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韓 재보선 전패, 침통 속 중병이 되어 간다. - 親李-親朴 양계파 간, 親李 主流-非主流 내부 권력 투쟁으로 -
한나라당은 4.29 재.보선에서 전패한 다음날인 30일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각 계파가 고루 안배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재.보선과 관련하여 언급이 나오지 않았으며, 다만 安경률 사무총장이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히는 데 그치므로, 선거 참패에 대하여 주류인 親李 진영도 비주류인 親朴측도 아예 외면하는 분위기이라, 국회의원 5개 선거구에서 전패하였으며 특히 慶州에서 親朴 無所屬 후보에게 대패하였지만 당내 계파 간 책임론이 불거지지 않았다. 즉 우선 주류 측에서 책임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려면 반드시 朴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親朴계의 선거 無 기여론이 나올 수밖에 없고, 또한 주류 측을 겨냥한 공천 실패 논란도 부상할 가능성이 다분하게 있어 결국 패배의 과정을 되씹는 시시비비를 먼저 가려야 하기 때문에, 작금 상황이 양 계파 간 모두가 책임론을 제기할 명분도 대안도 없다는 것이기에, 재.보선 대패의 책임문제로 계파 갈등이 표면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이 되는 것이며 결국 양계파 간 갈등의 잠복하는 상황이 되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재.보선의 참패로 인하여 상호 비방전이 가열된다면 조기 전당대회 소집 등의 요구는 물론, 내부 권력투쟁의 자중지란으로 귀결되는 수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親李 측은 당장 갈등이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아는데 답을 내어 놓기가 마땅치 않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으며, 또한 親朴 측의 경우는 親朴을 표방한 無所屬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게 압승을 거둔 데 대한 부담이 없지 않기에 가급적 거리두기를 한다지만 비난의 화살을 비켜갈 수는 없다. 그러기에 親朴 측에서는 결국 잘못된 공천이 문제가 되어 한나라당이 전패를 하였으나, 만일 親李 측에서 적반하장(賊反荷杖)격으로 黨이 어려울 때 朴 전 대표는 무엇을 하였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기에, 먼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즉 親李 주류 일각에서는 朴 전 대표의 철저한 재.보선 거리두기 행보가 결국은 無所屬 후보에 대한 측면 지원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親李-親朴계파간 이러한 암묵적 침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현재로선 예견할 수 없으며, 당장 親朴 의원들의 당협위원장에 앉히는 문제가 있고, 원내대표 경선도 있는 등 향후 정치 일정이 親李 주류측이 朴 전 대표의 실체를 인정하고 포용하여야 한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으나, 주류측 입장에서는 親朴에 대응하여 親李 내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朴희태 대표는 4.29 재.보선선거 참패에 대하여 면목이 없고 깊은 책임을 느낀다는 발언과 洪준표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화가 나더라도 좀 참아주시라고 의원들에게 신신당부 등이 잇따랐지만, 지도부 교체 대신 당직 개편이란 미봉책을 꺼내었다는 것은 4.29 재.보궐 선거의 후유증이고, 재.보선 다음날부터 한나라당은 심히 가라앉은 모습이다. 그리고 의원총회에 불참한 朴근혜 전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으며, 또한 李상득 의원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당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한끝 자세를 낮추었는데, 이는 모두가 선거 참패의 후유증이라 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 하지만 洪 원내대표의 당부대로 지도부 교체론은 불거지지 않았다. 또한 문제는 지도부의 교체를 주장하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였다간 여권 전체가 더 큰 싸움에 휘말릴 수 있기에, 黨 지도부가 청와대 측과의 교감을 거쳐 내놓은 수습책은 당직 개편이었다. 즉 安 사무총장은 최고위원 회의에서 재.보선을 총괄 지휘한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의를 표명하였기에, 원내대표 선거에 맞추어 당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며, 원내대표의 임기는 5월까지이기에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선거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직 개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런 미봉책 처방은 10월 재.보선이 보다 더 그 읨와 파괴력 크고, 2010년 6월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당장 폭발하려는 화산의 분출 시기를 뒤로 늦추는 임시 봉합책이 되기 때문에, 당내 親李-親朴 양계파간 갈등과 親李계 중 主流-非主流 간의 내부 권력 쟁탈의 싸움도 예고되고 있기에 그래서 더 깊고 넓게 한나라당의 속병이 중병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할 수 있는 시각도 있다. (원문, everkorea.net) |
'정치. 경제.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朴근혜 끌어안기, 李 대통령은 피할수 없는 과제다. (0) | 2009.05.13 |
---|---|
朴근혜, 李 대통령 쇄신 실천이 중요 하다. (0) | 2009.05.12 |
李 대통령, 재보선 참패 미봉하고 여권 不通 여전하다. (0) | 2009.05.09 |
朴근혜, MB은 진솔한 포용만이 나라가 산다. (0) | 2009.05.08 |
朴근혜 힘 상승과 李상득 재보선 참패 책임론-잠행, (0) | 2009.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