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朴근혜와, 한 班列에 서고 싶은 李재오.

碧 珍(日德 靑竹) 2009. 8. 3. 07:55

    [객원칼럼 벽진]

     

    朴근혜와, 한 반열(班列)에 서고 싶은 李재오.

     

                                - 한 당권경쟁 수면위로, 朴근혜-李재오의 행보는 -

     

     

     

    요즈음 李재오는 충남 금산의 한 농가에서 깻잎 포장 봉사활동 등 나흘째 농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내달 2일까지 금산과 전남 순천에서 이런 자원봉사를 계속한다고 한다.

     

    즉 李재오는 靜中動속에 자신의 정치적 복귀 행보를 어떻게 할지를 깊이 생각하고 있기에, 자신의 진로를 놓고 요즈음 고민 중인 것은 李재오는 李명박 정기 때문에, 그는 애초 9월 조기전당대회를 통하여 黨의 중심무대로 돌아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지금도 이를 선호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黨權을 둘러싸고 논란은, 朴근혜 전 대표와 같은 반열(line)에 서기를 원하는 李재오의 이름이 언제나 동시에 거명되며 일어나는 논란의 중심이자 끝인 늘 같은 양상이며, 아무리 黨 쇄신으로 포장하여도 朴 전 대표의 그늘에서 李재오는 벗어날 수 없다.

     

    최근 親李계 일부에서 제기하는 9월 조기 전당대회론도, 親李 측은 靑와대의 改閣에 맞추어 黨도 체제를 정비하여야 한다는 논리를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으며, 親朴 측은 체제정비의 저변에 깔려 있는 배경에 李재오의 정치 복귀 scenario 가숨어 뒤에 도사리고 있다고 의심하기에 親李 측과 親朴 측의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9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하여 합의 방정식은 성립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親朴 의원들이 9월 조기 전당대회에 참여 하는 것은, 親李측의 黨權 장악 움직임에 들러리를 서는 것이라고 일찌감치 차단하여왔었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거고 있으나 朴 전 대표는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親李재오계가 9월 조기 전당대회론이 계속 제기하여 당론화 시킬 경우에, 미디어법에 대한 한마디로 정치적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었던 朴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선택하여 취할 것인지 지대한 관심사이다.

     

    최근 朴 전 대표는 親朴 의원이 內閣에 들어간다면 親朴 代表로 가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個人이 알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긋듯이 親朴 입각설이 그 대표적인 것으로, 朴 전 대표는 일부 정치적 현안에 대하여 명확하게 message를 전달하였었다.

     

    그러기에 9월 조기 전당대회론를 통하여 親李측의 압박이 계속되며 정치권이 시끄러워진다면, 朴 전 대표가 또다시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대체적인 시각이기에 이목을 끌고 있다.

     

    李재오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개최 하려던 9월 조기 전당대회론의 동력이 상실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기에, 정치 복귀시기를 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잇따르고 있는데다가, 親朴 진영뿐 아니라 親李 少壯-中立파 및 中道성향 의원들도 9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하여 거부감을 보이는 상황이기에, 지금 형편으로 많이 답답한 모양새인 것이다. 그래서 서울市黨위원장 경선에서도 親朴-中立성향의 權영세 의원이 당선되면서, 李재오의 정치적 입지도 약화된 것이란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또한 李재오는 그저 막막하게 되었다는 말도 이런 상황을 빗대어 하는 표현인 것이다.

     

    생각하면 문제는 李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李재오 역할론의 당위성에 불을 붙이는 것을 이유로, 李재오의 성향으로 볼 때 어떤 식으로든 현 정치판을 흔들 것이라고 정치권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즉 정치판과 한나라당 黨內에서 볼 때 오는 10월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감안하면 朴 전 대표와 이재오로 중심이 된 黨內 갈등은 언제든지 폭발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9월 전당대회론이 점점 힘을 잃고 있는 것을 李재오는 깨달아야 하는 것은, 親朴계가 李재오를 경계하여 전당대회를 반대할 뿐 아니라, 親李계 내부에서도 조기 전당대회 반대론이 만만찮게 있다, 즉 특히 최근 서울市黨위원장 경선에서 親李재오 성향 의원들이 밀었던 전여옥 의원이 親朴계와 中立파의 지원을 받았던 權영세 의원에게 패하면서 李재오도 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9월 전당대회를 통하여 黨 복귀 계획은 점점 멀어만 가게 된 형국이라 이런 길을 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親李계 少壯파 의원들 사이에서 黨 복귀를 위한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면, 內閣에 참여하여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 또한 입각설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李재오 본인은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입각은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 것도 볼봇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親朴계 의원들은 미디어법 처리로 黨內 갈등이 봉합되는 양상을 보이는 마당에, 8~9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대하여는 黨內 분란만 가져온다면서, 새로운 논란의 불씨를 키운다면 모처럼 형성된 和合 무드를 저해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또다시 정쟁에 휩싸이면서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현 상황이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