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韓 院內代表 경선, 主流 진정성? 드러난 셈이다. - 경선 결과 親李끼리만 和合으로 두나라당이 되었다 -
4.29 재.보선 참패 후 쇄신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21일 院內대표 경선이 남긴 결과는, 黨의 선택은 親李 결집이었고 강한 여당과 원내대표를 택하므로서 애초 親朴 원내대표론 등 和合論은 원점 회귀한 모양새가 되고, 팽팽한 계파 대결에 따른 후유증도 불가피하게 보이며 親李 끼리만 和合을 하게 되어 한 지붕 두 식구로 두나라당이 되었다. 즉 이번 경선 전은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親李-親朴 양 계파 대결 속에서, 보이지 않는 손 논란에다 계파 결집론 등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는 배경이 작용하는 속에서 내내 후보 간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기에, 말로는 和合을 우선으로 한다고 하나 和合보다는 계파간 거리만 서로 인식하는 꼴이 되었다. 한나라당 院內대표 선출이 결선투표까지 진행됐지만, 安상수 후보가 과반에 7표 모자라는 73표를 획득한 반면에 黃우여 후보는 47표에 머물면서 사실상 승부는 1차 투표에서 결정 난 셈인데, 이는 40여표로 평가되는 親李재오계 및 少壯파-親李 직계의 연합표를 발판으로 running mate 金성조 후보의 親姜재섭계와 경북지역 일부 의원 10여표를 얻으므로, 특히 이는 막판까지 회색지대에 있던 온건 성향의 親李계 초.재선 의원들의 결집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거 막바지 靑와대 지시설(order)까지 흘러나오며 각종 개혁법안을 제때 통과시킬 단호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親李계의 동원령이 먹혀든 결과로 보는 것은, 全재희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의총에 나와 투표에 참석한 것이 단적인 사례인 것이며, 실제 安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1차투표 때 鄭의화 후보를 지지한 온건 중도성향의 39표 중 22표를 덧붙인, 반면에 黃 후보는 15표를 더하는 데 그친 것이다.
黃우여 후보의 경우 40표 안팎의 親朴계의 고정표가 뒷받침하였지만 親李-中道 성향 초.재선 의원들 표심 흡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아직은 親李계에 포위된 親朴계의 수적 역부족을 보여준 모양새이라, 따라서 향후 黨內와 정국은 험로가 예상되고 親李계의 힘 과시에 대하여 親朴계의 불만과 비협조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또한 黨內 권력구조도 安상수 원내대표를 만든 親李재오계와 親李 少壯파 등, 보이지 않는 손 논란 등 親李계 내부의 갈등이 중첩된 상황에서 親李 非주류의 경우, 즉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를 쇄신의 핵심으로 겨누고 있는 親李 非주류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에측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인 朴근혜 전 대표는 21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그는 경선 투표에 참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의원들을 향하여 무언의 message까 지 보냈지만 패배의 현장만 목격한 셈이 되었는데, 그러기에 朴 전 대표 측이 지원한 黃우여-崔경환 의원조가 낙선한 데 대해 말을 아꼈다. 그리고 朴 전 대표는 경선이 끝난 뒤 쏟아지는 질문에 새로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되신 분께 축하드려요 하고 짧게 말하며, 黨의 和合과 刷新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원론적 언급의 단답이 전부였으며, 朴 전 대표의 표정을 보면 黨內 非주류의 길을 걸으며 선택적-소극적 참여 속에서 나홀로 항해를 계속할 것이란 예측을 할 수 있었다. 朴 전 대표가 金무성 院內代表 card는 거부하였지만 崔경환 정책위의장 카드를 수용함으로써 黨 안팎의 和合 요구에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음에도, 결국 親李계의 진정성이 가식이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기에, 親朴 의원들은 예견하였던 대로라며 그러면 그렇지 라는 반응에 親李계에 대한 냉소가 섞여 있었고, 또 親朴계 초선 의원은 할 말이 없다며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親李들의 생각만 재차 확인했다며, 자기들끼리 잘해보라고 하므로 향후 정국의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는 분위기 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알 수 있듯이 경선 결과는 親朴 세력의 與黨 內 野黨化가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 명약관화 한 것이고, 또한 朴 전 대표나 親朴계 의원들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지만 黨에서 할 일이 없을 것이기에 각자 갈 길을 가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朴 전 대표는 특유의 침묵(沈黙) 기조를 바탕으로 하면서 독자노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 문제는 경선 토론에 나선 후보들부터 계파 표심을 겨냥하는 양상이 확연했는데, 親李계 安상수 원내대표 후보는 李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李 대통령의 의제를 밀어붙일 수 있는 강한 후보론이고, 中立-親朴 후보를 자처한 黃우여 후보는 和合하려는 國民과 黨의 목소리가 이번 경선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거듭 화합형 후보론으로 맞섰다. 하지만 물밑 경선 구도는 親朴계 후보의 부상에 親李계가 결집론으로 응답하면서, 애당초 黨 和合을 명분으로 한 親朴계 金무성 원내대표 추대론과는 확연하게 다른 양상이 되므로, 결과적으로 和合론은 원점으로 돌아가고 경선 후 계파 갈등의 후유증도 예고되는 상황을 초래하였다, 즉 親李-親朴의 힘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가 되었다는 것이다. 4.29 재.보선 참패 후 한나라당의 話頭는 黨 和合이었기 때문에, 金무성 원내대표 합의 추대 card가 물 건너간 상황에서도 黨의 관심은 和合으로 몰리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화합형 원내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였는데.‘보이지 않는 손’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하여 中立 성향의 黃우여 의원과 親朴계인 崔경환 의원 조를 실력자가 밀고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親李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한 것은, 慶州 재선거에서 親朴에 밀린 상황에서 院內대표까지 내주다간 黨이 親朴으로 접수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았으며, 여기에 애당초 崔경환 정책위의장 card를 민 것으로 알려진 李상득 의원이 막판에 같은 길을 걸어 온 사람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親李계가 강하게 결집하게 되었었다. 한편으로 親李계는 이번 경선을 통하여 親李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에 親李 상당수 주류 의원은 이번 경선을 계기로 親李계가 자신감을 갖고 黨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하나, 安상수 원내대표 당선자는 경선 공약으로‘탕평(蕩平) 人事’를 제시하는 등 黨 和合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또한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金성조 의원이 親朴 성향이어서 앞으로 親李-親朴 간 和合을 어떻게 이루어나갈지 관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생각하면 집권 여당 院內대표는 정권의 院內 전략을 지휘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黨 대표가 원외여서 원내대표 비중은 더 클 수밖에 없기에, 親李-親朴의 분열 속에서 다수 의원이 親李 주류를 선택한 것은 국정의 어려운 상황에서 주류가 보다 엄중한 책임감으로 院內 대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해하였기에, 새 院內대표로 親李 주류 중진인 安상수 의원이 선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李 대통령의 집권 2년차도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국정은 안정을 찾지 못하였고 정국은 혼란스러우며 사회적 갈등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더욱이 李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특히 4.29 재.보선의 참패와 親李-親朴계파 내분으로 여권은 동력을 많이 상실한 시점에, 새 院內 지도부가 선임되었으니 이제 한나라당도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黨內 문제는 우선하여 계파 대립 보다 和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즉 主流가 일류로 평가받으려면 非主流를 끌어안고 黨 和合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하는데. 主流는 事事件件 대결하고 數의 논리인 힘(力)을 앞세워 승리하는 데만 급급한 주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또한 國民을 위하여는 올바른 정치를 하여 무엇보다도 경제살리기에 총력 매진하여야 하겠다. (원문, everkore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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