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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乙 재-보선, 李재오 심판장이 되는가.

碧 珍(日德 靑竹) 2010. 6. 27. 12:27

    은평乙 재-보선, 李재오 심판장이 되는가.

     

       - 李재오, 아직도 故 朴正熙 대통령을 모독하는가 -

       - 李재오, 군사정권때 불신풍조 지금도 남아 있어 -

     

     

    오는 2012년 12월19일 18대 大選이 2년 6개월 남았기에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기에, 7월 1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와 개각을 포함한 黨-政-靑 개편과 7.28 재-보선 등 굵직한 정치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번 하계 정국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거물급 여권 정치인들에게 기회이자 큰 고비이므로, 이들이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권력 지형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현 상황이다.

     

    지난 25일 민주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野黨 대표들은,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로 자처하였던 李재오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는 만큼 이 지역을 4대강 사업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뜻에서, 7.28 재-보선의 서울 은평乙 지역구에서 적극 연대를 펼치기로 하였었다고 보도되고 있다.

     

    즉 野 4黨 대표들은 회동에서 4대강 찬성세력과 반대세력의 상징적 싸움이 될 은평乙 선거에서, 찬성세력을 심판하기 위하여 야권 결집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민주당 대변인이 전하였으며, 이어 6,2 지방선거의 연장선상에서 연대 정신을 살려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4대강 사업 반대 민심을 수용하기 위하여 7월 3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汎國民 결의대회에 야4당이 적극 참여키로 하였다.

     

    7.28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乙 공천 ticket을 쟁취하기 위한 野圈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8곳의 재-보선 실시 지역 가운데 은평乙에서 유독 공천 경쟁이 치열한 것은, 상대 후보가 정권의 2인자인 李재오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그가 만만찮은 상대이지만, 동시에 野黨 후보에겐 counterpart로서 여러모로 매력적이기 때문인 것이다. 즉 중진급 인사 입장에서는 출마만 하면 야권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고, 출마명분에 가려 지역구를 바꾸는 데 따른 부담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政治新人 입장에서는 중앙당의 전폭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서울 은평乙에 어느 당 후보를 내세우느냐가 문제인데, 민주당에서만 8명이 후보로 나섰고 다른 당들도 후보를 내세우고 있으나 李재정 대표는 국민참여당이 은평乙에 집중을 하고 있으니 신경써달라고 요청했으나, 丁세균 대표는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내가 정리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며 거절하였다는 후문이다.

     

    지난 25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아카데미 특강에서 李재오는 과거 군사정권시절에서 비롯된 정부 불신 풍조가 지금도 남아 있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패와 불신 풍조가 산업화-민주화 시대의 원죄라고 지적하였는데, 이를 생각하여보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였다지만 朴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의 부정적 유산을 지적한 것으로, 사실상 朴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할 수도 있는 nuance 이기에 아직도 자기 버릇 못 고치는 李재오 고질병이 도지고 있나 생각하니 염려스럽다.

     

    아니나 다를까 언제 가는 朴근혜 전 대표를 독재자의 딸이라고 하며 한 때는 朴근혜 죽이기에 몰두하더니, 2010.05.10일에는 李재오는 故 朴正熙 대통령 생가를 찾아가서 朴 전 대통령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朴正熙 대통령을 필요할 때는 공적을 치하고, 돌아 서면 폄훼하는 것은 機會主義者들이 즐겨하는 한편의 政治판 comedy 이다

     

    그는 산업화를 거치며 생긴 접대문화가 마치 미덕처럼 인식되어 부패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하며, 이어 민주화 과정에서의 독재 권력에 대한 저항은 미화될 수 있지만 그 결과 정부와 권력에 대한 불신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민주화 하였다는 것이며 산업화 없는 민주화가 어떻게 자리를 잡을 수 있으며, 더욱이 많은 공무원들이 말없이 묵묵하게 표나지 않는 회생 없이 어떻게 민주화를 이룰 수 있으며, 그때 무엇을 하였으면 또 실정법을 어겨가며 민주화한다며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것이 진정한 민주화 투사인가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하였으면 한다.

     

    이어 군사정권 시절의 저항은 정당성이 있었으나 민주적 정통성을 지닌 현 정부에 대한 항거는 인정될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은 이해가 가나 강요할 수 있는 대목은 아니라 생각하며, 李재오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아마 대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그는 최근 sponsor 검사 파문이나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설립 등과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하여는 일절 발언을 하지도 못하며,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패가 선진화로 가는 발목을 잡고 있다며, 그래도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검찰이고 경찰인데 이들을 계속 몰아붙이며 검찰 공무원들이 부패를 청산하여 우리나라를 upgrade하는 신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니 우습기만 하고 우려감이 든다.

     

    6.2 지방선거가 집권당인 한나라당에게 뼈아픈 참배를 안겨주었으며, 이에 반하여 야당이 내세운 견제론과 심판론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여권이 주장한 안정론이 무색하여진 결과로 민주당으로선 예상외의 대승을 거두면서 막을 내렸으니, 국정 현안과 관련한 野圈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앞으로 李명박 정부의 정국 운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즉 그동안 한나라당은 국정운영 과정에서 민심을 얼마나 끌어안고 추진하였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나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면 추진도 성공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과, 소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속으로 잦아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유권자는 말이 없지만 표는 말한다는 것을 확인한 6.2 지방선거였었다.

     

    생각하기에 李재오는 7.28 재-보선 때 자신이 18대 총선 때 낙선한 서울 은평乙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거의 굳혔다고 하지만, 民心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수도권 재-보선에서 당선되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표심 잡기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인데, 문제는 만일 패배한다면 본인은 심각한 정치적 내상을 입을 수 있을 것이고, 또한 李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큰 상처를 줄 수 있기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