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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血稅로 청년들의 영혼을 사겠다는 싹수없는 대선 주자들.

碧 珍(日德 靑竹) 2021. 5. 28. 16:06

국민 血稅로 청년들의 영혼을 사겠다는 싹수없는 대선 주자들.

                                -  ‘民心을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된다’ 는 靑年 비판, 정치권 새겨들어야.

 

(1).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에비주자들이 앞 다퉈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宋영길 대표 등 지도부도 지난 5월 17일 20대 젊은이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당 대표 출마자들이 청년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듯이 작금 정치권은 2030세대를 향한 구애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 청년층의 마음을 사려는 행보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17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20대 청년 초청간담회’ 에서 “ ‘돈 준다고 표를 주지 않는다’, 예전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하냐’ 고 놀리곤 했는데, 요즘은 ‘민주당 지지하냐’ 가 더 비하하는 이야기” 라는 발언부터 더불어민주당의 내로남불, 여권 대선주자들의 populism정책 등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靑年들이 宋영길 대표 면전에서 날린 돌 직구 발언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작심 비판하는 쓴 소리가 이어지면서 宋 대표 등 당 참석자들이 진땀을 흘렸다는데, 사실 이들의 지적은 새로운 게 아니다.

 

‘20대 청년 초청간담회’ 이날 스무 살 대학 신입생을 비롯한 7명의 청년은 여권 대선주자들이 경쟁하듯 쏟아낸 현금성 지원책에 대하여 ‘어떤 분은 대학 안간 사람에게 1000만원(李재명 경기지사), 군 제대하면 3000만원(李낙연 전 대표),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丁세균 전 국무총리)등 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더 이상 이런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 고 단언하기도 하였었다는 보도이다. 이는 돈 몇 푼 쥐여 주는 퍼주기식 populism에 매수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보는 것 자체가 청년세대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이 주최한 청년 행사에서도 曺國. 尹미향 사태, 일자리 문제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었는데 ‘코로나 사태가 아니면 촛불집회 대상은 더불어민주당이었을 것’ 이란 말까지 거침없이 나왔다니 더불어민주당은 귀를 열고 전부 뼈아프게 새겨야 할 비판의 말이다. 그렇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했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비리가 생기면 네 편 내편 없이(민주당이) 공정하게 처리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이는 曺國 자녀입시 非理,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무원칙한 정규직 전환 등 不公正 논란을 키운 내로남불 행태와 강고한 진영정치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 나온 ‘民心을 받아들여야지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된다’ 는 발언은 무엇보다 간담회 참석자들을 가장 뼈아프게 하였다고 한다. 이 발언은 공복(公僕)의 자세는 내어팽개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오만과 독선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靑年들이 거대 與黨을 상대로 구태정치에서 벗어나라는 쓴 소리를 쏟아내었다고 하겠다. 아무튼 ‘민심을 가르치려고 하면 안 된다’  이 말은 ‘正義’ 니 ‘公正’이란 말로 자기편을 정당화하려 하지 말라는 뜻이기에 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새겨들어야 하겠다.

 

이번 간담회 발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여권 대선주자들의 각종 현금 지원 공약을 비판한 부분인데, ‘청년들은 더 이상 이런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 고 말하였었는데, 이들의 populism공약처럼 앞뒤 안 가리고 퍼주다 보면, 결국 나중에 자신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란 점을 ‘현명한’ 청년들은 이미 깨닫고 있었다는 것이다.  

 

(2).

앞서 5월 초 더불어민주당 내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가 주최했던 ‘20대 청년 초청간담회’ 에 참가자들은 군 복무자 채용. 승진 시 가산점 부여, 가상화폐 소득세 부과 보류, 종합부동산세와 보유세 완화 방안 등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쏟아낸 각종 대책의 문제점을 청년들은 조목조목 신랄한 비판이 하였었다는 것이다. 이는 등을 돌린 20대 남성의 표심을 다시 잡고자 더불어민주당이 실현 가능성도 따져 보지 않은 정책들로 실정을 감추려 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었다.

 

되돌아보면 두 차례의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더는 사탕발림식 선심성 공약으로는 표심을 얻을 수 없다는 강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선거에 유리하다는 판단만으로 젠더(gender) 문제 등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정책들에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듯이 정치권을 향한 청년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는 것이 현실임을 말한 것이라 하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20~30대의 반감은 기대가 컸던 것에 대한 실망이고, 권력을 갖고도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데 대한 분노이다 보니, 야당이라고 곱게 봐줄 리 없다. 이는 청년들은 미래에 대해선 눈곱만큼도 고민 없이 눈앞의 표를 위해 퍼주기와 편 가르기만 일삼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경고하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우리의 정치. 경제 현실은 저성장에 일자리는 찾을 수 없고, 다락같이 오른 집값에 월급 모아 집 한 채 장만할 꿈도 꾸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청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래서 위험자산 투자에 몰두하는 것이다.

 

근래 들어 대다수 청년들은 양극화된 노동시장, 일자리 부족, 자산 격차 확대로 인해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끊긴 현실에 절망하면서 부모 세대보다 가난해지는 첫 세대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는 기성세대에 책임이 있음은 물론이다. 청년들의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청년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들에 대한 직간접 투자와 지원을 과감하게 늘려야 하겠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4년여 동안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 없는 청년들도 꿈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인데도, 말뿐이지 아니 제대로 된 정책과 성과라며 말을 할 수가 있는 게 있는가 하고 청년들이 반문한다면 무어라 할 답이 있기는 있는가 한다.

 

아무튼 작금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옳다’ 며 국민을 훈계하듯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으로 독선을 부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특권과 반칙을 일삼는 위선과 편을 갈라 쳐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구태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매서운 경고이다. 이에 일단 宋영길 대표가 ‘쓴소리를 모두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 고 화답한 것은 다행스러운 처사라 하겠다.

 

아무튼 정치권이 그동안 노령층이나 중장년층에 비하여 소홀하였던 청년층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기에 앞으로는 이제 행동을 통해 청년들과의 만남이보여주기식 일회성 event 만남에 그치지 말고 수시로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주장에 귀 기울여 국가의 미래를 위한 의견을 듣고 타당한 주장은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한다. 문제는 표를 의식해 인기 영합식 정책을 남발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는 것도 알아야 하겠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젊은 층의 표심 이반을 경계로 삼아야 하겠다. 앞에선 경청하고 반성하는 듯 하다가도 뒤돌아서면 다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구태로 회귀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22년 대선에서도 젊은 층의 거센 분노와 마주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고 야당은 무사하다고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