, 親李계 온건파와 일부 中立 성향 의원들도 親朴계가 참여하는 등, 黨 和合을 위한 전당대회라는 전제가 없다면 전당대회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9월 전당대회에는 부정적인 가운데, 親朴계는 9월 전당대회는 李재오의 黨 복귀만을 위한 자리 깔기가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에 적극 반대하는 입장인데, 또한 정기국회가 전당대회와 맞물리는 것도 반대 이유 중 하나이다. 한편 특히 근래에는 서울市黨위원장에 親朴계와 中立파들이 지지한 權영세 의원이 선출된 것을 계기로 9월 전당대회는 사실상 동력을 잃었다고 볼 수도 있는 가운데, 黨 최고위원회의가 간담회를 열고 9월 전당대회 문제를 처음 논의한 자리에서도 贊反 兩論이 분명하게 갈렸으나, 9월 전당대회 반대가 우세한 분위기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9월 전당대회 불발의 경우에는 黨 代表 후임 체제로 지난 최고위원경선에서 2위 득표자인 鄭몽준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가 거론되는데, 2010년 1~2월 전당대회 때까지 黨을 이끌도록 하자는 것으로 이는 당헌-당규에 따른 방안이어서 자연스럽다고 하지만, 黨內 鄭 최고위원에 대한 견제기류가 변수인 것이다. 또 한편 親朴측이 朴 대표의 조기하차를 반대하고 있고, 朴 대표 본인도 9월보다는 내년 1-2월 전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0월 재보선 이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朴 대표는 鄭몽준 최고위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분명하게 전달하였다고 한다.
문제는 親李재오계가 黨內 내홍을 자처하고 있는데, 즉 지도부가 모두 사퇴한 뒤에, 與黨이 당헌-당규에 없는 비상대책위 체제를 만들고자 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는 반론도 많은데도 비상대책위를 만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상수단으로 安상수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을 맡고 내년 1~2월 전당대회준비위를 별도로 만들자는 黨內 분쟁의 소지가 많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채 10월 재.보선에 나가려 하거나, 아니면 재.보선 공천을 못 받는 경우에는 논란이 잡을 수 없을 만큼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전국위의장이나 전당대회의장은 평소에는 그리 비중이 높지 않지만, 계파 갈등 상황에서 전국위 또는 전당대회가 소집되었을 때 저울추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류 측이 전국위의장을 맡는 게 그간 관례였었다.
즉 親李-親朴이 첨예한 대립하고 있는 이런 와중에 黨이 27일 親朴계 李해봉 의원을 전국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되자, 1개 당직 인선에 예민하게 시선이 많이 쏠린 이유는 전국위의장이 黨 최고의결기구인 전당대회 의장을 겸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黨內 계파 권력 구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은 계파 갈등 완화를 위하여 親朴계 중진을 새 전국위의장으로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며, 실제로 이날 의장 선출을 위하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 회의는 두 계파 간 和合 분위기 속에서 치뤘다.
지난 5월 말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金성조 의원도 親朴계 핵심은 아니지만, 朴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이며 親朴 성향으로, 親朴계 약진은 전국위의장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견하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들이다.
또 한편 서울에서는 中立 성향의 權영세 의원이 親박계와 少壯-中立파의 지지를 받아, 親李계가 지원한 전여옥 의원을 꺾고 市黨위원장에 당선되어 이목을 집중하는 등, 市-道黨 위원장 선출에서도 현재 전국 16개 市.道 가운데 13곳 市-道黨 위원장 선출을 마쳤는데, 親朴계나 親朴계와 가까운 中道 성향 위원장이 6명, 親李계이거나 親李계와 가까운 中道 성향 위원장은 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親朴계는 黨의 텃밭인 嶺南권 등 노른자위 지역을 차지하므로 실질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므로 親朴계가 크게 선전하고 있다.
즉 仁川市黨에서는 추대 형식을 통하여 親朴계 중진 李경재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되엇으며, 특히 釜山市黨에는 유기준, 大邱市黨에는 徐상기, 慶北道黨에는 金태환 위원장이 각각 합의 추대되었으며, 또한 李주영 慶南道黨위원장은 中立이지만 親朴 성향으로도 분류되고 있기에, 親朴계의 위력은 嶺南권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러기에 親李 주류 중 親李재오계가 주장하는 9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은 동력을 잃어 가고 있는 가운데, 親朴계의 黨직 진출이 늘고 있는데 대하여 親朴계는 아직도 중요한 대부분의 핵심 당직은 親李계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방심과 자만은 절대 금물이며, 이를 또한 확대 해석하여 親李계를 자극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親李계는 탕평을 위하여 親朴계 당직자가 늘어나야 한다면서도, 親朴계의 세력 확대 가능성에 대하여는 신경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보면 잊어서는 안 될 사안이다. (원문, ever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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