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장마 비 내리는데.

碧 珍(日德 靑竹) 2022. 6. 11. 07:29

 

장마 비 내리는데.

           

 

장마 비 山居에

이러히도 쏟아져 애간장 태우니

외롭게 山居에

계신 父母님 그리움 간절하기에

思慕하는 이兒孩

가신님들 생각에 잠 못 이루니,

 

 

차라리 이 몸

風雨막는 천이라도 될 수만 있다면

父母님에 受持한 몸

비 막이 되어 山居를 덮어서

비바람 몸으로 막아

안녕히 지나시게 하고 싶네,

 

하늘아 내리는 비야

어찌 이렇게도 無心하느냐

兒孩 不孝子 만들 그냐

山居만 이라도 비껴가서

이 밤도 잠 못이루는

이 兒孩마음 부디 헤아려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