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靑 향하여 목소리 높이는 親朴들. - 親朴 제 색깔-목소리 내기 본격화 하는가? -
李명박 정부 들어 정책의 내용은 부자 중심이고 또한 운영 방식은 民心과 거리가 먼 일방통행이라며, 國政운영 기조가 틀렸다는 대정부 비판과 공격은 야당의 단골 메뉴 이였지만, 4.29 재.보선 이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그 징후도 쇄신 갈등으로 혼란의 수렁에서 해매는 한나라黨內에서도 심심찮게 이 같은 목소리들이 들려오는데, 그 진원지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與黨 內 野黨인 親朴계 이라고 보인다. 즉 11일 李성헌 의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라 하였고, 또 12일 유정복 의원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사 문제 등 국정 전반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상실한 것이 참패의 본질이라 하였고, 이어 13일엔 공개회의 석상에서 親朴계 중진 李경재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李 대통령의 國政운영이 국회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이기에, 민의를 수렴하라고 지적하면 무슨 발목 잡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하며 靑와므로 사실상 李상득 의원도 함께 비판하는 등 연이어 문제를 제기하였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세히 보면 과거에는 朴 전 대표가 현안에 대하여 비판을 하면, 측근들은 애써 말을 아끼고 익명의 설명만을 하던 것과는 표 나게 달라진 흐름이기에, 얼핏 보기에 親朴계 내부 기류가 강경으로 돌아선 것 아닌가 느껴지는 대목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런데 직접적 원인으로는 재.보선 참패 책임을 둘러싼 靑와대와 親李 주류의 물 타기에 대한 반격으로, 親朴 院內대표론을 朴 전 대표가 원칙에 맞지 않다고 반대하고, 親朴이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항변한 것처럼 위기의 원인을 계파 갈등, 즉 親朴의 책임으로 몰아가는데 대한 제동인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靑와대와 親李 주류에 있는데도 부당하게 親朴 탓으로 오인(誤認)되고 오도(誤導)하는 부분들이 있어 발언을 자제하던 親朴계 수도권 재선의원들도 나서는 상황인 것인데, 또 이런 상황에 靑와대가 國會를 무시하는 문제점은 계파 불문하고 모두가 공감사항이라는 지적대로 민본21의 國政기조 쇄신 요구 등 당내 우호적 친 분위기로의 변화도 한 원인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黨內 이번 쇄신(刷新)의 격돌 국면을 親朴계가 향후 자기 색깔과 목소리를 선명히 하는 기조 전환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는 것 또한 그 방향은 與黨 內 野黨으로서의 홀로서기라고 보아야 하겠는데, 즉 親朴계 재선의원들은 李 대통령과 親李 주류의 國政실패의 책임을 같이 나누어 뒤집어 쓸 이유가 없다는 親朴內의 기류가 그 근거이다. 그러기에 親朴 측은 원칙을 이야기한 것일 뿐으로 계파를 부각할 의도는 없다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親朴의 기류가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로 다가갈수록 더욱 짙어질 것이란 예측이 점차 커지는 배경인 것으로, 그런 점에서 親朴 진영이 본격적으로 黨內 권력기반 강화의 시동을 건 것이라고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鄭봉준 의원은 4.29 재.보선 참패 직후 한나라당은 엉성한 친목단체라며 당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거론했으며, 또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대하여 그림자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朴 전 대표가 안 나오는 전당대회는 의미가 없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므로, 쇄신의 선봉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그는 朴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온다면 자신도 출마하겠다고 말하자, 이에 親李계는 鄭 의원의 이런 얄팍한 행보를 계파 간 갈등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보고 있다. 즉 문제는 鄭몽준 의원 자신이 공을 들인 蔚山北 재선거에서 참패하고 이웃인 慶州도 지원한다고 떠벌렸기에, 지도부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하여서도 개혁의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또한 당권과 대권경쟁의 race에서 鄭몽준 의원은 아직까지는 朴 전 대표의 위상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은 하나, 밑져야 본전이란 심정으로 한번 하여 볼만한 game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朴근혜 대항마로 부상하려면 이번 기회가 적절한 때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親李-親朴 계파 갈등을 지적할 때도 한 지붕 두 가족이라면서 親李계와 親朴계를 똑같이 비판하여 왔던 것이다. 한편 생각하면 鄭몽준 의원은 가만히 있으면 지도부 책임론에 함께 밀려나거나, 親李-親朴의 틈새 속에서 존재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인데, 그는 조기 전대 주장에 대하여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난 힘없는 지도부 체제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애써 말하고 있다. 그러기에 근래에는 鄭몽준 의원은 黨에 몸을 담고 있는 이상 黨에 몸을 맞추는 게 당원의 책임이라면서, 黨을 보고 맞추라는 것은 당원의 자세가 아니라며 朴 전 대표와 親朴계를 겨냥하여 자주 각을 세우고 있다. 즉 鄭몽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入黨한 지 1년 반이나 흘렀지만 아직 아무런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특히 선거에서 참패하고서도 朴 전 대표를 끌어들여 朴근혜급으로 위상을 올리려는 기회로 삼으려는 것에 대하여, 親朴계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즉 鄭몽준 의원은 앞서 親朴계 중진인 李경재 의원이 자칫 잘못된 쇄신안이나 지도자 교체론이나, 조기 전당대회 등은 또 다른 혼란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면서 朴 전 대표가 참여하는 조기 전당대회론을 비판한 데 대하여 반박인 것으로, 黨이 잘되고 있으면 예외를 말할 필요가 없지만, 지금은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집안싸움까지 불거진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親朴계가 강조하는 原則論이 지금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온 것이다. 朴근혜 전 대표는 여권 내에서 비주류로서 사실상 역대 최강의 비주류인데 왜? 朴근혜가 강할까, 그는 20% 안팎 고정 지지층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의 반사이익 및 민주당에 대한 대항마의 부재 때문이라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즉 朴 전 대표를 청와대 관계자는 保守의 大株主라고 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李명박 대통령의 여의도 정치 혐오 속에서 그를 가리켜 여의도 대통령이란 말까지 나온다고들 하고 있다. 그래서 4.29 재.보선 참패 수습책으로 제시된 金무성 원내대표 card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그의 힘이 다시 한 번 과시되었으며, 그의 말 한마디에 여권 전체가 혼란에 빠져들게 되므로 黨內에서 역대 최강의 비주류란 말까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非주류인 朴근혜 전 대표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하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첫째는 20% 안팎의 고정 지지층이다. 즉 현실 정치인 중 확실한 자기 표를 가진 유일한 정치인 이며, 둘째는 李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감의 반대급부다. 즉 李 대통령을 찍었던 이들 중 상당수는 朴 전 대표를 지지했던 국민들로, 1년 반 동안의 국정 운영에 실망한 이들이 朴 전 대표에게 기대고 있다고 姜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분석하고 있고, 셋째로 여권에 실망한 국민을 흡수할 민주당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즉 인물이 없는 민주당 상황이 이런 추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박(朴) 전 대표의 힘이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金무성 院內대표론 반대를 통하여 당무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朴 전 대표를 향하여, 지금까지는 李 대통령의 무성의가 큰 문제라 생각했지만 朴 전 대표도 무책임한 것 같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기에, 생각하기에 대선 직전까지 독주하며 대통령 못잖은 권력을 누렸던 李해장은 오만함 때문에 두 차례나 패한 것을, 朴 전 대표가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 (원문, everkore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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