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그리움으로 내리는 비.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18:13

그리움으로 내리는 비. 

  

                 글 / 구름


그대 떠나가고

밤 새워 그리던

그리움을 달래어 주듯

목마른 비가 내리면

이별한 그날

비를 맞고 서 있던


검은 우산을 움켜쥔

슬픔의 노래가 들립니다.

빗소리에

차마 그립단 말 못 하고

긴 사연을 풀어대던

빈 공중전화처럼

젖은 저 모습일

나의 사랑도

이별이 며칠 째인지

무심히 헤며 젖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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