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朴근혜 대항, 鄭몽준 親李계 히든 카드 가능할까.
朴근혜 전 대표가 오래전부터 캐나다 측의 초청을 받아 3월 중순부터 방문을 검토 하였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최근 계획을 취소하였는데, 그래서 4.29 재.보궐선거 공천과 당협위원장 임기 만료에 따른 선출 문제 등 親李-親朴계간 갈등을 몰고 올 수 있는 민감한 issue로부터, 한 발 물러서 관망자세로 있으려고 한 게 아니냐는 보는 견해도 있어, 당내에서는 朴 전 대표의 외국행 검토 그 자체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시각이 있기에, 朴 전 대표 측은 한 달 외유 검토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親朴 의원들 사이에서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朴 전 대표가 분쟁성이 강한 issue에 휘말릴 경우, 자칫하면 계파의 수장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여 일시적이나마 외국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즉 朴 전 대표가 현재의 親朴 세력이며, 한편 親李 진영 일각에서도 李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朴 전 대표 측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朴 전 대표 측에 화합의 손을 내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黨 和合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은 李 대통령의 친형인 李상득 의원으로, 부산에서 金무성.許태열.徐병수 의원 등 親朴 중진들과 회동을 하면서 당 화합을 위하여 발 벗고 나설 테니 맡겨 달라고 말하였다고 전하여 지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李상득 의원이 金무성 의원에게 차기 원내대표 제안說도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親朴 진영의 金무성 의원과는 상극관계인 李재오가 다음달 8일경에 귀국하기 때문에 변수가 되고 있기에, 李상득 의원 주변에서는 민감한 시점에 李재오가 귀국하면 당의 화합을 깰 수 있으므로, 4월 재.보선 이후로 귀국을 미뤄야 한다는 기류가 있었다. 그러나 黨 和合의 결정적인 변수는 李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며, 李 대통령은 지난달 말 TV토론회에서 朴 전 대표와의 관계가 알려진 상황이라, 親李 직계 의원들은 집권 2년차를 맞아 李 대통령에게 朴근혜 포용을 강력하게 주문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李상득 의원은 당 화합을 위하여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그는 한나라당은 두 가족이 있는 게 아니라 몇 가족이 있다며 당 밖에서는 親李-親朴이다 하며 걱정을 많이 하지만, 내부적으론 다양한 견해가 있을 뿐 갈등 소지는 없다고 말하면서 견해들을 한데 모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언론 노출을 꺼리던 李 대통령의 친형인 李상득 의원이 왕성한 행보에 나선 것은 집권 2년차에 승부를 걸고 있는 李 정부와 궤도를 같이하는 것이며, 또한 여당을 최대한 결집시켜 이를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는 의도이며, 당장은 눈 앞에 다가온 2월 입법전쟁을 위한 독려 차원의 성격도 크다고 보는 시각이라 하겠다. 즉 최근 親李계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결집의 구심 역할을 하는 는 것은, 집권 2년차를 맞는 李명박 정부의 순항을 위하여 그가 직접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이는 향후 여권의 권력기상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분위기이며 동시에 兄의 공개적인 행보는 私的權力의 문제를 재 점화 시킬 소지도 있다. 그러나 李상득 의원의 광폭 행보 앞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있는데, 당장 親朴계는 2월 입법전쟁에서도 朴 전 대표는 무리한 입법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guide-line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또 3월 이후에는 당원협의회장 재 선출과 李재오의 귀국 및 4.29 재.보선 공천이란 Big 3대 난제가 가로 막고 있기에, 그는 親李계를 결집시키면서 동시에 親朴계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묘수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으며, 특히 親朴계에는 李재오의 귀국에 대한 경고성 message를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親朴계 李상득 의원이 親李계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이상득 의원에게는 숙제를 맡은 모양새가 되고 있으며, 李상득의원은 親朴계 공들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한편으로 보면 朴 전 대표의 입장은 親朴 성향 의원들에게는 당내 갈등을 촉발하는 것으로 비쳐지는 정치적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는 message를 보낸 상태이기에, 朴 전 대표는 현 정권이 국가를 잘 운영하도록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에서 하등의 변화가 없다면서, 오히려 朴 전 대표를 李재오와 동일한 반열에 놓는 자체가 무의미하며 우스운 일이고, 재.보선도 당이 알아서 치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하고 있다 그러나 朴 전 대표의 low-key 행보가 오는 4월로 임기가 종료되는 당협위원장 선출과 관련하여 일부 복당한 親朴 의원 지역 당협위원장 인선 문제를 놓고는, 당내 계파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길어질 것 같지는 않으며,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방침을 지켜보겠지만 국회의원이 입당한 경우 당협위원장도 해당지역 의원이 맡는 것이 정치 상식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하여 지고 있다. 즉 이 문제는 한나라당이 어떻게 가야 되는가 원칙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有.不利를 떠나 복당이 되엇으면 현역의원이 당원협의회를 맡는 것이 당연한 정치의 틀이겠지만 朴 전 대표가 나서면 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가 원칙되로 처리하는 가를 지켜보고 있다는 분위기이다. 한편 鄭몽준 최고위원이 최근 청와대에서 李 대통령과의 단독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존재감이 부쩍 높아지는 모양새인데, 이것과 KBS의 한 토크쇼에서 향후 자신의 정치적 거취와 관련된 발언과 overlap 되면서 각종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는데, 즉 2011년 FIFA 회장 선거냐 아니면 2012년 차기 대선 도전이냐에 대하여 그는 둘 다 할 수는 없고, 둘 중 하나를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으며, 그는 사석에서 자주 하여온 말이긴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 어느 쪽에 방점(傍點)이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그래서 親李=親朴 양계파가 확실히 양립해있는 상황에서 오랜 무소속 경험에 따른 당내 기반이 없는데다가, 아직도 꼬리표처럼 달고 있는 현대중공업 대주주 이미지 등은 여전히 그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며, 이 같은 현실 상황에서 李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은 그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상당한 정치적 함의(含意)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며, post 李명박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이 기회에 朴전대표의 경쟁자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이중의 정치적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생각하기에 鄭몽준 최고위원이 지난 당내 親李계 의원들의 모임인‘함께 내일로’의 모임에 참석하는 등, 親李 진영에 적극적인 love call을 보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나, 실제로 親李 진영에서는 그를 차기 대권주자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 긍정적 견해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미완의 대기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며, 그러나 아직 4년이나 남았는데 많은 우여곡절과 변수가 있는 상황에서 鄭 최고위원이 확실한 차기 주자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다고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인 것 같고, 또한 당내에서는 鄭 최고위원이 아직도 정치를 잘 모르는 것 같으며 인간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이 별로 없으며, 親李계에서 親朴 견제를 위해 잠시 활용하는 card 정도에 불과하다는 견해도 많다는 것이다. 한편 親朴 진영에서는 鄭 최고위원을 차기 대권의 경쟁상대로는 보고 있지만, 그가 親李 진영의 대표 주자로 낙점될 것이라는 데는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이나, 현재로서는 朴 전 대표와 경쟁할 사람으로 정 최고위원 정도를 꼽을 수는 있으며, 일각에선 최근 金문수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에 참여할 뜻을 접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鄭 최고위원이 親李 진영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는 견해도 있는데, 그러기에 鄭몽준이 명실상부한 차기 대권주자로 설 수 있느냐 여부는 여권 내 권력지형과 역학관계 등 다양한 변수들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그의 최근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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