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개(犬)가 사람보다 대우받는 개 같은 세상이 되어 가는가(1).

碧 珍(日德 靑竹) 2021. 10. 5. 21:27

개(犬)가 사람보다 대우받는 개 같은 세상이 되어 가는가(1).

                                            - 정신 줄 놓은 사람에게도 개(犬)는 어디까지나 개다.

 

     - ‘하늘 위아래 삶을 누리는 모든 生命은 尊貴하다, 그러기에 어떤 生命이 더 貴하다고 强要할 수는 없다.’ 그런데自己 生命은 貴하다면서 他의 生命도 尊貴하다는 것을 妄覺하고 사는 게 世上事이자 人間事이다. -

 

 

지난 9월 27일 文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金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제는 개(犬)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라며 ‘관계부처에서 검토 해달라’ 고 지시하였는데, 이는 보신탕 문화 근절 암시하는 지시를 함이 아닌가 하는데 과연 보신탕(補身湯) 문화가 사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金부겸 총리는 유기 반려동물(伴侶動物)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하여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 점검 및 관리. 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였으며, 따라 이 방안은 오는 30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 후 확정할 예정이라 하였었다.

 

그간 언론보도를 보면 文재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伴侶犬)들과 함께 생활하는 愛犬人이다. 文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기견을 ‘first dog’ 로 입양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하였고, 또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지난 2018년 7월 ‘마루의 친구들을 지켜 달라’ 며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었다.

 

또 같은 7월엔 文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 가 초복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나왔었는데, 이에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동물권 단체가 토리를 집회에 참석시킬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이를 수락했다’ 고 설명하였으며, 당시 文 대통령은 개 식용 문제에 대해서는 ‘개 식용 금지의 단계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 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하였었다.

 

그러자 지난 9월 27일 文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개 식용 금지를 지시한 후 ‘시무 7조’ 로 유명하게 된 인터넷 논객 진인 조은산이 ‘타이밍 하나 기가 막히게 못 맞춘다’ 고 하였는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집합금지로 자영업자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개 식용 금지’ 를 꺼내든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조은산은 이날 자신의 blog를 통해 ‘인생은 타이밍, 정치도 타이밍’ 이라는 글을 올리며 ‘나도 개 참 예뻐하는 사람으로서 딱히 반감은 없지만 한 가지 묻고 싶은 건, 왜 하필 지금이냐’ 고 하면서, 그는 ‘코로나로 인한 집합 금지 덕에 자영업자들은 지금도 생사를 오간다’ 며 ‘개고기가 혐오스럽고 창피한 야만적 문화라 치부해도 그들 역시 우리 국민이고 고통 받는 자영업자의 일부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적어도 이런 상황에서만큼은 그들에게 힘이 돼줘야 하지 않겠나’ 고 반문하기도 하였다. 이어 ‘개고기 산업은 이미 사장길에 들어선지 오래라면서, 내버려 둬도 알아서 해결될 문제를 왜 하필 자영업의 존망이 걸린 이 시국에 끄집어내는 건가’ 라고도 했다.

 

앞서 文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 라고 밝혔었다.

 

‘반려견(伴侶犬)’ 이라는 말은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할 동반자’ 라는 뜻이며, 근래 일반인들이나 방송에서 말하는 ‘애완견(愛玩犬)’ 이란 ‘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 로 가지고 노는 개라는 뜻으로 伴侶犬과 유사한 뜻의 말이다.

 

‘伴侶犬’ 또는 ‘愛玩犬’ 이라는 말은 보호자와의 정서적 교류를 위해 함께 생활하는 개로, 보호자와의 관계에서 서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성 교육을 받아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산책, 반려견 놀이터 등에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워서 익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학적으로도 반려견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기에 개를 가지고 노는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다. 동물(動物)을 두고 伴侶動物이란 말은 노벨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로렌츠(Konrad Lorenz)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서 평생을 함께하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伴侶動物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伴侶犬이라는 단어에 대해 인간과 개나 기타 동물은 伴侶라고 불릴만한 동급의 존재가 아니고 서로 간 완전한 의사소통과 교감을 하고 의식을 완전히 공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기도 한다. 이는 伴侶라는 개념을 대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다. 즉 강아지 등 다른 동물을 키우는 동기원인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그 중 인간의 만족을 위해 선택되어 사육되는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유에 근거하여 반려견이라는 표현에 대해 반대 하는 의견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근래 들어 자신이 사육하는 강아지에 대해 정신적 교감과 의지를 하는 사례도 존재하고 있으며 대부분 반려견이라고 부르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