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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風이, 慶州 선거의 최대 변수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3. 24. 08:02

    [객원칼럼 벽진]  

     

    朴風이, 慶州 선거의 최대 변수다.

     

     


    국회의원 재선거를 40여일도 못 앞두고 慶州시내 예비후보들이 거리에 나 붙으므로 선거 분위기가 한 발작 다가가므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인데, 20일 경주에서 열리는 문중 행사에 朴근혜 전 대표가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親朴 鄭수성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느냐를 놓고 여권 주류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치다가, 朴 전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凡朴씨 종친회의 春分大祭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자 주류 측은 안도 하는 모양새이다.


    그런데 朴 전 대표는 오는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경제살리기추진위원회 토론회 참석차 대구에 내려올 계획으로, 그는 경주에서 열린 춘분대제에는 가지 않겠다고 측근을 통하여 밝힌 것은 朴 전 대표의 행사 참석 여부가 오는 4.29 재보선의 풍향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면서, 朴 전 대표의 原則이 새삼스럽게도 정가의 관심사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즉 朴근혜 前대표 행사 참석 원칙은 大義名分이 原則으로서, 朴 전 대표가 애착을 갖고 있는 행사는 대구경제살리기로 대구경제살리기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朴 전 대표의 제의로 대구시당이 구성한 것으로, 지금까지 6차례 토론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또한 지역 경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朴 전 대표는 대구지하철 참사가 지역의 큰 참사였기에 그곳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평생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같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듯이, 그는 지난 2.18 대구지하철 참사 추모식에도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6번째 조용하게 참석하고 있는데, 지난 2월 추모식에는 중구가 지역구인 裵영식 국회의원과 宋세달 시의원도 다른 행사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고, 金범일 대구시장도 趙해녕 전 대구시장에 이어 이 행사를 외면하였으나 그의 대구 사랑은 남다르다.


    생각하여 보면 이 처럼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朴 전 대표에게는 原則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그는 외부 행사에는 바른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참석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 같이 보이며, 정치권에서는 朴 전대표는 TK지역에 보은 심리가 강하기에 나설 자리가 아니면 절대로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기에 朴 전 대표는 大義名分에 어긋나면 더 생각지 않기에, 한나라당 후보가 있는 경주에 그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을 할 수 있었는데, 그는 신뢰가 없으면 정치는 붕괴되기 때문에 朴 전 대표는 신뢰를 위하여 原則을 세우며, 행사장을 찾는 그의 행보에는 스스로의 大義名分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히 4월 재보선으로 인하여 깊은 고민에 빠졌들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朴희태 대표의 불출마로 민주당은 鄭동영 전 장관의 출마 문제로 내분 위기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한나라당이 朴 대표와 金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등 중진 인사들을 4월 재보선에 투입하려는 것은 향후 정국 구도와 맞물려 있는데, 여권은 4월 선거를 李명박 정권의 중간평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지만 참패했을 경우에는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여서 거물급을 투입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으나, 만일에 중진들이 낙선하였을 경우에 정치적 후유증 부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불출마로 결정되었지만 朴희태 대표가 출마하여 낙선한다면 바로 여권의 권력 구도에 혼선이 야기될 수 있는 것은, 후임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경우 親李-親朴 간의 대결 구도가 재연되면 親李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李명박 정권에서 親朴계가 당을 이끌기도 어려운 일로 당이 혼란의 수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한나라당은 親李-親朴 대결 구도로 비쳐지고 있는 慶州 재선거 구도를 人物 대결로 전환시키는 것이 당의 과제로 대두된 것은, 이번 재선거가 계파 간 對決 구도보다 당이 和合하는 구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親李-親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중진급의 물밑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하나 명분이 약한 이야기이다.


    또 다른 한편 민주당은 鄭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출마가 현실로 다가오자 당은 지난 주말 내내 贊反으로 당론이 엇갈리면서 내홍에 돌입하였는데, 반대가 압도적이나 親政동영계 인사 10여명은 출마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으며,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할 대안 야당으로 star player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 자산이 되는 인물은 원내로 들어와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지지의 근거로 인물 부재론을 내 세우고 있다.


