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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國民의 눈과 爲政者의 눈.

碧 珍(日德 靑竹) 2018. 9. 26. 07:37

國民의 눈과 爲政者의 눈.

 

                                         - 돌고 도는 세월 -

   

 

 

유장(悠長)한 세월의 흐름을 두고 말하자면 변하는 것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우리 삶의 주변을 두루 살펴보면 시시각각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변화를 잘 대응하면서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삶(生)의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국가를 다스리는 法도 사람의 病을 치료하는 법과 일맥상통하듯이, 새로운 병에는 새로운 처방이 필요하듯이 낡은 수법으로 새 정치와 새로운 제도를 열어 갈 수 없기에, 그 실례를 보듯이 親庶民정책이니 公正한 社會 등이 전 정권에 이어 이 정권에서도 새 처방이 나오는 연유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두 눈을 가지고 있으며, 爲政者(大統領)의 지위와 권세가 아무리 높다 하지만, 그도 사람이므로 두 개의 눈밖에 가지 수가 없기에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국가의 일을 보려면 많은 것을 갖추어야 하고 이-저것 많은 일을 골고루 살 필수가 있어야 한다.

 

우리 국민은 교향악단의 구성원처럼 지휘자나 지휘봉을 지켜보며 연주하는 것과 같이, 선출한 이상 위정자를 믿고 따르되 밝고 깊은 눈으로 위정자의 言動거지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즉 現時代는 萬民의 눈과 귀가 활짝 열린 정보화시대이기에 위정자의 눈과 귀도 그만큼 따라 밝아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한해를 24절기로 나누어지나 세월은 돌고 도는 것처럼, 모든 사물은 극도로 융성하면 그때부터 기울거나 시들기 시작하기 마련인 것은‘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라 듯이, 위정자는 권세는 십년을 가지 못하고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 말을 음미할 필요가 있듯이, 위정자들은 흘러가는 세월을 탓하기보다 그 속에 잉태되는 새롭고 변하는 사안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생각하기에 사람으로 태어나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바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다스리는 일이다, 즉 국가를 다스리는 어려움은 현명한 사람을 알아보는데 있지 스스로가 현명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이 그처럼 큰 것이어서 옛날 사람들은 그러한 일을 맡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하늘이 낸다고 하였으며 그래서 그를 天子라고 높여 부르기도 하였는데, 오늘날은 국민이 사람을 뽑아 국가를 다스리는 일을 위임(委任)한 것이 위정자, 즉 대통령이다.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에나 지금이나 천자나 위정자인 대통령이 혼자서 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현명한 인재를 양성-선발-등용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위정자는 현명한 사람을 알아보는 일이 국력신장의 관건이며 인재 양성은 바로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이라 하겠다.

 

또한 國民이 없는 國家는 있을 수 없으며, 國民과 國家가 없는 위정자나 통치자는 있을 수 없고, 또 국민은 가난한데 국가가 부강할 수 없으며, 국민의 생활이 곤궁한데 국가가 잘 다스려 질 수가 없다. 즉 국가는 국민을 잘 살게 하여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고, 위정자나 통치자는 국가와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국민으로부터 受任한 심부름꾼 즉 공복(公僕)인 것이다.

 

그런데 국가와 국민은 빈곤한데 정치하는 사람이나 관리(公僕)들이 잘 산다는 것은 참으로 非正常的으로 이상한 일이며, 국민이 부유하면 국가가 부강하여지고 그렇게 된다면 위정자. 관리들은 명에가 높아지는 것이다.

刻舟注劍

국가가 잘 되고 못되는 것은 국가의 일을 수임한 위정자나 관리들의 정신상태(精神狀態)와 근무자세(勤務姿勢)에 달려 있는 것인데, 온 국민이 국가 일을 자기 일로 생각하고 국민으로서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한다면, 그 국가는 발전하고 융성하기 마련인 것이다.

 

국가에는 국사를 논의하는 대의(代議)기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國會이고, 국가 일을 맡아 하는 사람으로서 책임이 가장 무거운 공복이 바로 대통령이며 각 부처 장관들이고, 이들이 나라 일을 제대로 논하지 않고 맡은바 직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국가가 제대로 발전하고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先進國 後進國을 가리는데 있어 그 나라 국민들의 생활을 통하여, 즉 준법정신(遵法精神)과 참여의식(參與意識)은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個個人의 공공질서(公共秩序)를 잘 지키고 국가 사회 발전을 위하여 적극 참여하며 옳은 일을 하는 국가가 바로 선진국가 이며, 반대로 개개인이 불법행우ㅣ를 저지르고 냉소적 이기적인 국가는 바로 후진국가라 한다.

  

생각하기에 우리 나라가 선진국가가 되려면 國民意識이 먼저 先進化 되어야 하겠으며, 國民된 義務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며 正義를 수호하고 不義를 배척하며 社會奉仕活動에 적극참여 하여야 할 것이다.

 

   治國令其民爭行義也, (치국영기민쟁행의야)

           /잘 다스려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다투어 옳은 일을 하거,

   亂國令其民爭爲不義也.(난국영기민쟁위불의야)

           /어지러운 나라에서는 국민들이 다투어 옳지 않은 일을 한다.

 

중국 진(秦)나라 때의 여불위(呂不韋)가 지은 사론서(史論書)로 여람(呂覽)이라고도 불리는, 呂氏春秋 離 俗覽(이속람)에 있는 말씀이 생각난다 

                                                                     碧珍

 

 

 

 

 

 

                                                    

출처 : 벽진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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