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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갈라치기는 매국노나 하는 망국행위이다(3).

碧 珍(日德 靑竹) 2021. 5. 13. 21:29
지역 간 갈라치기는 매국노나 하는 망국행위이다(3).
                                               - ‘大邱 때리기’ ‘지역 갈라치기’ 는 매국노나 할 짓 아닌가.


지난 4.15 총선에서 大邱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尹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성금 의혹 등을 폭로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李용수(92) 할머니가 大邱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공격하는 親與세력의 공세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정의기억연대 사태’ 를 보는 심정이 참담하다고 하였던 언론보도 떠오른다.

아무튼 최근 李용수 할머니를 大邱와 연결 지어 쏟아내는 大邱 비하(卑下)발언도 듣기 역겨운데, 金어준의 물타기 음모론에 이어 SNS엔 ‘…고향이 大邱라 그러신가요?…참 大邱스럽네’ 등의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막말이 쏟아진다는 것은 사람 간. 지역 간 갈라치기 하는 망국적인 행태이다.

일부 여권 강성 지지층은 인터넷에 李용수 할머니를 겨냥하여 ‘大邱 할매’ ‘참 大邱스럽다’ 등의 지역 혐오 발언을 올리고 있는 와중, 민주당 당원 모임 페이스북엔 ‘李 할머니는 일본군과 영혼결혼식을 한 日本人 아내’ 라는 망국적인 막말까지 올리는 인간 망종이나 할 행태가 아닌가 한다. 아무튼 친여 성향 네티즌의 이런 ‘大邱 공격’ 은 낯설지 않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지역구 의석을 휩쓸었지만 大邱에선 단 한 명도 당선되지 않았던 이런 총선 결과에 ‘大邱는 日本으로 독립하라’ 는 등 지역 혐오 표현이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大邱지역 유권자의 보수 성향 지역주의를 비꼰 것이다. 그러기에 光州가 ‘놈현스럽다. 전라민국’ 등의 막말이 싫은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한다.

보도를 보면 실제로 민주당 이 인사는 大邱에서 낙선한 직후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의 지역주의 공세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 고 하나, 그런 그가 최근 李용수 할머니를 향한 여권 지지층의 ‘大邱 공격’ 에는 그때보다 더 큰 우려와 참담함을 느낀다고 하며, 그는 ‘李 할머니에 대한 비난은 단순히 공격이 아니라 ‘bashing(맹비난)’ 에 가깝다’ 고 하였었다. 이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던 진보진영 위안부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혐오와 갈등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大邱를 덮치기 시작한 날부터 악취 나는 입(口)을 가진 자들이 妄發을 하기 시작하였다, 지난 2020년 2월 25일 당정청 회의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洪익표가 ‘大邱봉쇄론’ 을 펴면서 먼저 속셈을 드러낸 것을 필두로, 사흘 후엔 막말을 밥 먹듯이 하는 親文 소설가 孔지영이 등장하였고, 같은 날 가벼운 입의 상징으로 촉새 입을 가진 盧무현재단 이사장 柳시민은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리철우 慶北도지사를 갑자기 공격하는 작태를 보여 선량한 국민들과 대구.경북(TK)지역 시 도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아이러니(irony)하게도 大邱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질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었다, 친여 성향으로 말도탈도 많은 방송인 金어준은 당시 코로나 大邱지역 확진자 수를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는 大邱 사태이자 新天地 사태’ 라 하였고,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페이스북에 ‘신천지와 코로나19의 위협이 大邱.慶北에서만 심각한 이유는 한국당(미래통합당)을 광신하는 지역민들의 엄청난 무능도 큰 몫’ 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지명도가 있는 親文사람들이 대구.경북을 흔들어대니 3월 1일엔 민주당 청년위원회의 이름 모를 위원이 덩달아 나섰던 것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SNS에 올려 진 글을 보면 ‘지금 文재인 대통령 덕분에 다른 지역은 안전하다. 大邱는 어차피 미통당(미래통합당) 지역이니 ‘손절(孫絶)’ 해도 된다. 대구.경북에 코로나 감염자가 아무리 폭증해도 타 지역까지 번지지만 않는다면 상관없는 문제’ 라고 하는 글을 오렸다는 것은 인간 末種이나 올릴 수 있는 글을 볼 수가 있었다는 것이 오늘날 정부. 여당 집권층의 무능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나 실태라 심히 우려스럽다.

이번 코로나 사태 책임을 두고 기가 찬 일은 洪익표, 孔지영, 柳시민, 청년위원 등은 사태 확산의 1차 책임을 정치적 이유로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아 초기대응에 실패한 文재인정부 책임을 대구.경북으로 돌리기 위하여 억지를 썼던 것이 아닌가. 하지만 당시 대통령조차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신천지다. 전국 곳곳에 신천지 신도가 있어서 大邱와 비슷한 상황이 우려된다’ 며 신천지 교회와 大邱 탓으로 돌렸던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아무튼 친여 세력의 이런 ‘大邱 혐오’ 는 자신들에게 불리할 때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李용수 할머니를 향한 공격도 할머니가 지난달 ‘2차 기자회견’ 을 연 뒤 더 심해하여졌다. 아무튼 친여 세력은 주요 현안에서 불리한 국면을 맞으면 지역감정을 끌고 나와 가라치기하며 그들만의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엔 大邱에서 낙선한 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는 명언까지 남긴 모 전 의원은 ‘光州나 大邱나 다 같은 대한민국이다. 정치 이념으로 나뉠지언정 지역을 갈라 싸우지는 말아야 한다’ 고 하였는데, 이는 섭섭하지만 지역주의는 반대한다는 의미로 지역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자는 말이 아닌가 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감염 사태와 무관하게 ‘영남 갈라치기’ 하는 말종이 나타나 또다시 지역 간 갈등을 부치기고 있어 우려습기가 그지없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중 더불어민주당 李광재 국회의원이 釜山 시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 ‘지난 41년간 朴정희. 全두환. 盧태우. 李명박. 朴근혜 대통령이 나왔음에도 大邱 경제는 지금 전국에서 꼴찌’ 라며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라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 이라고 주장하므로, 대구경북지역(TK)유권자의 정치적 판단을 비하하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능멸이 도를 넘는 작태에다 ‘영남지역 갈라치기’ 하는 것을 보자니 아직도 개 버릇 못 버린 인간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니 현 정부도 더불어민주당도 한심스럽기가 그지없다.

아무튼 더불어민주당 자당 후보 지지율이 크게 뒤지자 다급해서 한 발언이라지만, 李광재처럼 정치 이력이 오래된 이가 공개 석상의 발언이 어떤 논란을 불러일으킬지 모르고 했을 리 없기에 그냥 넘길 수 없는 저의가 엿보이는 것은 철저히 계산된 발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李광재의 발언 배경에는 보수정당의 텃밭인 ‘영남지역 갈라치기’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하겠다. 아무튼 이 시점에 李광재라는 인간은 국민을 위하여 정치하기보다 조용히 사라지는 게 국민을 위하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大邱는 총선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회의감과 박탈감, 소외감과 체념 등의 정서가 엉키어서 매우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정치적 섬이 된 현실을 스스로 비하하거나, 보수의 생명 줄을 이어준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혼재해 있다.아무튼 사람간이나 지역 간 혐오는 반감을 낳고 반감은 증오를 확대 재생산한다는 말처럼 힘들 때일수록 서로를 보듬기는 못할망정 왕따를 만드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 특히 사람 간. 지역 간 갈라치기하는 패거리의 막말이나, 익명의 그늘에서 이간질과 분열을 일삼는 댓글은 이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하겠다.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