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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 4.29 재보선, 한 親李-親朴 內戰을 피할 수 있을까.

碧 珍(日德 靑竹) 2009. 3. 13. 14:27

    [객원칼럼 벽진]   

     

    慶州 4.29 재보선, 한 親李-親朴 內戰을 피할 수 있을까.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공모하며 민주당 韓광옥 고문은 5일 全州 완산甲 출마를 선언하였으며,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仁川 부평을, 경북 慶州, 全州 완산갑, 全州 덕진 등 4개 선거구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이 벌써 52명이나 되며, 또한 장외에선 朴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鄭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원외 거물들의 저울질도 마지막을 결단을 향하고 있는데, 李명박 정부 출범 후 첫 재.보선의 성적표는 향후 정치권력 구도와도 무관하지 않기에 때문에 열기를 더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총선 직후 한나라당 親李 진영의 핵심 3인방인 李재오.李방호.鄭종복 낙선 전 의원은 지리산에 모여, 낙선의 아픔을 술잔으로 상처를 달래기도 신세타령이 있을 법하였는데, 그들은 親朴계로 부터‘공천 파동 3인방’이란 집중 공격을 받아 충격의 패배를 당하였으며, 이들 중 鄭종복은 1년 만에 먼저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즉 慶州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李윤성 의원 등 親李계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또한 그는 李상득 의원의 직계로서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당선되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그가 지난해 親朴연대 金일윤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朴근혜 전 대표 지지층의 反 李명박정서 때문이었기에, 이번도 朴 전 대표의 측근인 鄭수성 예비역 육군 대장이 無所屬 출마를 준비 중으로, 朴 전 대표는 일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鄭수성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을 강행하므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鄭종복 후보는 지역에서 親李-親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朴근혜 지지층을 달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그는 당내에서야 親李-親朴이 있지만 鄭수성 후보는 아직 입당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親朴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하나, 그가 과연 親朴 진영의 마음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가 선거 결과의 주요 변수이다, 만일에 그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다면 親李 진영은 상당한 탄력을 받으며 당내 주도권을 행사하겠지만 그 반대로 낙선한다면 후유증이 대단할 것으로 예견 되고 있다.


    한편한나라당은 지난달 26일 공천심사위로 安경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李성헌. 沈규철 제1.2사무부총장, 沈화진 성신여대 총장, 安인해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 모두 5명으로 구성하고, 이어 9일부터 사흘간 후보자를 공모하는 한나라당의 대변인은 4.29 재.보선과 관련하여, 오는 11일까지 출마자를 공모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하였다.


    또 공심위 회의에서는 공천심사 기준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당선 가능성. 전문성. 당-사회 기여도. 지역유권자 신뢰도 등 5가지로 확정하면서, 이번 재.보선 공천에서는 상급 선거의 공천을 위하여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사퇴하거나 파렴치 및 부정부패 범죄는 벌금 전과라도 원칙적으로 배제키로 했다고 전하며, 그리고 보궐선거가 예정된 경기 시흥시를 기초단체장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또 이번 재.보선으로 인한 한나라당의 고민은, 경주에서 지난 총선 때 親朴 무소속 金일윤 전의원에게 패배한 鄭종복 낙선자가 재공천을 신청하므로 親朴계와 또다시 내전을 치루게 될 것으로 예견되어 큰 고민이 되듯이, 또 朴희태 당 대표의 4월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문제를 두고서도 큰 고민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당내에서 그의 仁川 부평 재선거 출마가 거론되어 왔고 또한 수도권에서 당선되어 원외 대표의 한계를 벗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본인도 고민 깊어지는 듯 한 모습이다.


    그러기에 문제는 당 대표의 출마가 지니는 상징성이 큰 만큼 결과에 따른 파급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출마하여 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는 의견과 패할 경우 여권 전체가 타격을 입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혼재하고 있는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


    그런데 당 대표실은 朴 대표의 출마와 관련하여 정하여 진 것은 없으며, 일부에서 부평 출마 권유가 있지만 선거 상황이 그리 만만하지도 않아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가 그리 희망적이지만은 않다고도 전하여 지고 있어, 이 때문에 한편에서 현재 선거법 재판 진행 상황으로 볼 때 한나라당 지지세가 높은 울산과 경남 양산 등에서 10월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0월 재.보선 출마론도 거론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나라당 安경률 사무총장은 10일 朴희태 대표의 4.2 재.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하여, 필요하다면 당원들의 뜻을 모아 대표에게 출마를 건의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특히 대표가 꼭 나가야 될 것인가, 또 상대 당에서 어떻게 공천을 하느냐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하여 전략적으로 결정을 해야 될 문제라고 하면서, 鄭동영 전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의 수도권 출마 여부가 朴 대표 출마의 최대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그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계파문제도 상당히 정리가 될 것이라며 복당한 의원들에 대해서도 당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 붙여 말했다.


    한나라당은 4.29 재,보선 선거에서 親朴-親李 양계파간 內戰양상으로 갈 것이 불 보듯 한 慶州 충돌을 과연 피할 수 있을까,


    그러기에 여권 주류가 오는 4월 29일 경주 재선거에서 어떻게든 內戰 상황을 피하기 위하여 머리를 짜내고 있는 것은, 겨우 진정시켜 놓은 親李-親朴 진영의 갈등이 다시 재점화 되어지고, 만일 주류가 지난 총선 때처럼 패배라도 당한다면 정국 주도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주 재선거에 李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멤버로 작년 총선 공천의 실무 책임자를 맡을 정도로 측근인 鄭종복 전 의원이 일찍부터 출사표를 던져놓고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고, 이에 맞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朴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냈던 鄭수성 예비역 육군 대장이 작년부터 출마를 공언한 상태이며, 親朴 진영에서는 鄭수성 후보에 대하여 사실상 물밑 지원을 하고 있으며, 朴근혜 전 대표가 작년 12월 鄭수성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도 그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


    그래서 여권 일각에서는 金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 제3의 인물을 내고 양쪽 모두를 포기하게 하자는 의견까지 나오기도 하며, 심지어 1월경에는 당 주변에서 여권 주류가 親李-親朴 화합을 위하여 鄭수성 공천 card를 朴근혜 전 대표 쪽에 제시했다는 말까지 나왔었다.


    아무턴 어떤 형태로든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여당인 한나라당 내 親朴-親李 양대 진영은 4월 慶州에서 또 한번 외통수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만약 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親朴 無所屬 후보에게 패배하는 상황이 재현된다면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에는 치명적인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