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李 대통령, 재보선 참패 미봉하고 여권 不通 여전하다.
한나라당 鄭두언 의원은 당이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0 대 5로 완패한 것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것이라며, 빨리 종양을 도려내는 수술을 해야지 그대로 뒀다가 10월 재.보선에서 또 참패하면 그땐 암 말기가 되기에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가 말한 종양 제거 수술이란 지금 같은 체제나 구도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라고 하였으나 체제나 구도를 바꾸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이대로 가선 안 된다며 분석과 반성을 하여야 한다고만 무책임한 말로만 성찬을 차리고 있다. 이어 그는 최근 李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盧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이 드러나면서 여러 가지로 여건이 좋아져 참패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특히 慶州에서 親李계로 黨 공천을 받은 鄭종복 후보와 親朴계 無所屬 鄭수성 당선자가 등장하여 사실상 당내 대결을 벌인 데 대해, 제3의 후보가 나왔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慶州의 개표결과는 여론조사와 25% 가까이 차이가 나므로 국민들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제부터 그게 뭔지 파악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언제부터인가 당내에 책임을 지지 않는 풍토가 생겼다며 일이 뭔가 잘못되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은 변화라고 하면 잃는 것부터 걱정하는 체질이 굳어져 왔기 때문에 변화를 무서워하는 기득권 체질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재보선 완패에도 불구하고 당이 쉽게 변화를 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자신도 한다면서 그래서 고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李 대통령이 4.29 재.보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지도부 교체나 개각 과 청와대 인적 개편 등 黨.政.靑 쇄신(刷新) 없이, 朴희태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그대로 밀고나갈 모양새이다. 즉 청와대는 朴 대표가 그만두면 끝이 아니라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면서 당을 추스르는 데만 한 달은 걸릴 것이라고 지적하므로, 여권은 朴희태 체제 개편 불가의 이유로 대안부재론과 국정운영 부담론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한나라당 지도체제 개편은 개각론과 청와대 개편론을 연쇄적으로 불러오면서 겨우 안정된 자리 잡은 국정운영의 추동력만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 또한 청와대가 현재 체재를 유지하도록 잡은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즉 9월 정기국회와 10월 재.보선 일정을 감안한다면 정부가 효율적으로 능력 있게 힘 있게 일할 시간이 6개월이 체 안 되는 만큼, 이 기간에 4대강 살리기와 사교육비 경감 대책. 미디어 법안 등 국정과제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재.보선 참패 결과에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선진 일류국가의 초석을 놓아가겠다는 것이, 결국 재.보선 결과에 관계없이 현행 여권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집권 2년차 국정기조를 밀고나가겠다는 것이 재보선 이후 李 대통령이 가는 국정 항로라고 하겠다. 여권이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하여 외면한 모습으로 여권의 환골탈태와 국정방향 수정 등 재.보선 민심의 요구를 외면한 채 여당 당직 개편을 통한 꼬리자르기 등 미봉으로 흐르고 있기에, 한나라당 내부의 黨.政.靑 全面 刷新(쇄신)요구도 청와대가 이의 차단에 나선 기류가 감지되므로 속으로만 끓는 모양새이다. 그러기에 한나라당의 0 대 5의 참담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재.보선 참패에 대하여, 민심을 직시하는 자성도 이를 달랠 환골탈태의 목소리도 힘을 받지 못하고 당내는 서로 눈치를 살피는 묘한 침묵만 감돌며, 실상 당내 소장.개혁파들을 중심으로 한 당 혁신 목소리는 작지 않으나 특이 하게도 책임론의 대상인 지도부가 쇄신의 칼자루를 잡은 양상으로 쇄신이 이상 걸음걸이를 하고 있고, 스스로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한 당내 한 지붕 두 가족의 불통구조에 대해서도 말로만 성찬이지 구체적 고민은 없는 모습들이다. 생각하면 黨이 이런 정도 극한 상황이면 국정운영의 방향과 당 사정 등 이런 것들을 대부분 수술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년 안에 실패한다고 보기에, 개혁파 초선 모임인‘민본21’은 이날 새벽 모임을 갖고 국민이 반성할 기회를 주었는데도 유야무야(有耶無耶) 넘어가면 안 된다며, 가볍게 대처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지만 公論化하는 대는 아무무도 총대를 메지 않기 때문에 소리 없는 메아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당 지도부는 발 빠르게 쇄신 card를 내어 들고 나와, 당초 책임자는 사퇴론까지 거론되었던 朴희태 대표는 오는 6일 李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하고 재.보선 민심을 전달하는 한편, 쇄신 구상을 전한다는 복안이기에 여권 최고 핵심부가 재.보선 수습과 관련하여 현 체제 유지로 결론 내렸다고 예견된다. 그 연장선에서 재.보선 패배 다음날에 安경률 사무총장이 전격 사퇴하고, 쇄신특위를 구성하면서 빠르게 봉합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하며, 최고위원을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들도 이어 전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는 것을 보면, 黨.政.靑 全面 刷新과는 거리가 먼 흐름이고, 民心을 이반시킨 국정기조에 대한 반성과 혁신보다는 일부 당직개편을 통하여 미봉적 수습으로 그 초점을 맞춘 양상인데다가, 親李-親朴 양계파간 갈등에 대한 해법도 유사한 것 같아 보인다. 생각하면 한나라당이 소생하려면 다가올 선거를 위하여서도 朴근혜란 자원의 필요성이 증명된 것이기에, 朴 전 대표에게 10월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를 책임져 달라고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본 토양을 만들어 주어야만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親朴계와 청와대의 소통 가능성엔 여전히 의문이 자연히 따라붙기 때문이다. 즉 청와대의 재.보선 민심을 지역선거 결과로 격하하는 시각의 격차는 너무나 현격하기 때문에 당내 해법들도 아직은 親李-親朴 갈등을 타결하기 위하여 원내대표 선출이나 당협위원장 선정에서 가시적 변화의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변죽만 울리는 상황이라 親李-親朴계간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진솔한 화해는 요원한 것 같다고 하고 싶다. (원문, everkore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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