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우리 정치판이, 어쩌다 패륜 행위와 망발로 오염되는가(2).

碧 珍(日德 靑竹) 2021. 9. 5. 17:22

우리 정치판이, 어쩌다 패륜 행위와 망발로 오염되는가(2).

                                                           - 우리 정치판에 忠犬들 단말마적 울음소리만 들리는가.

 

 

오는 大選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를 목표로 삼은 與野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며 지지층을 향한 구애가 망발적인 거친 언사로 옮겨 붙으면서 여의도 정치권에서 나오는 message들이 위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문제는 다양한 행태로 일어나고 있는데 與黨 초선 의원이 같은 당 출신 國會議長에게 肉頭文字를 연상시키는 message를 자신의 Facebook에 올려 사과한지 하루 만에, 野黨 최고위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암적 존재’ 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듯이,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거친 언행. 막말 경쟁을 벌이므로 우리 정치판(권)을 국민이 보기에‘정치판이 개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사필귀정이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 지난 9월 1일‘100세 哲學者’로 알려진 연세대학교 金형석(101살) 명예교수가 文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최근 잇달아 내놓는 데 대하여, 光復會와 故 朴원순 전 서울시장 측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가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 이라고 패륜적인 망발로 인하여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8.15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이 민족 정통성 궤도에서 한동안 이탈했다’ 고 망발로 논란을 부른 金원웅 광복회장이 이끄는 광복회 고문변호사도 맡고 있는 사람이다.

 

돌아보면 정철승 변호사는 자신의 Facebook에 金형석 명예교수를 향하여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라며 ‘老化현상이라면 딱한 일’ 이라고 패륜적인 글을 실렸다. 앞서 정철승 의원의 이 발언은 전날인 8월 31일 한국을 대표하는 金태길. 安병욱 교수 등과 함께 1세대 철학자로 꼽혀온 金형석 명예교수가 日本 산케이신문(産經新聞)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 여당이 강행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비판하면서 ‘공산주의 체제의 북한. 중국처럼 되면 가족들 사이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없게 되면서 진실과 정의, 인간애가 사라지게 된다’ 라며, 언론에 대한 압력 행사와 韓日관계 악화를 들어 文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정면 비판한데 대한 반응이라 하겠다.

 

문제는 정철승 의원의 Facebook 게시물에서 ‘金 명예교수는 李승만 정권 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 년 동안 정권의 反民主. 反人權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文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 며 ‘이 무슨 1945년 8월16일부터 독립운동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고 하면서, 그 는‘최근에는 하다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산케이신문)와 인터뷰를 하면서 文재인 정부의 對日外交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 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일 게다’‘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시길’ 하고 패륜적인 악다구니를 덧붙였다.

 

이어 정철승은 金 교수가 2015년 출간한 책 ‘예수’ 에 대해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을 위해 기득권 계급을 비판하며 평등과 박애를 외치다가 34세에 십자가형을 당해 생을 마친 청년 예수의 삶을 존경한다는 이가, 어떻게 100세 장수를, 安心立命만을 좇은 안온한 삶을 자랑할 수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고도 하였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가 대학 초년시절 金형석 교수님을 마음으로 나만 뵈옵게 된 것은, 지금은 폐업하였지만 대구 중구 중앙로 소재 ‘본영당 서점’ 에서 지금은 명 고전이 된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를 구입을 인연으로, 한국의 1세대 철학자 金형석 교수님을 간접적으로 만남을 가졌던 것이 어언 60여년이 넘었다. 金 교수님은 연세대서 교수 생활을 1954년부터 시작하여 1985년 정년퇴임 때까지 동 대학 철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퇴임 이래 30년이 넘도록 수필가 등으로 활발한 활동하여 온 존경을 받는 분이시다, 근래 출간된 저서로는 ‘백년을 살아보니(2016)’ 와 2020년 4월 ‘백세일기’ 라는 책을 집필 출간하였다.

 

어느 분께서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 은 사소한 일상사 속에서 작은 진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내며, 현대인의 보편적 삶의 본질에 대하여 성찰하는 자세를 보여준 수필집으로, 한 세기를 지나온 혜안과 통찰, 철학이 부재한 우리 시대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로 가득하다는 평을 받는 명 고전이라 하셨다.

 

근래 들어 우리 사회에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패륜적(悖倫的)인 사람을 두고, 회자(膾炙)되는 말로 보고 배운 것 없이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예의범절이 없는 사람을 속되게 얕잡아 자주 쓰는 비속어로 ‘호래자식(후레자식)’ ‘호로(胡虜)자식)’ 이라 말하는데, 작금 이를 패륜아(悖倫兒)와 不孝子나, 줏대 없이 권력자에 붙어사는 기생충 같은 사람을 가리키는 욕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흔히들 쓰이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니 세월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