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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근혜, 4.29 재보선 嶺南 맹주 재확인.

碧 珍(日德 靑竹) 2009. 5. 2. 18:49

    [객원칼럼 벽진]

     

    朴근혜, 4.29 재보선 嶺南 맹주 재확인.

     

                                         -李상득, 재보선 책임론 불가피 엇갈릴 운명-

     

     

     

    4.29 재.보선을 내용적으로 이번 재.보선을 세밀하게 따진다면 한나라당의 유일한 승리는 서울 광진구의 광역의원 1석으로, 당 공천을 받은 광역의원까지 포함한다면 1 대 15로 한나라당의 성과는 당 지도부의 노고에 비하여 참혹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즉 李 대통령과 이 정권 및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국민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번 재.보선에서 國民들이 보여준 民心이 어떤 의미의 뜻이며 어떤? 경고인가를 진솔한 마음으로 겸허하게 새겨야 할 것이다.

     

    이런 결과는 민심이 이반한 한나라당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반면 민주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지역주의에 편승한 鄭동영-申건 무소속 연대에 全州 덕진과 완산甲에서 패했으나 수도권인 仁川 부평乙과 시흥시장 두 곳을 건졌다는 것은 민주당의 존재감마저 미약한 야당의 선전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의 표시라고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인 것으로 보는 타당할 것 같으며, 특히 鄭몽준이 자청 주도하여서 한나라당이 패하므로 進步신당은 蔚山 北구에서 국회의원을, 민주노동당은 全南 장흥에서 광역의원을 각각 당선시키므로 進步진영의 약진도 눈길을 끌고 있는 대목이다.

     

    한편 한나라당 鄭몽준 최고위원이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 실패의 원인을 찾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4.29 재보선 패배를 놓고 정당은 교과서를 보면 정치적 결사체라고 하였으며 이어 그는 지도부가 전부 사퇴하자고 하면 무책임하다고 할 것이고 그렇다고 대안이 없다고 하면 더욱 심각하다며, 이는 당이 무기력하고 스스로 개혁할 능력이 없다는 얘기로 이 게 최악의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는데, 과연 그가 할 수 있는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

     

    결과를 놓고 보면 4.29 재.보선으로 여당의 거물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거 전패로 입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나 朴근혜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힘(力)을 증명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또한 李 대통령의 친형 李상득 의원은 慶州 재선거에 심복인 鄭종복 공천을 주도한 책임뿐만이 아니라, 親朴 無所屬 鄭수성 당선자의 후보사퇴 종용 파문과, 특히 당이 이번 재.보선 결과를 스스로 MB정권 심판으로 받아들일 경우에는 親李계를 이끌며 上王소리를 들어온 터라, 소장파들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은 자명한 일로 갈등의 중심에서 벗어 날 수 없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리고 朴희태 대표는 0 대 5 악몽이 현실화함에 따라 패배 책임론에 시달리므로 院外 대표라는 위상마저 흔들릴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親李 비주류와 소장파들이 그의 사퇴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 만일에 청와대가 보호하여 주지 않는다면 대표직 사퇴와 10월 재.보선에서 院內 진입도 한낱 꿈으로 현실화 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예견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 鄭몽준 최고위원도 현대의 아성인 蔚山에서 이번 재.보선을 치루는 北구 이웃인 東구에서 4선을 한 그가, 총력을 다하여 도왔지만 패배하면서 그의 근거지를 내어 주었기 때문에 現代 출신 鄭몽준의 한계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꼴이 되었다.

     

    그러기에 여권에서는 朴근혜 전 대표가 無爲로서도 강력한 지도부 지원을 받은 親李계 鄭종복 후보를 떨어뜨리는 힘과 모양새가 되어서, 親朴 無所屬 한 석을 더 확보한 의미보다도 내년 지방선거 등 향후 선거에서 그의 도움은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결과, 즉‘朴근혜의 우산’을 절실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親朴의 세 확산에 더욱 탄력을 붙을 것이며, 더불어 朴근혜 대세론에도 탄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朴근혜 전 대표가 최대 승자라는 평가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문제는 慶州 재선거는 일찍부터 李상득 의원을 중심으로 한 親李계가 공천을 무리하게 주도하므로, 鄭종복 전 낙선자와 親朴을 표방한 無所屬 鄭수성 신인후보가 親李-親朴 代理戰 양상을 보여 왔었는데, 당 지도부가 총력을 다하여 鄭종복 당 공천자를 지원한 반면 朴 전 대표와 親朴계는 朴 전대표의 선거 일절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므로 변변하게 지원을 하지 못하였는데도, 鄭종복 후보의 패배는 이번 공천을 주도한 李상득 의원에 대한 책임론으로 불붙을 공산이 크다고 보기에, 그 결과는 당내 계파의 양대 축인 李상득 의원과 朴근혜 전 대표의 위상과 영향력에 표현하기 힘든 충격을 줄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기에 당내에서는 慶州 패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여권을 이끌어온 親李 실세에 대한 책임론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는 李재오의 역할론을 부상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대시킬 것으로도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당 공천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親李계의 비판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지만 大勢論 앞에서 효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며, 반면에 鄭수성 후보가 패하였다면 朴 전 대표의 영향력 약화되었을 것이며 TK 지역에서의 절대적 대표성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고, 또한 비주류인 親朴의 전진에도 위축이 불가피하였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29일 재.보선 결과가 전 선거구에서 전패하였을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큰 표차로 패하였기에, 李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주류는 정국 주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며, 지도부 인책론도 제기될 것으로 보여 내부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생각하면 이번 재.보선은 지지율이 10% 선에서 맴돌고 있는 야당은 또한 분열된 상태에 있으며, 盧무현 전 대통령 수사로 과거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건만으로 보면 여권이 지술 없는 선거였는데도 참패한 근본 원인은 당내 분열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은, 문제는 여권 당 주류가 慶州 공천에서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鄭종복 전 낙선자를 고집한 것이 근본 패인이라며, 그 결과 朴근혜 전 대표의 외면을 불러 왔었고 그로 인하여 당내 분열이 결과적으로 수도권 패배로까지 이어졌으며, 이번 선거 패배로 청와대도 입법 등 국정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親朴 측에서 보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출마 희망자들은 朴 전 대표에게 잘 보일려고 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親李 주류진영 내부도 흔들릴 것이라고 예상 할 수도 있으며, 그러면 주류의 힘은 빠지는 반면 향후 親朴근혜 진영은 탄력을 받을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또 한편으로 4.29 재.보선 완패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지도부 교체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여당 일부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은 크다고 보고 있으나, 비주류 측인 親朴계에서는 지금은 朴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때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론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역시 親李 주류도 朴희태 대표를 그만두게 하더라도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내부 정비만 하면서 親朴 쪽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고민할 것이며, 주류측은 朴희태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직 개편만 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만 주류내 역학관계에는 변화가 생길 것이란 시각이 많은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간 여권 주류의 중심에는 李상득 의원이 있었지만 朴연차-千신일 사건 등으로 萬事兄通이란 각종 구설에다, 이번 慶州 재선거에서 親朴 후보 사퇴 권유 시비까지 불거지면서 타격을 받았기에, 李상득 의원은 정치를 아는 분이기에 스스로 2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향후 정국 대처 방안으로 親朴-親李 갈라진 골을 지금 상태를 계속 두고 국정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도 심도 있게 있을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