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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인정받는다는 예술인 치곤, 배려와 겸양이 부족하다.

碧 珍(日德 靑竹) 2021. 7. 3. 10:33
세계적 인정받는다는 예술인 치곤, 배려와 겸양이 부족하다.
                                                - 꼴불견 MediaArt작가, 코로나지원금 세 번째 선정으로 총 1억원 넘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으로 6900만원을 받는 대상자로 선정된 일 때문에 文재인 대통령의 아들 文준용씨가 또 야당과 연일 입씨름을 하고 있다. 앞서 文재용은 지난 2020년에도 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 서울시로부터 각각 예술지원금 3000만원과 1400만원을 지원 받았는데 이번 지원금을 포함하면 코로나 지원금으로 세 번째 선정되어 총액 1억원 넘는 큰 액수이다.

지난 6월 16일 文재용은 지원대상 선정 사실을 Facebook에 공개하면서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며, 예술과 기술 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 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 며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받는다’ 고 밝혔다. 이는 특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받을 자격이 있어 받은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탈락한 이들에 대한 배려와 겸양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연유가 아닌가 한다.

이에 국민의힘 裵현진 의원이 심사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가 이뤄진 사실을 거론하며 공정성 의혹을 제기하자, 문재용은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라는 비아냥조의 글을 올리는 꼴불견 행태를 자행하는 우를 범하였다. 앞서 문재용은 지난 2020년에도 서울문화재단이 공모한 코로나19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그 당시에도 그는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던 전력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당 사업의 공모 취지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작품 기획. 개발. 제작 지원’ 에 있다. 그런데 文준용은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 받는다’ 고 말하며, 이어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응답해야 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 고도 하였는데, 이에 세간에서는 여하튼 자중 자애하는 미덕 아쉽다고 개탄을 하고 있다.

아무튼 대통령의 아들이라도 직업 활동을 하는 건 당연하고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지만 특혜 논란이 충분히 예상될 사안이라면 미리 피하는 지혜가 아쉽다는 것은, 文준용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예술계 많은 동료들의 처지를 두루 살펴 대통령 아들로서 진중하게 처신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자만심 발로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22일 文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시무 7조 상소문’ 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큰 화제를 모았던 Internet blogger 진인(塵人) 조은산이 文 대통령의 아들 文준용이 최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타낸 것을 두고 ‘또 받아먹을 줄은 몰랐다’ 며 슬픈 심경을 토로하면서, 그는 자신의 blogger에 文재용의 지원금 수령 관련 뉴스를 link하며 ‘이 뉴스가 잠시 나를 슬프게 한다. 그리고 부럽다. 저 당당함이 말이다’ 라고도 하였었다. 이어 ‘내가 옳다 하더라도, 또한 그에 따른 정당한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때로는, 피해 갈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이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또 조은산은 文재용이 지난 2020년에도 코로나 사태 관련 정부지원금을 받아 논란을 빚었던 것을 겨냥해 그는 ‘이미 한차례 그의 정부지원금 수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들끓었던 여론’ 이라며 ‘그 또한 권리를 장착한 자연인이고 엄연한 국민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비록 국민 정서상 어긋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 마음이 부질없음을 느낀다’ 고 하면서, 아울러 그는 ‘솔직히 말해서 그걸 또 받아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며 ‘받은 건 둘째 치더라도 말은 좀 곱게 했더라면 좋았겠다.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를 위해서 말이다’ 고 거듭 지적하였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 지원금 공모는 소수를 선정하는 과정이어서 文준용에게는 ‘대통령 아빠 찬스’ 라는 의혹이 따라붙을게 자명한데도 굳이 신청서를 낼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않는다’ 는 말처럼 시빗거리는 애당초 피하는 게 상책이 아닌가 한다. 文준용이 자기주장만 고집하며 야당과 대립각을 세워 논란을 확대시키는 것은 아버지 文재인 대통령에 누가 되고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기에 自重自愛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대통령 친인척 문제를 관리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얼마나 적극적인 역할을 했는지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