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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근혜 힘 상승과 李상득 재보선 참패 책임론-잠행,

碧 珍(日德 靑竹) 2009. 5. 7. 08:25

    [객원칼럼 벽진]

     

    朴근혜 힘 상승과 李상득 재보선 참패 책임론-잠행,

     

                         - 親李-親朴 갈등 일단 잠복 -

     

     

     

    4.29 재.보선선거와 관련하여 선거 결과가 여론조사와 크게 달랐기 때문에 재.보선 선거여론조사 전문가가 당황하고 있는 것은, 여론조사는 일정한 범위의 오차는 불가피하지만 이번 조사에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측이 빗나간 경우가 많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투표 3일 전날 예측은 鄭종복 38%-鄭수성 24%로 나왔는데, 투표 결과는 鄭종복 36%-鄭수성 45% 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지역이 초박빙을 예상하였는데 그 결과는 10%P 이상 차이가 난 慶州이며 그래서 여론조사의 무덤이란 말을 듣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모노리서치가 선거 전날인 4월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鄭종복 후보는 38.1%로 無所屬 鄭수성 후보는 24.4%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4일 리얼미터의 비공개 조사에선 鄭종복 후보가 8%포인트 우세했으며,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막판 조사에선 정 후보가 10% point 정도 앞선 것으로 나왔다고 하였으나, 그런대 개표 결과는 鄭수성 후보가 45.9%로 鄭종복 후보 36.5%를 9.4% point나 앞선 결과가 나왔고, 仁川 부평乙도 全州 완산甲지역도 개표 결과 대부분의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나왔었기에 이제는 여론조사도 믿을게 되지 못하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예상 이상으로 참패로 한나라당은 책임론과 반성론 등으로 내부 사정이 혼란스럽고, 그러기에 여권 재구성의 폭풍이냐 찻잔 속 태풍이냐의 갈림길에 있는데, 일단 지난 30일 최고위원회의는 지도부에 대한 방어논리와 개편론이 엇갈렸다.

     

    즉 鄭몽준 최고위원은 대표를 모시고 당 지도부가 유세 지원을 갔는데 청중이 한명도 없던 기억이 난다며, 지도부가 당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지 못하고 최소한의 권위와 명도 서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였으며, 이어 그는 정당은 교과서를 보면 정치적 결사체라고 했는데 한나라당은 관료 집단도 아니고 엉성한 친목단체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고도 하였다.

     

    그런 반면 당사자인 朴희태 대표도 더욱 심기일전하여 서정쇄신으로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짧은 반성문으로 갈음하였고 또 그런 반면 洪준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번 재.보선 패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책임론 차단에 나섰으며, 그러나 安경률 사무총장이 재.보선을 총괄 지휘한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질 것이라며 사표를 제출하였었고, 또 金성식 의원의 지적에 따라 당무쇄신특위(가칭)를 구성키로 하므로, 지도부 보호를 위하여 당직 개편이나 당 개혁 등을 민심수습책으로 구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6일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였던 孔성진 최고위원은 당 개혁을 하여야지 지도부 개편이나 조기 전대로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일단 표면적인 당내 기류도 이와 유사하다고 보인다.

     

    더불어 재.보선 후 당내 폭풍의 진원으로 지목되어왔던 親李재오계 등 親李 비주류들도‘함께 내일로’의 정례 모임도 취소하는 등 일단은 관망하는 분위기이고, 親朴계도 극도로 말을 아끼며 분란에선 한발 비켜서는 보습이다.

     

    즉 이와 같은 상황은 무엇보다도 조기 전대로 갈 경우 親李-親朴 간의 전면 혈전이 불가피하고, 또한 朴희태 체제를 대신할 적당한 card도 없다는 논리이기에‘대안부재론’이 그 배경으로 볼 수 있고, 또한 李재오도 李상득 의원과의 권력 쟁패를 통하여 새로운 親李의 구심으로 나서기엔 아직 院外의 한계가 부담이 되지만, 저류에 자리한 쇄신에 대한 공감을 감안하면 불안정한 잠복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李 대통령의 親兄인 李상득 의원은 당분간 앞으로 당 전면과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low-key(낮은 자세) 행보를 유지하면서 자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그는 慶州 재선거에서 자신의 최측근인 鄭종복이 親朴 無所屬 鄭수성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것에 대하여 안타까움도 나타내었으며, 특히 0대5 완패라는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하여 지는 가운데, 그는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하였다.

     

    또한 李상득 의원은 慶州 재선거에서 후보 사퇴 논란과 朴연차 gate에 연루된 秋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구명로비 시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에 실제로 현재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으며, 그가 당분간 잠행에 들어가는 것은 선거 참패를 놓고 실질적으로 당 운영을 주도하여온 자신에 대하여, 2선 퇴진론이 일어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으며, 또 앞으로 당 현안과 관련하여서는 당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고, 그의 당내 위상이 이번 재선거를 계기로 어느 정도 위축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당내 역학구도로 인하여 朴희태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한 李상득 의원의 영향력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는 견해도 있다.

     

    한편 영남지역 의원은 盧무현 전 대통령 문제를 가지고 당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간다면 10월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언제든 불씨 하나면 쇄신론이 타오를 수 있는 상황인 모양새이며, 문제는 곧 다가올 당협위원장 선출문제와 원내대표 선거 등 계파 간 잠복하고 있는 싸움의 불씨는 많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4.29 재.보선에서도 朴근혜의 힘(力)은 여실히 입증된 朴 전 대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할 말이 없다며, 親李계 내부 갈등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이 도발하지 않는 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無爲의 政治 계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朴 전 대표가 국회와 지역구 활동 등 국회의원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치중하는 정중동 행보를 계속할 것이다.

     

    즉 지난 선거 기간 중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경북 慶州 재선거에서 親朴계 鄭수성 당선자는 親李계 鄭종복 후보를 누르고 낙승을 거두므로,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사실로 힘을 보여준 셈이다. 그리고 구태여 나서서 말을 하지 않아도 朴근혜의 힘은 점차 강해지고, 세력도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급하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 한편으로 朴 전 대표는 朴근혜의 승리로 黨은 참패했다는 이중적인 상황과, 이에 따른 비판까지 고려하여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朴 전 대표와 親朴계 의원들은 재.보선 책임론에 대해서도 먼발치에 비켜나 있겠다는 것으로, 가볍게 움직였다가 계파 간 갈등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親李계도 朴 전 대표의 힘을 이제는 쉽게 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 이번에도 입증되었기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고, 朴 전 대표는 無爲의 政治에 대하여 자신감이 붙은 만큼 얼마간은 조용하고 탄탄하게 내부를 다져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