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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복당파 손을 들어준 朴희태 대표.

碧 珍(日德 靑竹) 2009. 3. 11. 16:20

      親朴 복당파 손을 들어준 朴희태 대표.

       

                               - 한나라 당협장 갈등, 순리대로 풀어야 -

       

       

       

      얼마 전 신문보도를 보면 고개 숙인 한나라당 朴희태 당 대표가 한 중식당에서, 지난해 복당한 朴종근 등 親朴계 의원들과의 오찬회동에 참석하여 인사하고 있는 사진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지난 7월 복당이후 親朴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親朴계 15명과 정식회동을 갖기는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이고, 이날 만남은 다음 달인 4월에 국회의원 재.보선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이라 당내의 이목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4월 12일로 임기가 끝나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親朴 복당 지역의 경우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이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며, 이 자리에서 親朴 의원들은 현역의원의 위원장 일괄 임명을 요구하며 행동통일 입장을 분명히 하였던 것으로 전한다.

       

      6일 열린 朴희태 대표는 복당파 親朴 계열 의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오는 4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와 관련하여 順理대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정치적 생명 걸린 문제라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강한 반발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기에 朴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민의의 심판을 받은 대로 현역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정치적 선택을 하여달라는 親朴 金무성 의원의 요구에 대하여,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親朴의원들을 정치적 결단으로 입당시킨 정신에 입각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하였으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문제와 관련하여 공식적인 언급을 한 것은 또한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는 4월에 제3차 입법전쟁이 이미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親朴 측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에, 이를 위하여 당협위원장이라는 반대급부인 선물?을 주는 것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으며, 또한 회동에 참석한 親朴계 의원들은 朴희태 대표의 발언을 복당한 현역의원들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실로 한나라당 主流 입장에서는 보면 향후 쟁점법안 처리와 추경 예산안 심사 같은 큰 사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朴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親朴 측의 협조가 절대로 필요하며 그리고 눈앞에 다가온 이번 4월 재.보선 선거가, 李명박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기에 4.29 재.보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원외위원장 사이에서는 왜 현역 의원들에게 당협위원장을 내줘야 하느냐며 경선도 불사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당 지도부가 예견하는 대로 당협위원장 문제가 순리에 따라 풀릴지는 미지수인데, 이는 정치적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라 당장 원외위원장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 것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은 現役 국회의원과 院外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불편한 동거생활이 정리가 순리대로 될까 하는 문제이다.

       

      오는 4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당 차원의 해법이 주목되고 있는데, TK 지역의 경우는 지난해 18대 총선 때 親朴계 출마자들이 無所屬이나 親朴연대로 당선된 뒤 대부분이 복당하였으며, 현재 TK 8개 지역구에서 親李계 낙선자들이 여전히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에, 한나라당은 이제 親李-親朴 갈등의 핵인 당협위원장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여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4.29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李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지는 데다, 오는 4월 예상되고 있는 3차 입법전쟁에서도 추경예산안 심사와 쟁점법안 처리에 親朴 측의 협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우선하여 慶州 등 일부 지역에선 親李-親朴 대결이 불가피하기에 당협위원장 난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당의 단합과 올바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난처한 입장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그러기에 朴희태 대표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지난 6일 親朴 복당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순리대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하였고, 이 말은 결국 현역 의원들에게 당협위원장을 맡기겠다는 것으로 분석되나, 문제는 그리 쉽고 간단하지 않는데, 親李계 내부에서는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론이 숙여 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朴 대표가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하여도 당내 강경파의 요구를 묵살하고 親朴 측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한편으로 黨內에서는 親朴 현역에게 당협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에, 대선 공신인 원외위원장들에게 내년 지방선거 때 일정 몫의 지방의원 공천권을 주자는 등 다양한 중재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親朴 측은 한 지붕 안에 두 명의 가장이 있을 수 없다며 중재안에 否定的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기에 親李-親朴양측은 서로간의 양보를 통하여 당협위원장 갈등문제를 무한정 당내 不協和音의 진원지로 남겨 두어서는 안 될 것이기에, 이제 절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된 지점까지 온 셈이다.

       

      생각하기에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더 이상 분열된 모습을 보여 주어서는 안 될 것이며, 또한 집권당으로서 남은 기간 동안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서라도 서로 양보하는 중도의 길을 가야 하겠다.

       

      그러기에 親朴계 입장에서 보면, 어떤 결론을 얻어 낸 것은 아니며, 충분하게 親朴계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고, 이에 朴희태 대표가 순리대로 하겠다고 하였으니 이제는 차분히 기다리며 결과에 대하여 대처할 방편을 정리하여야 할 때이다.

       

      앞서 金무성 의원 등 부산지역 親朴 의원들은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李상득 의원과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李상득 의원도 "順理대로 하겠다는 肯定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하여 지고 있으며, 이날 회동에는 朴희태 대표와 金효재 비서실장. 尹상현 대변인과 親朴측에서는 洪사덕. 金무성, 朴종근. 李경재. 李해봉. 李인기. 유기준. 崔구식. 韓선교. 金세연. 成윤환. 유재중. 李진복. 趙원진. 洪장표 의원 등이 참석하였었다.

       

      그래서 朴희태 대표는 9일 親李-親朴 양계파간 당협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당내 논란과 관련하여, 총선에서 실패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정부 기관이나 좋은 요직으로 가고, 그 자리는 자연스럽게 그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승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親朴계의 손을 들어 주는 것이 된다, 그러나 朴 대표의 발언은 총선에서 떨어진 당협위원장을 정부 산하기관 등에 배정하겠다는 것으로 낙하산 인사를 당연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나, 이에 대하여 그는 그 사람의 능력이라든지 전문성과 경력 등을 생각해서 하는 것이지 아무나 이리저리 일괄하여 하는 그런 형식이 아니라며 그렇기에 까 더 어렵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