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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상 높이려 G7사진 편집 조작은 치졸하고 國格 훼손이다(1).

碧 珍(日德 靑竹) 2021. 6. 23. 16:01

文 위상 높이려 G7사진 편집 조작은 치졸하고 國格 훼손이다(1).

                                                      - 朴수현, 남아공 빼고 ‘우리가 G7 유일 초청국’ 거짓말 아닌가.

 

 

지난 6월 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 후 유럽을 순방 중인 文재인 대통령이 백신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성과도 없지 않았다. 특히 대한민국 정상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G7 국가들과 견줄 정도로 우리나라 위상이 올라갔다는 국제적 인증이어서 국민적 자부심을 느낄 만하였었다.

 

아무튼 청와대 朴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영국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와 함께 초청된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국이 영연방 국가인 점을 들어 사실상 한국이 유일한 초청국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G8 국가로 자리매김하였다고 자화자찬을 한 것은 사실상 도를 넘는 말장난이 아닌가한다.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도 연일 文재인 대통령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은 사필귀정이다.

 

일반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은 일이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 여당 등 배하 참모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태로 세간에 화제가 되는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어 국민을 어렵게 하고 있어 꼴불견이다. 그 실례로 6월 들어 文재인 대통령 유럽순방 일정 의전 및 홍보와 관련한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매번 실무자의 실수라고 둘러대지만 거듭되는 실수는 우연한 반복이 아니라, 본질적 성과보다 이미지 홍보 매달린 탓이라 필연적인 이유가 있음을 아닌가 한다.

 

문제는 정부가 SNS에 올린 각국 정상들이 지난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자들의 기념사진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화국 대통령 사진을 삭제한 경우가 그렇다. 이는 文재인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려고 무단 편집하여 공식 홍보 계정에 올린 것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를 갖고 편집한 것으로 사실 왜곡이자, 국제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버젓이 일어났기 때문에 보다 더 심각하고 엄중한 사안이다.

 

그러기에 남아공 정부와 국민에 대한 심각한 결례로 정부가 ‘담당자의 단순 실수’ 라는 해명을 하여도 작정하지 않고서는 이런 식으로 사진을 편집할 수가 없기에 곧이 대로 들리지 않는다. 이어 청와대는 文 대통령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소식을 SNS로 전하면서 엉뚱하게 독일 국기를 올렸는데, 이에 오류를 지적한 댓글이 잇따르자 부랴부랴 수정하고는 이번에도 ‘청와대 야근자의 실수’ 라고 해명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청와대는 사소한 실수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국빈 방문을 받아들인 오스트리아 입장에선 모욕적이고 결례라 하겠다. 앞서 2018년 11월 체코 방문 때 청와대 공식 영문 계정에 이미 25년 전 연방 해체와 함께 사라진 국호인 ‘체코슬로바키아’ 라고 표기한 사례 못지않은 결례이다.

 

앞서 5월 한국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때는 개막식에서 상영된 동영상에 北韓의 능라도 영상을 끼워 넣는 대형 사고를 치고도, 청와대는 ‘그게 무슨 문제냐’ 고 대수롭지 않게 대응하였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아무튼 이게 청와대의 mind 인가. 문제는 실수가 반복되면 더 이상 실수가 아니며 대통령 임기 말이라 그런지 공직기강이 해이하여져도 너무 심하여졌고 무능일변도이다.

 

아무튼 편집당한 상대방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배려는 안중에도 없는 무례의 극치이다. 문제는 그렇게 국격에 먹칠하고서는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 이란 제목을 달아 놓고는, 청와대 홍보수석은 되래 한술 더 떠 ‘대통령의 자리가 대한민국의 오늘’ 이라고 하였다니, 이는 외교 결례인 동시에 국민을 향해 낯 뜨거운 거짓말을 늘어놓은 것이라 재정신인가 한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국가 정상 11명 가운데 文 대통령만 유일하게 노타이 차림이었는데 이는 활력적 모습을 보여주려는 이미지 연출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또한 의전 상 결례라면 결례이다.

 

되돌아보면 개별 사안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실수’ 가 맞을지 모른다지만 실수가 반복되는데, 그 이유는 그 반복된 사례들은 빈틈없이 의전을 챙겨 실수를 방지하는 일보다 대외적 이미지와 홍보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봐야하겠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사태가 반복한다는 것은 본질적 성과보다 포장과 홍보를 중시하고 자화자찬이 몸에 밴 사람들의 눈으로는 그런 실수를 촘촘히 걸러낼 수 없을 것이며, 그러고서도 실무자 실수라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니 오류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다. 문제는 거듭되는 실수는 이미 실수가 아니기에 청와대는 이번 일련의 사태를 뼈아프게 새겨야 할 대목이란 것을 간과하여서는 아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