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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崔경환 출마, 親李계 分化 확연하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5. 20. 15:08

    [객원칼럼 벽진]

     

    親朴 崔경환 출마, 親李계 分化 확연하다.

     

     

     

    2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院內대표 경선의 초점이 親朴 핵심인 崔경환의원이 18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黃우여 의원의 정책위원회 의장 running mate로 나서기 때문에 崔경환이냐, 아니냐의 선택으로 맞추어지고 있다.

     

    즉 院內대표도 아닌 정책위의장으로 나온 崔 의원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院內代表 경선 막판에 사전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등장한 崔경환 card를 놓고 黨內에선 親李-親朴 막후 거래설 등 또 다시 보이지 않는 뒤 손(권력)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그가 朴근혜 전 대표 진영의 핵심 member이기 때문이다.

     

    이번 院內대표 경선은 安상수-金성조(정책위의장 의원과 鄭의화-李종구(정책위의장)의원으로 같은 親李계 2파전으로 치룰 것으로 예상 되었는데, 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대선 경선 당시 朴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확실한 親朴인 崔경환 의원이 親朴성향 중립인 黃우여 의원과의 연대 출마를 밝히므로, 국민이 바라고 있는 黨 和合과 非주류의 國政 협력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명분을 세우므로, 黨內에서도 그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에 경선 분위기가 변화하여 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론의 비판인데, 특히 단순한 개인적 결정이 아니라 主流와 非主流 핵심들이 막후에서, 金무성 院內代表 card가 무산되면서 주류 측은 親朴과의 화해라는 측면에서 다른 계기가 필요로 했으며, 한편 親朴 측도 역시 국정 협력을 무조건 거부만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하여야 할 현실 상황에서 양측의 타협책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말들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이들의 갑작스런 부상에 기존 출마자와 주류 진영 상당수는 또 누군가가 뒤에서 야합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비난도 있는데, 安상수 의원은 崔 의원이 자기와 鄭의화 의원이 몇 달 전부터 함께하자고 설득하여도, 절대 안 한다고 하였던 그런 그가 갑자기 나선 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이 있었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주류측 의원 상당수도 주류 핵심부와 朴 전 대표측 사이에, 崔경환 card에 무게를 실어준 배후가 구체적으로 李상득 의원이라고 비난과 지목도 하고, 또 주류 중진들이나 親李재오계 및 대통령 직계 의원 대다수는 누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반발이 많은 반면에, 李상득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상당히 좋은 card 아니냐고 말하고 있기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같다고 하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데 親朴 진영은 지난번 金무성 院內代表論에 강하게 반대하였던 의원들까지도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고, 朴 전 대표는 실제로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기에 金무성 원내대표론에 朴 전 대표가 노여워 할 정도로 반응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여 보면, 親朴인 崔 의원이 아무런 상의 없이 나왔겠느냐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은 黨 원내대표 경선을 촉매제로 하여 親李 주류와 비주류 간 和合論이냐 결집론 이냐의 내분이 빚어지면서 親李계의 分化가 가속화하고 있는데, 親朴계 崔경환 정책위의장 card를 黨 和合의 대안으로 보느냐는 시각차가 분기점이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오래 동안 해묵은 堂內부의 권력 갈등이 배경이다.

     

    한나라당 내분은 親李 주류-黨권파인 李상득 의원이 親朴계 崔경환 정책위의장 지원설이 도화선이 되었는데, 사실로 崔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지난 16일 李상득 의원과 가까운 高승덕. 金기현 의원 등은 崔 의원과 黃우여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회의를 하는 등 경선 캠프의 핵심 인사로 참여하므로, 이는 즉각 원내대표 경선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배후설 논란으로 비화하면서 親李계를 혼돈에 빠트렸는데, 또한 그 이면엔 黨 和合을 명분으로 人的 쇄신 논란을 차단하려는 李상득 의원 측의 의도가 작용하고 있다고 하는 예측도 있다.

     

    그러기에 安상수 의원이 회장인 주류 최대 모임‘국민통합포럼’은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을 했지만 98명 회원 가운데 17명만 참석하였으며, 또한 親李재오계 모임이라는‘함께 내일로’는 모임 자체를 취소하고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하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잇단 親李계 의원 모임들에서도 내부 분열 조짐은 확연했으며 그 결과 親李 내부도 엇갈리며 분화가 가속되고 있는 듯 보인다.

     

    지난 18일 李상득 의원이 安상수 후보는 물론 親李계 의원들을 상대로 崔경환 의원 지원설과 무관하다고 해명에 나섰었으며, 靑와대 기류도 원내대표 경선은 자유시장에 맡기는 것 같다고 親李직계 의원이 말하고, 黃우여-崔경환 조합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파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結集론 대 和合론의 격돌은 결집 쪽으로 기우는 흐름이기에, 당초 黨 和合 card로 金무성 원내대표론에 힘을 실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崔경환 정책위의장 card는 그 대안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親李 少壯파는 어차피 和合 분위기는 실패한 건데 어정쩡하게 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 그룹은 安상수 의원을 미는 기류라고 전하며, 親李재오계 의원들도 같은 분위기라 하므로, 親李 非주류를 중심으로 결속하는 흐름이 감지된다.

     

    한나라당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李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있던 親李세력의 행동 통일이 안 되고, 小계보로 나뉘어서 누구 파는 누구를 지지한다는 것도 아니고 같은 小계보 안에서도 다 각각이어서 당 主流는 해체 상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당 주류가 보이지를 않은 이상 할 정도이며,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 주류인 安상수-鄭의화 두 의원이 출마하였지만, 親朴-中立 성향의 黃우여 의원이 출마하자 親李 진영 상당수 의원이 黃 의원 지원으로 돌아 서므로, 이를 주류 실세가 보이지 않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주류들끼리 싸움을 하기도 하였다.

     

    한나라당은 中心人物로 여겨졌던 李상득 의원과 李재오가 여타 사정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게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금은 누구의 말도 통하지 않고 누구의 말도 서로 믿지 않게 되므로 주류가 구심점을 잃고 모래알 집단 같은 집단이 되어 가는 것은,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고, 원내대표 선거에도 李상득계라고 하였던 의원 일부는 安상수 캠프에 가 있고, 일부는 黃우여 의원 캠프에 가 있으며, 평소 李재오와 행동을 같이하던 중진들도 3명의 후보 지원으로 각각 나뉘어 갈라졌다.

     

    돌이켜 보면 우리 政黨史에서 與黨 主流는 大統領 뜻에 맞추어 일사불란한 조직과 체계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이었는데, 그런 기준에서 보자면 현 한나라당에는 주류가 없는 모양새인 것은, 이런 현상은 주류에 중심인물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재.보선 패배 이후 朴희태 대표나 李상득 의원은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며, 李재오도 여의도 밖에 있기 때문인데, 거기다 靑와대 정무기능마저 사실상 마비상태라고 다들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4.29 재.보선 패배로 인하여 朴 전 대표의 힘이 강해진 것도 원인이라며, 앞으로 한나라당은 親李-親朴이 아니라 朴 전 대표와의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여 親朴-反朴-非朴으로 나누는 게 올바른 분류라고 하는 말이 黨 주변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고, 이와 함께 李 대통령 스스로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면서 주류 의원들이 소외감을 느끼게 한 것 또한 주류 와해의 이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