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시간.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18:14

시간.


 

                

                글 / 구름



쓰러지기도 힘든

현재

어느 틈

썰렁한 기억의 곁에

밑둥지만 남은

사랑의 상처자국

그 위에

덕지덕지 눌러 붙은

구토의 흔적,

시방도

쑥지지 않는 탐심으로


때를 잔뜩 묻힌 과거를

물끄러미 되돌아보며

순백 미래로의 흐름에 깃대

씻겨져 나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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