    그런데 鄭동영의 출마를 반대하는 주류 측은 李명박 중간평가 및 정권심판이라는 4.29 재보선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지적하고 있기에, 정동영의 공천 문제로 민주당은 한바탕 또 홍역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되었고, 그가 탈당하여 무소속 출마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것을 보면,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한나라당이 4.29 재.보선 여론조사를 놓고 거북이 걸음인데 보통 선거를 앞둔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 판세를 점치는 풍향계로서, 후보 선정을 앞두고 일상적으로 돌려보는 게 관행이었는데, 당의 공식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연구소(여연)의 경우 역대 선거 때마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이후에는 거의 매일 해당지역을 돌아가며 조사를 실시하고 여론 추이를 관찰하여 온 것이 나, 이번 재.보선에서는 지난달 말 공심위가 구성된 이후 여연의 공식적인 여론조사는 한 번도 이루어 지지 않았으나, 금주 들어 참고 차원에서 일부 지역을 하였으나 安경율 사무총장에게 직접 보고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재.보선 여론조사에 이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일단 공천을 여론조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지난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상 실시간으로 외부에 노출되며 불필요한 잡음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며, 더욱이 5곳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가운데 仁川 부평을과 蔚山 북구의 경우 朴희태 대표와 金덕가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 공천이 거론되다가, 갑자기 경제전문가 전략공천 검토로 방향을 선회한 만큼 조사할 여건도 갖추지 않았다고 하나, 전략공천을 앞두고는 오히려 여론 동향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견해도 많으며, 당 안팎에서는 문제는 親李 鄭종복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親朴 鄭수성 간 대결로 보이는 핵심뇌관인 慶州지역 때문에 여론조사를 머뭇거리는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오는 4월29일 실시되는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예비후보들이 경주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평가받겠다고 선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힌편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親朴 無所屬 鄭수성 예비후보는 親朴 바람이 아니라 정책대결로 경주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1차 관문을 통과한 4명의 예비후보들도 정책대결을 공언하고 있으나, 일부에선 선거전이 본격화된다면 정책대결이 빈말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는데, 괴연 정책대결 바람이 불 것인가.


    지난날 같으면 경북 慶州는 한나라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신경 쓸 일이 없던 곳이었으나, 이번 4.29 재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그 어느 지역보다 경주 때문에 속을 썩이고 있는 것은 자짓하면 한나라당 內戰으로 치러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여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지난 4.9총선에서 親朴연대 金일윤 후보에게 낙마를 하였던 鄭종복 에비후보는 주류의 실세'에도 불구하고 親李 대 親朴의 대결 구도를 자극할까 보아, 李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장면을 담지 않은 것으로 연탄을 나르는 자신의 모습만을 현수막에 담고 있는 것만 보아도 주류 측은 親朴계와 대결구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생각하기에 慶州 재선거의 향방은 朴風의 강도에 달렸 있다는데 이견이 없는 것 같으며, 慶州의 택시기사들은 작년 12월 鄭수성 후보의 출판기념회 이야기를 아직도 입에 올리고 있었는데, 살다 살다 그렇게 차 많은 거 처음 봤다며 거기 있는 사람 표만 얻어도 당선되겠더라고(개인택시기사 김상진씨·61)하고 있으며, 당시 朴 전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5000명이 몰렸기에  鄭수성 예비후보의 인지도도 일시에 올라갔다.


    朴 전 대표가 2년마다 열리는 朴씨 문중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경주를 찾을지 여부를 놓고도 慶州는 술렁거렸으나, 선거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하여 朴 전 대표가 경주에 내려오지 않았지만, 鄭수성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 이후에는 朴 전 대표에게 누를 끼칠까 봐 연락도 않고 있다고 하며, 親朴계 의원들은 전화를 해서 격려하는 정도이며 마음으로 지원할 뿐이라고 했으나, 선거가 임박했을 때 朴 전 대표의 측근들이 음양으로 지원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며, 鄭종복 예비후보 쪽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현실 상황으로, 慶州 선거는 朴風이 최대 변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