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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덫에 걸린 盧무현의 고백, 國民은 참담하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4. 10. 13:19

    [객원칼럼 벽진

     

    검은 덫에 걸린 盧무현의 고백, 國民은 참담하다

     

           -사상초유 前 대통령 부부, 검찰수사 불가피-

     

     

     

    盧무현 전 대통령은 鄭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朴연차 회장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전격 체포되자, 자신의 homepage에 글을 올려 盧무현은 부인 權양숙도 朴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그 혐의는 鄭 비서관의 것이 아니고, 저희 부부들의 것이라고 실토하였으며, 또한 미처 갚지 못한 빚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궁색한 해명을 했으나한 눈으로 보는 것 같아 기가 막혀 말문조차 막히는 게 국민들의 입장이고, 盧의 고백은 분노와 배신을 넘어 참담함을 자아내어 국민에게 주고 있다.

     

    더불어 점입가경인 것은 조카사위 연철호가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은 것에 대하여도, 퇴임 후 이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 놓았는데, 정작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특별히 호의적인 동기가 개입된 것으로 보였지만, 성격상 투자이고 그의 직무가 끝난 후의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正義와 청렴(淸廉)을 입에 달고 살았던 그는 대통령 이전에 한 남자로도 보이지 않고 어느 졸부보다도 못하다고 생각드니 한심하기 그지없는 대통령이었던 모양이다.

     

    우리 국민은 경제에는 무능하나 부패 척결에 앞장섰다고 하는 그의 호언은 그야말로 허언이 되고 말았으니, 그런 무책임한 대통령 밑에서 살았다보니 그 원죄로 국가의 이렇게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국민들이 참담한 고통을 당하고 있나 보는데, 그래도 아직 노무현의 입은 살았으나 양심은 죽은 사람으로 보인다.

     

    盧무현의 입(口)은 언제나 화근을 자초하고 있었는데. 당선자 시절인 2002년 12월‘이권 개입이나 인사 청탁을 하다 걸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일갈한, 그는 형 盧건평의 인사 청탁 의혹이 일자 별 볼 일 없는 시골 노인에게 머리 조아리지 마라며 일소에 부쳤었고, 측근 수사엔 언론들이 깜도 안 되는 것을 갖고 소설을 쓴다고 막말로 공박하기도 했던 盧무현이 아닌가, 또한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임기 중 무슨 사건에서 비자금이 나오고 정.관계 lobby라는 말이 나온 게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큰 소리를 쳤던 그의 입(口)은 대통령 재직 내내 화근을 몰고 다녔다.

     

    우리 국민과 나라가 근래 들어 복이 없는지, 형님과 조카사위 및 가신과 측근들도 모자라 결국 盧무현 자신과 부인 權양숙. 큰 아들까지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뭐라 할 것인가, 이미 드러난 참여정부의 권력형 비리 정황도 충격적이지만, 다가올 수사과정에서 더욱이 뒤늦은 고백을 하게 만든 鄭상문 비서관은 盧와 죽마고우이더 심각하다.

     

    盧무현에게 도덕성은 기본 자양분이었고 위기를 돌파하는 무기였었는데, 노동. 인권 변호사의 이력부터가 그랬었고, 1989년 국회 5공 청문회에서 全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명패를 투척하던 청문회 스타의 배경이기도 했으며, 2002년 대선후보 시절엔 불법정치 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으며, 민초들의 돼지 저금통 후원 syndrome으로 이어져 청와대 입성에 성공하였던 것이고, 이런 이유 때문에 재임기간 내내 도덕성에 대해선 결벽증에 가까운 집착과 자부심을 보여 왔던 그의 현재 모습은 거짓과 부정의 대명사로 보이기만 한다.

     

    盧무현은 도덕성을 밑천 삼아 정권을 만들었고 그것이 권력을 지탱한 기본 뼈대였지만, 검은 돈이란 한국 정치의 비극적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하였기 때문에. 국가 지도자로서 정치인으로서 한 인간으로서도 불치의 치명상을 입었다.

     

    그러기에 입(口) 모든 재앙으로 통하는 단초(端初)라 구시화근(口始禍根)이란 사자성어가 생겼듯이, 盧무현은 참여정부 시절 자주 새 시대를 여는 맏형이 되고 싶었는데 구시대의 막내 노릇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였는데, 盧무현은 7일 부인 權양숙의 금품 수수를 고백하면서 自己實現的 豫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임기 말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하여 부동산 말고는 꿀릴 게 없다며 이 정도면 괜찮은 대통령인데, 국민이 영 눈이 높아 안쳐준다고 자평하기도 하엿고, 그렇지만 朴연차 List라는 非理의 black hole이 순간적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허상으로 만들었다.

     

    문제는 盧무현이 세치 혀로 궁색한 변명을 한다지만, 친형 盧건평은 검은 돈을 받아 정치에까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고, 조카사위에게도 50억원의 검은 돈이 들어갔으며, 민주당 安희정 최고위원과 李광재의원 등 그가 동지라며 애정을 보였던 386 측근들이나, 朴정규 전 민정수석 등 참모들도 모두 비리의 덫에 걸렸으며, 현실적으로 盧무현 부부 외에 그의 주변이 모두 몰락한 상황에서 부인 權양숙의 black money 수수로 이제 마지막 自尊心조차 무너져 내린 꼴이 되었다.

     

    또한 盧무현은 2003년 12월 李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금품수수관계로 검찰에 출두하는 것을 보고, 저도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나 제 모습이 거기에 겹쳐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 것처럼 그 자신이 검찰의 photo line에 서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특히 검찰이 權양숙의 black money 수수 시점을 盧 전 대통령의 재임 중인 2005~2006년으로 보고 있는 것이 치명적이고, 그러기에 권력형 비리로 이어지는 고리여서 최소 權양숙은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검찰이 非理문제로 全斗煥. 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10여년 만에 또다시 전직 대통령의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盧무현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는 장면을 지켜보아야 할 것 같고, 그런 두 전직 대통령의 비극을 보고도 眼下無人格으로 非理를 저질은 盧무현 부부의 非理가 더 악질적이라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또한 南상국 전 사장은 2004년 3월 11일 盧 전 대통령이 생중계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직후에 한강에서 투신자살 했으며,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盧무현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인데, 노무현의 경솔한 세치혀가 생사람을 죽였으니, 南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자살사건을 통하여 우리가 느낀 것은 노무현의 정중한 사과가 필요하겠다.

     

    생각하기에 盧무현은 스스로 밝혔듯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한낱 의혹도 없이 진상을 한 때나마 진솔하게 밝히고, 이에 대하여 당당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한 때나마 그를 지지 하였던 국민에게 속죄하는 길인 것인데, 혹여나 이번 고백이 측근 세력을 비호하기 위한 정치적 고려로 세치의 혀를 놀렸다면 盧무현은 국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로 두 번 죄를 짓는 것이 되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