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有用과 無用.

碧 珍(日德 靑竹) 2010. 3. 14. 15:26

    有用과 無用.

     

       

     

    사람이 사는 이사회에는 필요로 하는 有用한 것과 그렇지 못한 無用한 것이 다함께 혼재(混在)하고 있다.

     

    사람이나 사회가 필요로 하며 有用하게 적재적소에 쓰이는 것과 쓰이지 못하는 無用한것이 함께 섞여 있기에, 有用과 無用을 구별하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施行錯誤를 때로는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은 思考하는 사회적 생명체이기에 지혜와 배움과 노력으로 사람은 잘 조화로운 사회를 지향하고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가치판단을 하는데 객관적 사실에 의하여 판단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관적 사실에 의해 판단하는 면이 상당히 많으며 이를 판단기준에서 주관적 요소를 제외하기에는 무리한 것이다,

     

    결과로 볼 때 주관적 객관적인 제요소와 사실들이 합하여 판단의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 일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주관적 판단으로 치우칠 때는 독선적이고 이기주의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으며, 즉 我執에 의하여 판단된다는 것이며, 객관적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적으로 근거와 합리적 이론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옛 선현들이 사람은 어려서부터 부지런하게 배우고 익혀서, 사회(국가)가 필요로 하는 동량(재목)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면학을 권하였다.

     

    재미있는 옛 성인의 말씀을 소개하면,

     

       人皆知有用之用, (인개지유용지용)

                     /사람들은 누구나 쓸모있는 것의 쓰임새를 알고 있지만,

       而莫知無用之用也. (이막지무용지용야)

                     /쓸모없는것의 쓰임새는 아는 사람 없다.

     

    장자 인간세(莊子 人間世)에 있는 말이다.

     

    사람도 하나의 생명체이므로 보통의 인지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자기의 생명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고 이를 얻기 위하여 일하고 생각(사고)한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애써 이를 취하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쉽게 버린다.

     

    그런데 무엇이 진정 쓸모 있는 것이고 쓸모없는 것인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귀공명이나 탐하고, 이를 얻기 위하여 평생을 허둥대며 구차스럽게 살아간다.

     

    그러나 富貴功名이 어찌 사람 인생의 유일한 가치일 것인가.

     

    우리 사람은 이세상의 주인도 아니고 몇 천 년을 사는 것도 아니며, 한순간 태어나서 한순간 살다가 한순간에 돌아 가는 게 우리 인생이거늘 돌아 갈 때는, 한줌의 名譽도 富貴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게 사람이다, 즉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란 말을 되새겨보자.

     

     

    그런데도 저마다 제일이고 주인이고, 잘살겠다고 탐욕을 부리는 것은 참 어리석은 衆生의 삶이다.

     

    우리 佛者는 부처님의 말씀을 익혀 실행하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다.

     

                                  나무관세음보살. 碧 珍.