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晩 歸 亭 (만귀정)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18:12


 晩 歸 亭 (만귀정).


                글  / 구름


가야산 천왕봉 내려와
선녀탕에서 멱감고
주춧돌이 된 지난 백 년 

바람 소리
경 읽는 소리
시린 폭포에 뛰어들어

낭떠러지에 매달린
개암나무 가지로
사색의 깊이를 재고 있네


* 만귀정 : 경북 성주군 가천면 포천 계곡 내,
           조선 헌종, 철종, 고종 간 대사간, 공조판서, 판의금 부사를 제수 받은
           성산 이씨 凝窩(응와) 원조 公이 만년에 귀향하여 지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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