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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희태 전격 불출마, 당선 가능성이 문제 였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3. 18. 17:45

     

    [객원칼럼 벽진]  

     

    朴희태 전격 불출마, 당선 가능성이 문제 였다.

     


                              - 재.보선 거물들의 생환 무대로 변질되는가 -



    현재 거론되는 자천타천 old boy나 거물 정치인들의 출마가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수도권 정면 승부론으로 仁川 부평을 출마를 탐색하던 朴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지지세가 큰 嶺南이 편하다는 생각과 지역주의의 편승으로 蔚山 北구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이다가, 혹여나 낙선을 할 경우 정치적인 그 후폭풍을 우려하는 靑화대의 기류가 반영되어 결국 당선가능성에 발목이 잡혀 16일 불출마를 선언하였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신 仁川 부평乙은 한나라당의 金덕룡 전 의원 차출설과 민주당의 金근태 전 최고위원 투입설이 나오고 있는데, 여당 일각에선 柳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card까지 들먹이는 모양이니 다른 선거구도 대동소이한 영향권에 있다고 본다면, 이번 선거는 재.보선이 아니고 전면전과 다를바 없다고 보인다.


    문제는 이 어려운 시기에 전면전이 된다는 것은 승리지상주의를 지향하기 때문에 재.보선의 과열·혼탁으로 흐를 것이 明若觀火하기에 염려 되는 것이며, 그렇다면 국회의원은 지역대표 선출이라는 본질의 실종되며 정치 핵심인 명분과 원칙이 자리할 공간이 협소하여 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한편 4.29 재,보선에서 仁川 부평乙 지역의 비중은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선거이며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았던 仁川 부평乙에서의 승패가, 전체 4.29 재.보선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거물급 투입론이 나오는 까닭이며 부평에서 지면 4월 재.보선 패배라는 등식으로 성립하는 절박감 때문에 대격전이 예견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천 부평乙에 여권 일각에서 대우자동차 부사장 출신인 이재명 전 의원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 차출설도 나오고 있으며, 또한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하는 것은, 그가 지난 대선 당시 최고 실세로 구성된 6인 원로회의의 일원이며 . 호남 출신으로 통합형 image도 있고, 원내에 입성할 경우에 당대표와 국회의장깜이 되므로 여당의 지도체제 운용에 원활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최종 결정에는 무엇 보다도 당선 가능성이 기준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재,보선을 두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민주당에서도 거물 맞불론이 나오고 있는 것은, 여당이 거물급을 투입할 경우에 출마를 준비 중인 홍영표. 홍미영 전 의원으로는 힘들다는 이유에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차출설이 나오고 있는 것은 그가 1980년대 인천 부평에서 노동운동을 하였고 또 부인 인재근 여사도 인근 경기 강화 출신이며, 야당의 승리를 위하여 구원투수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4.29 국회의원 재선거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는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울산 북구 출마를 검토하였으나 불출마를 선언하였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였기에 이번 재선거에선 거물들의 복귀와 함께 공천 과정에서 복잡한 계파 갈등이 다시 나타날 기미도 보이며, 이 때문에 향후 정치 판도에 많은 변화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4.29 재선거 목표를 2+1곳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총력전을 하겠다는 것인데, 5개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전북 전주의 2곳을 제외한 영남권인 울산 북구와 경주 및 인천 부평을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이나, 경주에서도 한나라당이 기필코 이겨야 하는 선거구이지만 현재로서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의 정종복 후보와 親朴계 무소속인 정수성 후보가 경합세를 보이고 있어 현실 상황이 그리 낙관할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수관 박사 등으로 분산된 여권 표를 어떻게 결집할지가 관건이며, 親李ㅡ친박 간 대리전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하는 데 당 지도부는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편으로 인천 부평은 한나라당 약세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에 지역 민심을 확산킨다는 전략으로, 당내에서는 14. 15대 의원을 지낸 이재명 우리담배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그는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출신이어서 지역 최대 현안인 GM대우자동차 문제와 관련하여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한편인 울산 북구는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면서도 노동운동의 본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진보신당 조승수 전 의원과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 등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인 야권공조가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만일 선거 구도가 인물 중심에서 보,혁 대결로 바뀌어지면 집권당이 불리할 수 있다고 예견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여러 세력 간의 불완전한 동거 체제이였으로 예견되는데, 작년 7월 정세균 대표 체제 출범 후 당내 386 측근 그룹이 주요 당직을 차지하면서 신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잠복되어 있고, 또한 공고하지 못한 정 대표의 리더십과 10%대에 고착화된 당 지지율에 대한 책임론은 두 차례의 입법전쟁으로 간신히 봉합되어 있는 휴화산이었다.


    즉 열린우리당 시절의 최대 계파 수장이던 정동영 전 장관이 13일 당 지도부의 부정적 기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세균 대표 체제에 도전장을 낸 것이나 다름없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세력의 목소리가 거세게 쏟아져 나올 현 상황이다.


    그러기에 정세균 대표의 386 측근 그룹인 강기정 백원우 조정식 최재성 의원 등은 정동영 전 장관을 상대로 정풍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자세이나, 반면에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의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부진한 것을  털어내야 한다며 정동영 전 장관의 선택을 환영하여고, 초재선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14일 워크숍을 열어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이상, 당 분란을 막기 위하여 반대하여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하여 지고 있다.


    한편 곹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전 장관은 14일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원내에 진출하면 낮은 자세로 당에 봉사하고 정 대표를 돕겠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지 않겠느냐며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그러나 정세균 대표는 15일 자신의 심경을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라고 표현하므로, 민주당이 백척간두에 선 것 같은 상황이지만 한 발짝 더 내디디면 살 수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원칙대로 하는 것이 정도라고 말하므로, 정동영 전 장관 출마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어 이모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실적으로 인천 부평을은 일찍이 승리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남권이어서 더욱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았던 울산 북갑도 진보정당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에는 장담하기 힘들다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에, 박희태 대표 불출마의 근본원인은 불투명한 당선 가능성 때문이고, 그래서 박희태 대표의 출마는 위험부담이 너무 커고 또 낙선 시 그의 정치생명이 사실상 종언을 고하는 것이 되며, 여권 전체가 심각한 후폭풍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한나라당은 조기전당대회를 통한 당 대표 선출하는 문제로 권력투쟁의 국면에 접어들 것이 확실한 것으며, 또한 정국의 주도권이 야당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뒷바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년차 국정구상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 있기에, 박회태 대표는 무리하게 원내 진입을 시도하다가 소탐대실하기 보다는 10월 재.보선 등 다음 기회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정한 모습이다.


    또한 집권 여당 대표가 출마할 경우 재선거의 성격이 야당이 원하는대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는 것과 박희태 대표가 재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박 대표 체제 붕괴와 더불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하여 한나라당의 원심력 가속화라는 외길 수순이 예상도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박희태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에 불똥이 튀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희태 대표의 이번 불출마 선언이 결과를 놓고 보면 정세균 대표에겐 得이 되고, 정동영 전 장관에겐 失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온다.


    생각하면 재.보선 선거 자체가 정치인의 탈법적인 행위로 초래된 사회적 기회비용의 손실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국민들에게 속죄의 마당이므로 정치권은 진솔하고 겸손하여야 할 것이며, 이런 상황인데 여야가 앞장서서 지역 대표론을 훼손하고 중앙정치의 무대로 추락시키는 것은 유권자를 재차 기만하는 처사인데, 하물며 대선 후보를 지낸 인사나 당 대표 등 소위 거물 정치인이라는 인사들이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여 이를 밀고 나간다며 우리 정치에 그림자만 드리우고 미래는 침체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