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스크랩] 늙었다고 예우(禮遇)를 바라는 것은 착각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17. 4. 9. 08:16

 

 

 

늙었다고 예우(禮遇)를 바라는 것은 착각이다.

 

 

 

(1).

아침저녁으로 대하는 신문 TV 방송 등 mass com을 통하여 보도되어 우리 국민들이 접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일탈(逸脫)행위도 문제가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준법 불감증에 중독되어 있는 많은 일반시민들의 일탈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게 현실정이어서 우려되는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기에, 지도층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도덕적 일탈과 해이(解弛)는 사회통합과 화합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것은 현실이다.

 

세월이란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 이고. 가을가면 겨울이고 또 봄이 오듯이 그렇게 한해가 가고 그러면서 마음 다하여 기다리는 가슴으로 살아가는 게 사람이고 사람의 삶이며 그 삶 속에서 사람은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게 우리 인생이다.

 

사람들은 꽃이 예쁘다고 하지만 비바람에 떨어지면 아름답지 않아 주워가는 사람이 없지만, 곱게 물든 단풍(丹楓)은 바람에 떨어지면 사람들은 주워서 참 곱기도 하다며 주워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러기에 사람도 품위 있게 고상하게 우아하게 늙으면 아름다운 황혼의 말년을 만들 수 있어 보다 행복하게 여생을 살아 갈 수가 있다.

 

사람이란 흐르는 강물처럼 멈추어 지지 않은 길 다면 긴 세월 속을 살아가면서 사람은 늙은이가 되고,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도시도 변하여 슬럼(slum)화가 되는 것이다. 근래 들어 몆 년 사이에 지난날 大邱에서 가장 번화하고 번창하여 대지 가격과 점포세가 가장 비싸던 대구역부터 중앙로지하철역 사이와 동성로 일대와 양키시장. 향촌동 일대가, 세월 따라 변화하는 상경기와 지하철 1.2호선 개통으로 편리한 교통 상황으로 인하여 남쪽으로 새로운 중심상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하여 大邱는 경제 불황 영향 등으로대구역에서 중앙로지하철역 사이길 양편 빈 상가들은 소위구제품 상가와, 중앙감영공원 우편 오래되어 꾀 쩨쩨하고 허름하기 그지없는 대보. 중앙. 무궁화 세 백화점 내와 지하상가 및 골목 지하에 자리하고 있던 콜라텍(colataek)이 변형되어 老年층을 상대로 변형된 콜라텍, 즉‘성인텍’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성업을 이루고 있어 대구의 중심지인 중앙로지하철역에 하차하려고 지하철을 타면 60을 훨씬 넘은 남녀 노인들로 늘 만원이라 매일 진풍경과 눈살을 찌푸리는 일들이 생겨나기가 다반사이다.

 

(2).

사람은 편리한 삶을 누리고 싶은 생각은 누구에게나 다 있다. 그러기에 운송수단 중 하나로 저렴한 부담으로 정확하고 빠르고 편리한 삶을 누리기 위하여 지하철을 사람들은 이용한다, 그러기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사회 일원으로 이에 따른 지하철 내에서 사용자가 지켜야할 수칙(守則)과 사항이 있고 또한 시민으로서 도리(道理)들도 많다. 그런데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있다 보면 자주 듣는 말로 잡상인에게 물품을 사지 말라는 말과 더불어차내에서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다리를 벌리고 앉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는 차내 공지 안내방송을 우리는 들을 수가 있다. 실제로 좌석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통행자와 서 있는 사람에게 불편하고, 특히 꼬고 앉아 있으면 좌우는 물론 앞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민망하여 시선을 둘 대가 없어 고개를 돌려야 하는 참으로 불편하기가 그지없다. 특히어린아이들과 동승하는 젊은 부인들은 아해가 신을 신고 좌석에 올라 뛰고 하여도 방치하고 공공재물을 망가뜨리는 道德的 해이(解弛)와 遵法精神이 없는 등 몰지각한젊은 엄마가 많다는 것이다.

