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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會同論, 同行-訣別의 갈림길이 될수있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5. 29. 08:35

    [객원칼럼 벽진]

     

    李-朴 會同論, 同行-訣別의 갈림길이 될수있다.

     

                                          - 李-朴 사이에, 親李 sandwich 신세가 되다 -

     

     

     

    근래 들어 자세히 보면 여의도 외면하는 李 대통령과 여의도의 현실로 인정하는 朴 전 대표 사이에서 고달파 한탄하는 여권 親李가 sandwich 가 된 모양새이다. 그래서 朴희태 당 대표는 朴근혜 전 대표가‘親朴이 발목 잡은 게 뭐가 있나’‘親朴 때문에 선거 졌다는 게 말 되나’며, 4.29 재.보선 참패 후 일고 있는 親朴 책임론을 정면 반박한 것이기에, 작금 sandwich 신세가 된 親李 당 주류를 비판한 것을 전하여 듣고서 한숨을 내쉬면서, 좀 더 지켜보자면서도 상당히 실망한 눈치라고 전한다.

     

    즉 여권에서는 李 대통령이 좌초하는‘金무성 院內대표론’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역시 여의도 정치는 비생산적이란 인식을 더 굳힐까 걱정을 하는데, 주류 일각에선 여의도를 외면하는 李 대통령과 사실상 여의도의 현실인 朴 전 대표 사이에서 우리가 더 고단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번 4.29 재.보선의 참패 원인을, 공천이 투명화 하지 못하였고 원내 중심이 아니고 청와대 중심 등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당내에서 제기된 쇄라, 국민들이 지금 당을 어떻게 보았겠느냐며 새삼스럽게 그것이 쇄신책으로 나왔다는 것은 지금 안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또한 朴 전 대표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도 부담이 되는데다가, 주류에서는 朴 전 대표 자신이 initiative를 잡는 체제가 아니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였는데, 반쪽 정당의 양태가 이어지므로 결과적으로 오는 10월 재.보선과 2010년에 치루는 지방선거까지도 연장된다는 공포감 때문인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주류 내부가 이미 원로그룹과 李재오계. 少壯파로 四分五裂되었는데다가, 이번 재.보선 참패 수습책을 두고도 원로그룹은 화합하는 게 우선이라고 여기는 반면, 소장파에선 지도부 교체에 무게를 싣고 있기기 때문에, 주류 내부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인 것이다.

     

    또한 黨內 親李-親朴 간의 쇄신(刷新) 갈등이 親朴계 金무성 院內대표라는 봉합 card 무산되면서, 결별(訣別)의 위기감이 짙어지는 흐름이라 막다른 골목을 향하여 접어들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되자,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회동론과 조기 전당대회론이 다급하게 해결 출구로 거론되고 있다.

     

    즉 李-朴 회동이 또 다른 version의 봉합론이라면, 조기 전당대회는 전면전을 통하여 새판 짜기인 것으로, 각각 당 重鎭. 元老 그룹과 少壯. 改革파로 출처도 상이하기에. 어느 쪽이든 계파의 입장이 난마처럼 얽혀 있는 어려운 선택이어서 그 전도는 여전히 불투명할 뿐이다.

     

    그러기에 여권 수뇌부의 親朴 院內대표를 골자로 한 和合論이 무산된 이상 갈등의 당사자가 직접 담판(談判)을 짓는 외에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 이제 同行이냐, 訣別이냐의 갈림길이란 위기감도 흐르지만 더욱 깊어진 불신의 골을 감안하면 최종 담판이 되는 부담 때문에 회동이 그리 쉬운 것도 아니나,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會同論이 부상하고 있다.

     

    한편 鄭몽준 최고위원은 현실적으로 계파가 존재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李-朴두 분이 만나 어떻게 할지 대화를 하는 것이 옳다고 하면서, 무엇보다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여는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은, 이제 계파의 主人들이 나서라는 말이다, 그러기에 黨內 少壯파들이나 親李계들도 대통령을 비롯하여 우리 쪽에선 계속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그게 국민들의 주문이라고 서울 재선의원들의 주장이며 李朴 會同의 원론적 필요성엔 공감하는 상황이고ㅡ 청와대도 문을 렬어 놓고 있으나, 현실 상황으로는 李-朴의 동선이 엇갈리면서 당장의 회동은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문제는 실제 회동 성사부터 결과 도출까지 親李-親朴을 떠나, 지금까지 4차례의 李-朴 단독회동이 관계 악화로 귀결되었다는 전례에다가 親朴 院內대표론 무산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기 때문에 비관적 전망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양측의 근본적 不信을 해소할 수 있는 사전 조율과 가시적 결과물이 없는 한, 두 사람의 만남은 無意味하고, 도리어 訣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우려가 크다는 전망이다.

     

    생각하기에 특히 朴 전 대표는 黨內 親李 주류측 일각에서 재.보선 패배 원인으로 제기하는 親朴 책임론을 일축하면서, 黨內 계파 갈등이 黨 운영 방식을 둘러싼 책임 공방으로도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朴 전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國政과 黨務를 주도하고 있는 親李계 黨 주류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일부 親朴 인사들을 중용함으로써 黨內 쇄신(刷新)과 단합(團合)을 추진하려는 주류 측의 해법에 근본적인 인식 차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생각하기에 따라 朴 전 대표가 金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으로 가시화된 親朴계의 國政-黨務 역할 책임론에 선을 분명하게 그은 것은, 李 대통령과 黨 주류세력과의 관계 설정 및 10월 재보선과 2010년 상반기 지방선거에다, 더 나아가 대선행보까지 염두에 둔 독자노선(獨自路線)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예측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돌아가자 黨 주류인 親李 세력은 근래의 사태에 직면하여 朴 전 대표를 배제한 국정운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朴 전 대표 포용론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黨 쇄신 차원 으로 보는 견해도 있기에‘조기 전대’가 열릴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기도 하나, 특히 鄭몽준 최고위원은 다만 작년과 같은 전대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한다면 朴근혜 전 대표가 참가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하였다..

     

    생각하면 조기 전당대회는 당 지도체제의 전면개편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黨內 少壯파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조만간 구성될 黨 쇄신특별위에서도 논의될 전망이어서, 親李 주류와 親朴 측의 계파간 이해득실과 관련한 입장 여하에 따라서 黨 刷新論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어 정국 향방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