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親李재오계 전면배치-조직-돈-전략 다 쥐고 和合이 되나?,
李명박 대통령은 黨과 國會 주요 보직에 親李재오계 의원들을 배치하고 있어, 李재오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 한 움직임이 여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반면에 萬事兄通으로 불리던 親兄 李상득 의원은 2선으로 물러서는 모양새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黨요직인 黨 사무총장에 지난 대선 경선 때 李재오의 후원으로 李명박 캠프 대변인을 맡으며 주류 깊숙이 편입된 3선의 張광근 의원과 초선 때부터 李재오의 대변인으로 불렸던 재선의 진수희 의원을 여의도연구소장에 각각 임명하였으며, 전당대회 의장을 겸하는 전국위원회 의장에는 親朴 4선 李해봉 의원이 임명하였지만 요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 4.29 재.보선 참패 이후 黨에서는 刷新과 和合을 해법으로 말해왔지만, 李 대통령은 지난 院內代表 경선에 이어 다시 한 번 和合보다는 친위대 전진 배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실행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경선에서 이겨 여당 국회 사령탑을 맡은 安상수 원내대표는 17대 국회 때, 李재오와 함께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국발연)를 주도했으며, 또한 두 사람은 64학번 동기생으로 6.3동지회 활동도 같이하였었고 15대 때 함께 국회에 발을 들여 놓은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는 사이다.
생각해보자, 與黨 사무총장은 黨의 資金과 組織을 총괄하므로, 그러기에 역대로 여당 사무총장은 충성도 높은 실세 중의 실세가 하는 자리였으며, 여의도연구소는 黨이 필요로 하는 각종 여론조사 기능을 수행하며 집권에 필요한 장기 정책과 전략을 준비하는 당의 think tank역할을 하는 부서이다.
安 원내대표와 함께 지난달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내정된 沈재철 의원 역시 李재오계 모임으로 불려왔던 국발연 출신으로, 그 모임의 맥을 18대에서 잇고 있는 함께 내일로의 대표이기 때문에, 李 대통령은 우연이라기보다 사전에 준비한 모습으로 黨의 資金과 組織을 관리하는 事務總長과 전략과 여론을 주도하는 汝矣島硏究所長 및 國會 立法을 진두지휘하는 院內代表와 政府 豫算을 총괄하는 豫決委員장 등 전부를 李재오의 사람들이 한 달 사이에 사실상 접수한 상태이라, 李재오와 가까운 사람들의 부상과 함께 여권에서 눈에 띄게 지각변동은 親李상득계가 일선에서 전면 후퇴하는 모습이다.
즉 黨內에는 이번 事務總長 인선 과정에서 李상득 의원이 林태희 전 정책위의장을 사무총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였으나, 李상득 의원 측은 부인하지만 張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는 맡지 말라고 했다는 말까지 돌 정도였다. 黨 핵심관계자는 張 총장 임명에 대하여서는 黨內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 하지만 靑와대에서 최종적으로 張 총장 쪽으로 낙점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 院內代表 선거 때도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는 지금도 당초 李상득 의원이 親朴 진영과의 제휴를 위해 親朴 핵심인 崔경환 정책위의장 카드를 밀었는데, 李재오계를 중심으로 한 주류 강경파들 주장에 밀려 이 과정에서도 靑와대가 崔경환 NO, 安상수 OK 사인을 보냈고, 이를 느낀 李상득 의원도 나중에는 포기하므로, 安상수 원내대표가 승리했다는 말이 정설로 되어 있기에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편 李 대통령은 여론에서 李상득 의원 퇴진론까지 제기되자 李 대통령이 형님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전면에서 물러나 있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靑와대와 政府 안에서도 그런 힘의 이동이 느껴지는 일이 두어 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기에 실제로 親朴 진영에서는 지난 院內代表 경선을 놓고 主流 대표선수가 李상득에서 李재오로 바뀐 것이라고 평하고 있었던 것도 이런 연유에서이다.
여권에서는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 움직임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 대안으로 李재오계 또는 강성주류가 전면 배치되는 데 대하여서는 대체로 거부하는 분위기이며, 주류가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왔던 한 대통령 직계 의원조차도 지금은 盧무현 서거를 계기로 더욱 和合과 統合이 중요 하게 된 국면이라며. 그런데 이번 인사는 말 잘 듣는 충성파들 앞세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고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청와대가 이런 기조로 간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역시 親李 직계 출신의 초선인 金용태 의원은, 이번 당직 인사는 시기도 내용도 민심의 뜻을 읽지 못한 듯 하다고 하였으며, 민심의 핵심은 盧무현에 대한 추모 못지않게 李명박 정부의 맹성과 방향 전환 요구가 되는 때라며, 이번 기회에 여권 전체를 혁신하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원문, ever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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