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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사모, 慶州 4.29 재선에서 親李 눈에 가시?인가.

碧 珍(日德 靑竹) 2009. 4. 18. 08:55
 

    [객원칼럼 벽진

     

    朴사모, 慶州 4.29 재선에서 親李 눈에 가시?인가.

     

       

    ◇ 정 후보 지지를 위해 경주를 찾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이 귀속말로 대화하고 있다.
     

    親李계와 親朴계간 계파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慶州 지역 4.29재선거가 여.야 대결이 전개되는 타 지역과 다르게 경주는 親李계의 鄭종복 후보와 親朴계의 鄭수성 후보 간 치열한 경합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당내 계파 갈등의 골도 깊어지며 선거활동도 점차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13일 慶州 鄭종복 예비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는 朴희태 대표를 위시하여 孔성진. 朴순자 최고위원 등 親李계 핵심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하였지만 親朴계 중진인 許태열 최고위원과 李성헌 제1사무부총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親朴계에서는 충북 출신의 宋광호 최고위원과 金성조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자리를 지켰지만, 親朴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인 許태열 의원이 불참하고 大邱.慶北지역 親朴계 의원들의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으므로 親李계 후보와 親朴계 후보가 대립하는 미묘한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선거 초반 李상득 의원의 鄭수성 후보 사퇴종용논란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親李-親朴간 갈등은 朴근혜 전 대표의‘우리 정치의 수치’발언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감정의 불씨는 언제 되살아날지 예측 불허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 鄭종복 후보가 지지율이 鄭수성 예비역 대장보다 높아 鄭종복을 공천하였다고 하나 힘에 부치는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견된다. 즉 실제 당 공식기구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최근 조사결과 無所屬으로 출마한 親朴계의 鄭수성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당이 鄭수성 후보를 제치고 親李계인 鄭종복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하여 親朴쪽은 이미 예견하였던 공천 결과이고, 외부조사는 질문이 편향적이어서 鄭종복 후보에게 유리할 줄 알았다고 말하는 등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만 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慶州 재선거가 親李계와 親朴계가 慶州 재선거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비록 親李-親朴계가 한 지역선거구에서 맞붙는 대결이라지만 親李-親朴계의 세(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집은, 선거 결과가 향후 당내 권력역학구도 변화의 저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親李계와 親朴계가 맞붙는 慶州 재선거에서 朴사모가 親朴 無所屬 鄭수성 후보의 선거 지원을 놓고 방치할 땐 표를 걱정하여야 하고, 비판할 때는 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고민하고 있어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데, 鄭광용 朴사모 회장은 鄭수성 후보의 선거 연설원으로 등록하여‘鄭수성 후보에게는 朴근혜 전 대표가 있다’며 지지 유세에 나설 예정이며, 朴사모 회원 수백 명도 선거 기간 慶州에 머물며 유세장 바람잡기와 전화 돌리기를 통해 鄭수성 후보를 밀겠다고 준비한 상태이다.

     

    즉 朴사모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6일부터 親李계인 鄭종복 후보 낙선 운동과 親朴 성향의 無所屬 鄭수성 후보 당선운동을 하겠다고 이미 공언하였다.

     

    朴사모는 18대 총선 당시 親李계인 李재오-李방호-朴형준=田여옥 의원 등을 타깃으로 낙선 운동을 하였는데, 선거에서 朴사모의 낙선운동에 실제 득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도부와 鄭종복 후보 측은 朴사모의 움직임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朴사모를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것을 삼가 하는 모양새이며, 慶州는 親朴 정서가 강하기에 자칫하다간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鄭종복 후보는 이런 민심을 고려하다보니 근래 와서 朴 전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親朴계가 朴사모를 control 하고 있다면 향후 朴사모의 모든 행위를 책임져야 하는 사태가 올 수 있기에, 自發的인 조직에 간섭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내심을 밝히지 않으나 親朴계가 못하는 것을 대신 하여주니 다행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며, 또한 朴사모가 鄭수성 후보를 돕고 있다는 사실 그자체가 鄭수성 후보 측에는 큰 의미 있는 것이라 하겠으나, 朴 전 대표 측과 親朴계 의원들은 朴사모의 낙선운동 등 움직임은 朴 전 대표의 뜻과 무관하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또한 慶州가 朴정희 전 대통령 시절 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된 데 따라 朴 전 대표의 영향력과 바람이 강한 곳이라는 점에서, 鄭종복 후보가 鄭수성 후보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혹여나 잘못되는 경우 朴 전대표의 영향력만 입증되고, 당내 분란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견도 할 수 있다.

     

    특히 한편으로 李 대통령의 親兄 李상득 의원에게도 慶州 재선거는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정치일각에서 사퇴종용논란 변수로 鄭종복 후보가 鄭수성 후보에게 만일 패배하기라도 한다면, 李상득 의원의 leadership은 회복 불능의 상태에 놓이게 될지 모른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기에 한나라당 주류인 親李계로서는 鄭종복 후보가 낙선할 경우 닥쳐올 태풍의 그 타격은 親李 쪽과 李 대통령에 boomerang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어, 4.29 재보선의 대표적인 화약고가 된 慶州 재보선의 선거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이다. 즉 선거 결과에 따라 승리하여도 별 얻을 것이 없고 만일 패한다면 親李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으나, 親朴은 승리하면 다행이고 패하여도 큰 손해가 없다고 보는 것이 親朴계의 입장으로 보인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