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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저질이면 이런 비방 벽보 짓거리를 자행하는가.

碧 珍(日德 靑竹) 2021. 8. 4. 20:15
얼마나 저질이면 이런 비방 벽보 짓거리를 자행하는가.
                                - 인권침해 ‘쥴리벽화’ , 靑. 더불어민주당은 즐기기만 할 것인가.


얼마 전 언론 보도를 보고 또 한 번 우리 국민의 인성이 자질이 이정도로 막장에 와있는가 하는 서글픈 마음에 말문이 막힌다. 아무튼 대통령 선거가 진영 간 목숨을 건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곤 하나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선이 분명하게 있다. 대선후보인 尹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金건희씨를 향한 親與 지지자들의 행태가 그 일례로, 그저께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쥴리의 남자들’ 이라는 문구와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이란 글귀도 있으며, 金건희의 얼굴을 본뜬 듯한 얼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내용의 비방 저질 벽화까지 등장하였다는 것이다.

문제의 비방 벽보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홍길동 중고서점’ 건물 1층 외벽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尹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비방하는 총 6점의 벽화가 게시되어 논란이 거세다. 첫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 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 라고 적혀 있고, 두 번째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이라는 문구와 함께 금발의 여성이 그려져 있다.

아무튼 ‘쥴리’ 는 尹석열 전 총장의 부인인 ‘金건희씨가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할 때 사용한 예명’ 이라고 적힌 출처 불명의 ‘尹석열 X파일’ 등이 정치권에 나돌면서 알려진 이름이며, 벽화 상 연도와 함께 쓰인 이름들 또한 尹 전 총장을 공격하려는 음모론 문건에 등장하는 명칭들로, 한마디로 尹 전 총장 부부를 흠집 내려고 그린 벽화인 것이다.

문제는 삼척동자가 보아도 벽화 그림의 의도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이를 두고 親文 성향의 커뮤니티에선 ‘뱅크시 아티스트급 명작’ ‘용자(용감한 사람)다’ ‘성지순례 가겠다’ 고 옹호한 반면에 야권 지지자들은 현장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여하튼 표현의 자유란 다른 사람을 해치는 수준까지 가면 더 이상 표현의 자유가 아니다, 또한 기저에 깔린 여성 혐오는 또 무엇인가.

이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崔재형 전 감사원장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저질 비방, 정치 폭력이자 인격 살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고 하였다, 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文재인 대통령이 나서 親文(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격살인에 제동을 걸기 바란다’ 고 촉구하였으며, 金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李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을 계속 틀고 벽에 여배우 스캔들을 풍자하는 벽화를 그리면(여당 지지자들이) 뭐라고 할까’ 라고 하였는데 국민이 공감이 가는 말이라 하겠다.

아무튼 대선 출마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병역.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등 국민의 공분을 자아낼 사안에 대해선 폭넓은 비판과 감시가 허용되어야 하겠지만, 검증을 빙자한 음해나 인신 비방은 삼가 하여야 하겠다.특히 대권주자라고 하더라도 대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주변인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다지만, 찌라시 수준 rumor를 기정사실화하여서 후보나 가족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고 비방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선거판을 흐리게 하는 것은 반민주적 행태이자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 하겠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작태가 일어났다, 진보 성향의 유튜버가 양모 변호사의 94세 모친을 찾아가 金건희와의 관계를 캐물어 양 변호사가 ‘거짓말로 주거 침입하고 유도해 어머니가 말을 따라 하게 하는 패륜 행위를 취재 원칙이라고 하다니 양심도 없느냐’ 며 모친의 치매 진단서까지 공개한 일도 벌어졌다니 개탄스럽기가 그지없다.

문제는 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姜기정이란 무지한은 ‘치매는 경험한 기억만을 소환한다’ 고 맞장구쳤듯이 이를 말려야 할 더불어민주당에선 오히려 동조하는 기류가 있다는 것은, 마치 민주당이 과거 욕설과 독설의 증오 marketing에 빠져 있던 ‘싸가지 없는 진보’ 시절(2014년)로 퇴행하려는 것인가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고 보면 막장 drama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 경선도 李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스캔들을 캐묻자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라고 받아친 장면도 볼썽사나웠었고,  ‘원 팀 협약식’ 을 한 이후에도 ‘백제 발언(이재명)’, ‘옵티머스 연루 의혹(이낙연)’ 등으로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듯이 네거티브(negative)로 날을 세우고 있다. 이는 정책과 vision을 갖고 경쟁해야 할 대선판에 네거티브만 남았다는 것이 국민의 눈이다, 아무리 네거티브가 선거의 필요악이라곤 하여도 감내할 수준을 넘었다고 하겠다. 이에 오죽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마디로 ‘저질’ 이 되었다며 이래도 되는 때인가. 모두 한 발 뒤로 물러나 역지사지해야 하겠다.

근래 들어 대선판은 ‘쥴리의 남자들’ 이란 벽화를 놓고 진영 간 공방으로 대선판이 혼탁하여지고 대립이 격해질 조짐으로 이다, 여권이 대통령을 모욕하는 전단과 대자보 살포에 대해선 고소나 형사 처벌하면서, 야권 유력 주자를 겨냥한 3류 막장 드라마 벽화 등 저질 비방에 대하여서 침묵하는 것도 납득하기가 어려운 일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여야를 떠나 혼탁 선거를 부추기는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에 대하여선 단호한 대응이 필요가 있다.

특히 대선후보들은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상대 진영 후보라는 이유로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무시한 채 인신공격을 일삼는 것은 구태이며 대권주자로서 자질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함양부족 한 인간이라 하겠으며, 아무튼 선거라는 게 승리가 중요하다지만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선이 있기에 이제라도 각 진영이 이성을 되찾아 正道를 지키며 경쟁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