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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가, 對정권 투쟁 전면에 서지 않으면 누가 서는가(1).

碧 珍(日德 靑竹) 2021. 8. 22. 10:09
야당 대표가, 對정권 투쟁 전면에 서지 않으면 누가 서는가(1).
                                - 李준석, 말로만 ‘정권 교체’, ‘自己 政治’ 로 국민 실망시키지 말라.


근래 들어 국민의힘, 黨 돌아가는 상황을 보자면 당 대표는 허구한 날 유력 大選주자 측과 설전을 벌이고 다른 대선주자들도 뒤질세라 싸움판에 뛰어들고 있고, 상대방 말꼬리나 잡으며 조롱 비아냥거림이 난무하는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 돌아가는 행태가 꼴불견이라 한심하기가 그지없어 국민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생각하건데 국민의힘 ‘30대 0선’ 李준석 대표가 당에 새바람을 일으킨 건 인정하여야 하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大選 경선 주도권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李준석 대표와 尹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달음으로 국민의힘이 연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데, 그 내홍의 중심에 李준석 대표가 있어 ‘李준석(당 대표) 리스크’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 대표가 분란을 조장하고 있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大選 기간 동안은 당 대표의 가장 큰 책임은 대선후보 경선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는 일인데, 그런 당 대표가 특정 대선후보 측과 대놓고 각을 세우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고 걸핏하면 SNS에 상대방을 조롱하는 듯한 언사를 쏟아내는 경박한 처사부터 우선 자제해야 할 일이다.

문제는 李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尹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내부 총질’ 이 점입가경이라, 과연 李 대표가 국민의힘 당 대표인지 與黨의 저격수인지 헷갈릴 정도라서 어떤 목적으로 이러하는가도 이해하기가 어렵다보니 ‘自己 政治’ 라는 私的 이익을 위하여 당 대표 자리를 이용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지난 8월 17일 金재원 최고위원이 예비후보 元희룡 전 제주지사가 李준석 대표로부터 들었다고 전한 ‘尹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될 것’ 이라는 李 대표의 언행을 보면 이런 의심은 ‘합리적’ 이라 하겠다. 이 말에 대하여 金 최고위원은 元 전 지사가‘틀림없는 사실이다’라고 하였다고 전하였으며, 元 전 지사도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 며 金 최고위원의 발언을 확인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李준석 대표가 尹석열 후보와의 통화를 녹음한 뒤 녹취록을 만들어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얼마 전에는 지난 3월 ‘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뜨겠다’ ‘劉승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그런데도 李 대표는 제대로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으매 정치권 일각에서 ‘李 대표가 특정인을 대선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 는 말까지 나도는 지경이라, 이에 국민들은 李 대표의 공정한 경선 관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생각하건데 ‘尹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될 것’ 이라는 李 대표의 언행 사실이라면, 야당 대표가 야권의 대선 유력 주자를 주저앉히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엄청난 큰 문제이다. 돌아보면 李 대표는 이미 지난 3월 ‘尹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 ‘대통령을 만들어야 할 사람이 있다. 劉승민이다’ 고 한 이후, 尹 전 총장과 李 대표는 尹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는 물론 입당 전부터도 사사건건 부딪쳤었다.

문제는 李윤석과 尹석열, 양자의 충돌은 정권 교체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발전적 진통’ 이 아니었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李준석 대표의 내부 총질이 초래한 ‘소모적 말싸움’ 이었으며, 그 목적은 李 대표의 ‘自己 政治’ 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면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큰판에 이렇게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을 일삼는 이유가 설명이 안 된다고 하겠다.

특히 李준석 대표에 대하여 납득이 안 되는 것은 이뿐만 아니라 제1야당대표로 對與 투쟁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 韓美 연합훈련 축소, 언론중재법 일방 처리 움직임’ 등 文재인 정권의 실정에 대하여 입을 닫고 있는 행태인 것이다. 혹여 李 대표는 현 시국 상황에서 對政府 투쟁은 자신의 역할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면 기가 막힌다는 사실이다. 아니 야당 대표가 대정부 투쟁의 전면에 서지 않으면 누가 한다는 것인가 李 대표에게 되묻고 싶다. 아무튼 이리하라고 국민이 당원들이 李준석 대표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아무튼 국민이 일천한 정치 경험에도 李준석을 국민의힘 대표로 선택한 것은 국민의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정권 교체의 기반을 닦으라는 ‘전략적 판단’ 이었다고 하겠기에, 작금의 李 대표의 행태는 그를 선택한 국민을 배반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한다. 국민의 염원인 정권 교체를 위하여 李준석 대표는 하루속히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