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낙동강 낙단보 마애불 훼손, 책임자 처벌하라.

碧 珍(日德 靑竹) 2011. 2. 4. 12:02

낙동강 낙단보 마애불 훼손, 책임자 처벌하라.

 

                - 마애불 훼손, 행정당국-건설사 부주의 합작품 -

                - 조계종단, 민족문화수호결사 추진 잘 한일이다 -

   

 

 

지난 1월 26일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는 밀운 스님은 봉선사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政府는 佛敎文化財가 불교만의 것이 아님에도 그저 예산 몇 푼 쥐어주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하였었으며, 이어 최근 宗團이 추진하고 있는 민족문화수호 활동에 대하여 적극 지지한다고도 밝히며 민족문화수호결사는 매우 잘하는 일이라며 격려하기도 하였다.

 

즉 정부는 불교문화재가 불교만의 것이 아님에도 그저 예산 몇 푼 쥐어주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젊은 총무원 집행부가 박력 있게 대응하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이라고 격려하였다. 그리고 정부는 스님들이 밤낮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서라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며, 법당 몇 개 지어준 것으로 생색내려 한다면 큰 착각이고, 문화재라는 것은 국가와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스님은 이어 관리 소홀로 불교문화재가 사라지게 된다면 과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면서, 국가와 국민 모두가 불교문화재를 보존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밀운 스님은 우리 불교계도 이번 기회를 통하여 자성할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사실 우리가 그 동안 국가 예산에 기대로 너무 호사스럽게 살아왔던 측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문화재가 없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며, 정부는 민족문화유산을 결코 가벼이 여지기 않겠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런 와중에 또 佛敎文化財이자 國家文化財가 公務員과 建設社의 부주의로 훼손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즉 4대강 낙단보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낙단보 마애불은 가로 4m, 세로 3.4m 크기의 바위에 몸통 1.3m, 높이 2.4m, 좌대 1.7m 크기의 부처상을 저부조(低浮彫)양각 방식으로 살짝 드러나게 조각한 고려 초기 작품인데, 이 마애불이 공무원의 신고 묵살과 건설사의 부주의로 인하여 훼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10세기쯤인 고려 초기에 마애불이 제작된 것으로 보고 문화재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월 30일 慶北 의성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郡 담당 공무원은, 지난 2010년 4대강 낙동강 공사 구간인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낙단보 전력제어실 옆에 마애불이 묻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8월4일 현장을 답사하고 매장 지점을 확인하였으나 보전이나 문화재 관련 기관 통보 등 후속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두 달쯤 뒤인 10월 6일 마애불은 머리에서 왼쪽 10㎝ 정도 떨어진 곳에 직경 10㎝ 정도의 구멍이 1m 깊이로 뚫린 채 발견되었다.

 

낙단보 시공사인 D건설 관계자는 낙단보 통합관리센터를 짓기 위하여 드릴로 후보지 암석 깊이를 측정하던 중 구멍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 직후 관계 기관에 신고하였다고 말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D건설 측이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군 문화재담당 공무원들은 8월 초 제보자 노지호씨와 함께 현장을 답사하면서, D건설 측으로부터 문화재 매장 지역 일대에는 개발 계획이 없다는 확답을 받았다는 이유로 현장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

 

담당 공무원 P씨는 최근 이메일을 통하여 매장지가 도로와 인접한 곳인 데다 D건설이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므로 조사를 종결했다고 말하지만, D건설 측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군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즉 양자간 책임 공방에 대하여 주민 대부분이 불상 매장 사실을 알고 있고 행정당국이 조사까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훼손된 채 발견됐기 때문에 낙단보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곳은 의성군 단밀면과 상주시 낙동면을 오가던 낙동강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불상은 1980년대 초 도로 확장공사 때 토사에 묻혔다고 하는데, 상주시 낙동면에 사는 김분이(86) 할머니는 마애불이 묻히기 전에 이곳 부처님께 기도를 자주 드린 덕분인지 남편이 교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며, 주민 모두 아는 매장 사실을 공무원과 시공사만 모르는 척하다 억지로 확인하는 시늉에만 그쳐 이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였다고 하고 있다.

 

한편 낙단보 마애불 발견 시기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D건설은 지난 2010년 10월 6일 마애불을 발견했다고 문화재청 등에 신고하였으나, 실제는 이보다 한달이상 앞서 찾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 D건설에서 퇴직한 A씨는 회사가 지난 2010년 9월 초부터 외부에 알려지면 골치 아프다며 마애불 부근 현장 접근을 통제하였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D건설 측은 요즘 세상에 인근 주민들도 알고 있는 사실을 일부러 감출 기업이 어디 있느냐며, 4대강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추측으로 음해성 소문을 퍼뜨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자 주민들이 머리 부근에 구멍이 난 채 발견된 낙단보 마애불을 보고 흥분하며 관계 기관을 비난하고 있다.

 

생각하기에 4대강 낙동강 낙단보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마애불이 훼손 되었는데도 책임지는 삶이 없이 서로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사직 당국은, 즉 담당 공무원은 주민의 신고 받고도 관계기관에 통보 하지 않았으며, 의성군은 개발 안 한다는 건설사 약속받고 조사를 종결하였다고 하고 있고, 이에 반하여 D건설사는 의성군과 약속한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니, 늑장신고 의혹도 더불어 문화재 훼손을 가볍게 생각하는 의성군 공무원과 D건설사 관계자를 조사하여 依法 처리하는 게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올바른 처리 방법인 것이라 하겠다.

출처 : 碧珍(벽진)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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