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李-李 연대는 最惡의 惡手도 될수 있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7. 13. 08:28

    [객원칼럼 벽진]

     

    李-李 연대는 最惡의 惡手도 될수 있다.

     

     

     

    世上人心은 늘 무상하다더니 몇 일전까지만 한나라당에는 정신없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 자유선진당 李회창 총재와 李명박 대통령 간에 연일 連帶說이 나오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국민들은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며 政治 不信論이 政治 無用論으로 들불처럼 국민들의 마음에 번져가는 현실 상황에서, 국민은 제도권 政治의 주역인 政府 政黨 國會 國會議員의 역할에 대하여 실망으로 기대를 포기한 상태에서, 아무턴 무슨 방법이던 돌파구가 열려야 한다는 답답하고 절박한 생각을 以心傳心으로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李명박 정권 출범한 이후. 국가 도처에서 난리인 cyber 위기관리법과 비정규직 관련 법 등 처리를 보듯이, 국정의 주요 현안과 중요 법안이 국회에서 제때 제대로 해결 된 적도 없다는 것은, 대통령과 여당, 대통령과 야당, 여당과 야당이 마음을 터놓고 열어 진솔하게 대화 한번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회가 열릴만하면 국회 중앙 홀은 농성장으로 변하므로, 국회 내에서는 의원들 간 막말의 고성과 육탄싸움 연습이나 하던지, 아니면 쇠망치와 쇠톱으로 문짝 부수는 소리를 더 자주 듣게 하여준 것이 우리의 국회이기에, 그러기에 정치 행태를 바꾸어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動力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국민들의 눈에는 대통령과 여당에게는 그렇게 할 만한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것은, 과거 10여년 좌파 정권을 물리쳐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주고 거대 집권여당으로 만들어 준 民心을 오만과 아집으로 잘못 알고 동력을 헛되이 써버린 결과인 것이다.

     

    지금 政黨 구도에선 한나라당과 理念的 공조가 가능한 동반할 黨은 선진당 밖에 없기에, 여권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존중하는 세력끼리 힘을 합친다는 뜻에서 이런 움직임에 대하여 가치(價値)연대라고 하며, 그런데 문제는 李명박-李회창 연대에 대한 기대심리는 價値연대라는 면보다는, 뒤 그림자에 감추어져 있는 地域연대면에 서로가 명분과 실리를 수면아래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李 대통령과 李회창 총재의 연대설은 근래 나왔던 中道 强化論과 더불어 현재의 오리무중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풀어보려고 하는 시도로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즉 嶺南에서 忠淸으로 확대된 여권의 지역기반은 湖南 중 全北안으로 후퇴한 民主黨을 압도한다는 것으로, 中道强化論과 價値연대가 효과보다 이미지 개선용이라면 地域연대는 정치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표를 얻읃 수 있는 정치 현실인 것이다.

     

    한편으로 李 대통령과 여권은 만일 연대가 성사되면, 2010년 5월 지방선거부터 연대의 효과를 목격하게 될 것이고, 또한 朴근혜 전 대표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는 덤까지 얻게 된다는 나름대로 묘수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며, 또한 朴 전 대표를 李회창 총재와 姜재섭. 鄭몽준 등과 차기 대권 경쟁구도에 가두어 둘 수 있다고 親李 주류가 생각할 수도 있기에, 朴근혜 전대표의 대응과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李회창의 선진당은 충청권내 정치적 영향력과 의원 수에서 여권의 非주류이지만 親朴계와는 아직은 비교가 될 수가 없으며, 그러기에 朴 전 대표의 앞으로 행보에 따라 李회창 총재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많기에 李 대통령과 李 총재는 큰 악수를 놓고 았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다.

     

    李명박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李회창 총재 간에 連帶說이 돌아가는 여권 상황을 주목해야 할 당사자인 民主黨인데, 2006년에는 촛불정국을 쫓아다니느라, 2009년에는 盧무현 상가에서 喪主노릇에 전념을 다하던 민주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간다. 즉 盧무현 상주노릇 하는 덕에 지지율이 20%대에 들어섰다며 좋아한다지만 꿈을 깨야 할 때인 것 같다. 즉 지역연대는 역대 집권세력이 정국의 안정 운영을 위하여서, 야당은 집권세력으로 딛고 올라서기 위해 되풀이 해오던 오래된 평범한 수법이나, 與.野 어느 쪽이 먼저 성사시키느냐에 따라 늘 승부가 났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충청권을 얻는다는 것은 득표 효과로만 그치지 않고, 지난날 DJP 연합은 DJ의 이미지를 묽게 희석시켜 DJ를 향한 거부 반응을 크게 누그러뜨려 집권의 길을 뚫었던 것처럼. 정치 컬러를 유연하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기에, 民主黨의 미래 활로는 湖南을 탈피하고 또한 金대중과 盧무현 이미지를 하루속히 벗어나, 새 지지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데, 민주당은 湖南 안으로, 金대중-盧무현의 과거사가 되어버린 이미지 속으로 들어가고만 있는 것은, 오는 미래의 길이 아니며 앞으로 사는 길이 아님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