 

더불어 노인들의 도를 넘어 몰상식하고 몰지각한 사람도 많다, 아침저녁 출. 퇴근시간대에 지하철을 타면 아침 무렵에는 잠이 모자라 졸거나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고, 저녁 무렵은 피곤이 겹쳐 곤히 자거나 지처서 어깨가 축 늘어져 측은하기 까지 하다, 무거운 책가방과 부속물을 지닌 등하교(登下校)하는 학생이나, 출퇴근하는 고원. 공무원, 회사원 그리고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지난 날 출퇴근하던 그 때가 눈에 선하여지며 한편으로는 그 시절이 그립기도하다. 그러기에 가급적이면 사소한 일이나 사적인 일이나 친구나 선배나 옛 직장동료 등과 만날 약속 시간은 학생 노동자들이 출퇴근 시간대에는 가급적이면 피하고 있다.

 

한 실례로 얼마 전 퇴근시간에 지하철 차내에서 일어난 일로, 남녀 노인들이 지하철을 타자말자 차내를 한번 둘러보더니, 대뜸 노동으로 피로에 찌든 젊은 노동자와 무거운 책가방을 지닌 학생에게 하는 말투가요사이 젊은 놈들은 어른을 알아보지 못해, 버릇장머리 없어하고 젊은이들을 타박하고 나서니, 한 두 사람이 마지못하여 피곤한 몸을 일으키며 자리를 내어 주고는 피로감에 시달리며 서서 졸고 있는 모습에 노인이라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일까 한다. 그렇다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공부하러 가는 학생이나, 노동하러 가는 봉급생활자나 막노동하러가는 노동자. 공원 등이, 출근하는 아침 출근시간대에 지하철 차내에서도 이런 사태가 비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저녁 퇴근 무렵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사연이다.

 

 

 

(3).

우리 지하철이나 버스 내에서 눈을 감거나 폰을 조작하면서 앉아있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이는 어릴 때부터 자라면서 효행(孝行)이나 어른에 대한 공경과 장유유서(長幼有序), 自利利他 등을 행하지 않은 어른들을 보며 배워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기에, 이는 우리 기성세대인 늙은이들이 그렇게 보여주고 키워 놓았기 때문 아닌가 한다, 좀 지나친 표현일까.

 

근래 들어 지하철을 타다보면 할 일없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지나치게 늙은이 행세하거나 나이들은 늙은이들이, 학생이나 봉급생활자. 노동자들에게 당연한 듯이 얼굴을 붉히면서 자리 양보를 요구하거나 언짢아하는 등 횡포에 가까운 싸가지 행태를 보면 고희(古稀)를 지난 이 사람 눈에도 그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이가 들어 늙은이가 되었다하여도 서서 갈 수 있는 늙은이들은 자리를 양보 받으려 하지 않아야 하고, 아이들과 등하교 학생. 출퇴근하는 노동자와 봉급생활자 등 앞에 서서 자리 양보를 강요하지도 않아야 하겠으며, 이미 자리에 앉은 늙은이들은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먼저 자리를 양보하여야 하겠는데, 이러한 장면을 보는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은 하지 말라 하여도 자리를 양보하게 될 것이다.

 

늙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예우나 대우를 받으려면, 늙은이는 스스로 늙은이는 사람답게 처신하고 스스로를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제 나이가 많다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 부담스런 존재가 된지 오래이기에, 우리 사회는 유교국가 시대의 유물인 장유유서(長幼有序)는 벌서 사라졌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난날 대접받던 노인들이 모르는 사이에 한꺼번에 폐기대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사람의 늙음, 즉 늙은이는 인생길에서 온갖 질곡의 세월을 겪어 온 터라, 아량과 관용이 심연처럼 깊고 충동적이고 자극적인 말을 가릴 줄 알고 하는 지혜로움도 있기 때문에, 여유로움과 느낌의 美學에서 나오는 삶(人生)의 哲學이 보다 아름답기도 하다, 우리가 이따금 듣는 말 중노인은 젊은이의 미래라는 평범한 진리대로 사람은 누구나 늙으며 늙은이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아름다운 노년을 살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늙은이는 되지 못하더라도 추하여지거나 추한 늙은이는 되지 말아야 하겠기에 아름다운 노년이 되려는 노력하여야 하겠다. 즉 늙은이가 오래 살아다(長壽)는 것의 의미를 단순이 살았다는 것보다, 어떻게 남은 삶을 지혜롭게 사는가를 심사숙고하며 노년을 보내어야만 늙은이를 예찬할 수가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하며, 늙었다는 이유로 예우를 받는다는 생각은 착각 중 착각이 아닌가 한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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